대의원 총회도 미뤄져…실적 저조 ‘불보듯’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 구성이 늦어지고 있다.현재 한우자조금 2기 대의원은 선출됐지만 한우협회와 농협의 추천으로 구성되는 관리위원선임이 양단체의 의견차로 인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1기의 임기가 지난달 13일로 끝났음에도 현재까지 관리위원장을 비롯한 관리위원이 공석으로 남아있다. 농협측은 공동 주최단체인 만큼 관리위원 동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한우협회에서는 1기 관리위원 구성 당시 당연직 5명을 제외한 인원 가운데 농협이 감사 1명 포함해 7명, 한우협회가 감사포함 14명의 인원을 추천해 구성된 바 있어 이를 그대로 유지하자는 입장이다.문제는 관리위원회 구성이 늦어짐에 따라 상반기 한우자조금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우자조금 사업은 매년 사업 계획 대비 실적이 저조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현 상태로 관리위 구성이 계속 늦어질 경우 상반기에 계획했던 사업실행 자체가 어려움은 물론 하반기로 미뤄져 하반기 사업마저 원활한 진행이 어려울 전망이다.당장 지난 2월 중 실시해야 했던 대의원 총회도 3월 중순경으로 미뤄진 상태다.한 관계자는 “모든 사업이 관리위 구성을 마치는 즉시 시행될 수 있
반추동물사육농가 형평성 문제 제기…개선요구양축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농가특별사료구매자금이 배합사료에만 한정돼 있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한국단미사료협회(회장 유동준)는 최근 건의서를 통해 2009년 농가 특별사료구매자금 지원 대상에서 반추동물용 섬유질배합사료가 제외돼 있어 대가축 사육농가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섬유질배합사료는 사료관리법상 배합사료로 분류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이로 인해 농가들이 섬유질배합사료구매를 꺼려해 관련업체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섬유질배합사료의 사용량이 많은 낙농가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24일 문서를 통해 “젖소 사양관리를 위해 대부분의 낙농가가 섬유질배합사료를 이용하고 있으며, 사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높은 상황”이라며 “섬유질배합사료도 지원대상에 포함해 낙농가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해 줄 것”을 건의했다.한우농가들 역시 최근 섬유질배합사료의 사용이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한 고급육 사육농가는 “정부에
“일반농가 피해 우려…신중한 접근 필요” 목소리도한우육질등급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이번에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우고급육 출현율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는 최근의 추세가 그 원인이 되고 있다.최고 수준의 가격을 요구하는 육질 1++등급육 생산이 늘어나고 있지만 유통과정에서 이를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한우전문유통업체의 한관계자는 “브랜드 경영체에서 생산되는 한우의 경우 철저한 프로그램에 의해 사육이 이뤄지는 만큼 고급육 생산 증가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출하 전 초음파를 찍어 육질을 확인하고 출하시기를 결정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브랜드 경영체에서 차 1대를 출하해 10마리 가운데 8마리 이상이 육질 1++를 받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전했다.하지만 국내에서 대형음식점이나 일부 호텔 등 1++의 한우는 소비기반이 그리 넓지 않아 유통업체에서 이를 소화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고 하소연하고 있다.실제로 최근 한우의 주요 소비처로 자리잡고 있는 한우전문 정육식당의 경우 1++등급은 가격 부담으로 취급을 꺼려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 한우전문 정육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K씨는 “정육식당의 장점은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것이다. 이 때
대한민국 극장가를 휩쓰는 황소 한 마리가 있다. 목에 방울을 달고 평생 주인의 일을 도우면서 살아온 누렁이 한마리가 지금 전 국민을 울리고 있다. 축산전문지의 한우 담당기자로서 도저히 그 내용이 궁금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이 누렁이의 무엇이 우리를 울리는 것일까. 소의 평균 수명은 보통 15~20년이지만 이 주인공은 40년을 살았다. 그리고 그 평생을 주인 할아버지의 동반자로 등에는 멍에를 쓰고, 목에는 ‘워낭’ 이라 불리는 작은 종을 달고 살았다. 걸음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닮아 이 소도 다리가 불편했다. 하지만 결코 멍에를 피하는 일이 없다. 주인이 원하면 언제라도 멍에를 쓰고 먼 길을 마다않고 수레를 끌었다.이 소를 위해 할아버지는 논과 밭에 농약을 치지 않는다. 주위에서 나는 풀을 베어 소에게 먹이는 할아버지는 조금이라도 소에게 해가 될까 할머니의 갖은 구박에도 불구하고 절대 약을 치지 않는다. 서로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소와 주인 할아버지는 세상 어느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로 살았다. 이 둘 사이에 오가는 애틋한 마음이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 한구석을 파고들었다.전화 한통이면 창고까지 가져다주는 사료를 먹여 키우는 농가들, 어떻게든 헐값에 소를 사 높
후보간 비방·충돌없는 성숙한 선거 치뤄내축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전국한우협회장 선거결과 남호경 현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대의원 총 282명 중 267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지난 1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 제4대 한우협회장 선거 결과 남호경 후보가 137표를 획득, 129표를 얻는데 그친 정호영 후보를 8표(기권 1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번 선거는 후보자간 비방이나 충돌없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는 점이다. 두 후보는 소견 발표를 통해 자신의 출마 이유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공약 실천으로 대의원들의 지지에 보답할 것이라 말했고, 참석 대의원들은 두 후보 모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 격려했다.선거직후에도 정호영 후보는 “후회없이 선거운동을 했고, 많은 대의원들이 성원해 준 만큼 이제는 다시 한우인으로 돌아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남호경 당선자 역시 “앞으로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합된 힘과 결집력이 필요한 시기” 라며 “함께 노력하는 한우협회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회의에 참석한 대의원들도 선거 후유증 없이 하나가 되는 한우협회를 거듭 당부하고 나
지난 18일 축산업계의 깊은 관심 속에 제4대 전국한우협회장 선거가 마무리됐다. 이번 선거는 이미 예고되었듯 한명의 당선자를 탄생시켰고, 한명의 낙선자를 낳았다. 어떤 선거이든 당선자를 지지했던 사람들의 웃음꽃 속에서 상대방 후보의 지지자들은 깊은 아쉬움을 내쉴수 밖에 없을 것이다.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는 이렇듯 극명하게 명과 암이 갈려 있다. 상대의 기쁨은 나에게 아픔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화합하기란 쉽지 않다.하지만 이번 한우협회장 선거는 달랐다. 선거과정에서 두 후보 모두 서로에 대한 흠집내기 나 흑색선전 보다는 자신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페어플레이’ 를 끝까지 유지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아름답게 경쟁하는 두 후보에게 대의원들 역시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선거당일만 해도 자신의 지역이나 지지여부에 상관없이 잔뜩 긴장해 있는 두 후보에게 다가가 다독이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선거에서는 승리를 위해 열정적으로 싸웠지만 선거후에는 다시 그 열정을 한우산업을 위해 쏟겠다고 말하는 두 후보의 성숙한 모습에서 우리 한우산업의 또다른 가능성을 엿볼수 있었다.이젠 선거는 끝났다. 선거 결과 보다는 앞으로 새로운 지도자를 중심으
경기도 용인에도 한우전용 TMR공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한우협회 용인시지부 송윤재 지부장은 “이미 지난해 예산을 확보하고, 시비와 자부담을 포함해 9억5천만원을 투입한 친환경 TMR사료 공장 건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여러 진행상의 문제로 인해 착공이 늦어져 올해 상반기에 착공 예정에 있다”고 설명했다.송 지부장은 “도시와 인접한 상황에서 높은 생산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 한우협회를 중심으로 한 농가들이 용인시와 관계기관에 수차례 TMR공장 건립을 요청했고, 지난해 이를 겨우 승인 받게 됐다”며 “이 공장이 건립되면 앞으로 관내 한우농가들의 생산비 안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단미사료협회(회장 유동준)는 단미사료 30년사를 발간했다.이 책자에는 단미사료협회의 역사를 중심으로 사진자료와 저명인사들의 회고록 등이 수록됐다. 특히 창립당시 기념사진과 협회창립취지서 같은 귀중한 자료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가치를 더했다. 또한, 30년 역사 동안 현안 등과 관련된 기사를 수록해 당시 단미사료업계의 상황을 읽을 수 있게 했다.
불합리 제도·유통 구조 개선 등 당면현안 ‘정면돌파’한우인 단합·결집으로 위기 극복…구심체 역할 총력“앞으로 3년은 회원들의 성원으로 만들어준 것이라 생각하고 한우산업과 협회의 발전을 위해 더욱 자세를 낮추어 일할 것이다.”제4대 한우협회장으로 당선된 남호경 회장은 당선의 기쁨을 말하기에 앞서 향후 한우협회 대표자로서의 책무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그는 “그간 회원들이 지적해온 문제점을 하나하나 짚어 협회를 혁신시켜 나갈 것이며, 업계에 닥친 현안에 대해서는 절대 피하거나 돌아가지 않고 정면 돌파 할 것을 약속한다”고 힘주어 말했다.남 회장은 한우협회가 그 동안 협회의 위상을 올리는데 주력했다면 이젠 한우산업을 탄탄한 민족 산업으로 기반을 닦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우리 한우인들은 전 세계 유일한 한우를 사육하며 애착심과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지만 불합리한 제도와 유통구조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 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절대 한우산업에 미래가 있다고 후대에 말할 수 없다. 제도를 개선하고 유통구조를 재정비해 후대에 떳떳하게 한우를 물려줄 수 있도록 협회가 앞장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같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한우인
둔갑판매 단속 효율성 높여 예방 효과 클 듯한우 확인 시험법이 기술교육을 통해 현장으로 확대 보급될 전망이다.농촌진흥청은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각 시·도 지자체 검사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우판별 유전자 분석방법에 대한 기술교육을 추진한다. 유전자 분석 방법은 젖소나 수입고기가 한우로 둔갑판매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로 정확도가 100%에 가까운 판별법이다.유전자 판별법이 확대 보급되면 현장에서 이뤄지는 한우진위여부에 대한 판정이 더욱 원활해 질 것으로 예상되며, 단속의 효율성을 높여 둔갑판매를 사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농진청은 이미 기술개발에는 성공했으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 적용 방법 및 분석 방법의 간편화를 위해 연구를 거듭해 왔다.이번 교육 대상은 전국 17개 광역시 및 도 검사기관이며, 추후 유전자 분석기관으로 인증받는 기관에 대해서도 기술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진청 ‘한우교배계획 길라잡이 5호’ 출간가상 교배 2만6천6백여 조합 정리…무료배포농촌진흥청은 한우농가의 암소 번식지침서인 한우교배계획 길라잡이 5호를 출간했다.한우교배계획 길라잡이는 암소가 교배할 수 있는 모든 씨수소에 대해 가상 교배를 실시해 총 2만6천600여 교배조합을 정리해 태어날 송아지의 근친과 예측되는 능력 등을 계산해 번식농가의 정액선택을 돕는 지침서다.번식농가는 보유하고 있는 암소의 계통을 알면 이 책을 활용해 근친을 피하고 손쉽게 원하는 정액을 선택할 수 있다.이번에 발간한 한우교배계획길라잡이 5호는 지난해 하반기 국가단위 한우유전능력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총 673두의 한우보증씨수소의 유전능력과 현재 판매중인 정액 55두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농촌진흥청 가축개량평가과의 김시동 연구관은 “이 책은 딸에게 알맞은 신랑감을 고르기 위해 모든 총각과 궁합을 본 결과를 수록한 것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고 설명했다.또한 “현 상황에서는 자손의 능력예측정확도가 40%정도에 불과하지만 농가에서 능력검정을 실시한 자료를 바탕으로 교배조합을 결정하면 70% 이상의 정확도를 기대할 수 있어 한우개량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경남도가 쇠고기 이력추적제 조기정착을 위해 청년인턴을 채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도가 채용할 청년인턴은 총 18명으로 올 7월로 예정된 쇠고기 이력추적제 전면 도입에 앞서 소의 귀표부착과 전산관리를 담당할 인원이다.관계자는 “전 과정 쇠고기 이력추적제의 도입을 앞두고 참신하고 능력있는 젊은 인재가 많이 필요한 상황” 이라며 “청년인턴 채용을 통해 인력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최근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에도 일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기회로 축산업계에도 충분히 젊은 인재가 꿈을 펼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고 능력있는 인재들이 자신감을 갖고 축산업계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채용인원은 도내 18개 지역축협에 각 1명씩 총 18명이며, 도 주관으로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하고,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가 결정된다.채용인턴의 근무기간은 오는 3.1∼7.31일까지 5개월간이며, 1인당 월 147만 7000원 수준의 급료가 보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