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 값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한우평균경락가격이 kg당 2만원을 넘고, 소비자 가격이 1kg에 10만원을 오르내리는 지금의 상황이 어느 누구도 정상적인 가격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는 모습이다. 전문가와 한우농가 거의 대다수가 가격은 조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그 시점이 언제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특히 빠르면 8월 이후부터라는 의견에서부터, 추석 명절 특수 이후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길게는 올 연말, 더 나아가 내년 설 명절 이후가 돼야 조정이 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각각의 주장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8월 이후에 가격 조정이 올 것이라는 전망은 재난지원금으로 인한 특수효과가 다했기 때문을 이유로 들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한우산업은 때 아닌 호황을 누렸다. 발생 초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한우고기 온라인 소비가 급증하면서 1차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 이후 정부와 각 지자체의 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외식소비가 급증했고, 이것이 한우가격의 2차 상승을 불러왔다. 두 차례의 상승 버프를 받아 한우가격은 kg당 2만원이라는 사상 초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조사료 중심 사양관리, 포천한우에 감탄하는 이유 의지 있는 농가들 제대로 할 수 있게 길 열어줘야 포천한우축제는 농가들의 자발적 의지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포천지역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그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포천시가 적극 참여하면서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행사로 거듭났고,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새로운 이벤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인해 행사가 열리지 못했고, 올해 역시 코로나19확산으로 인해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포천지역 한우농가들은 누구보다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 한우협회 포천시지부 신연순 지부장은 행사가 자리를 확고하게 잡아나가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신 지부장은 “포천한우축제는 한우농가들의 자발적 의지로 우리 지역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시작됐다. 해를 거듭하면서 지자체의 참여로 행사가 커졌다. 하지만 지난해 ASF 발생으로 개최가 취소됐고, 올해 역시 코로나19확산으로 개최가 불투명한 상태”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관계기관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포천한우는 조사료를 충분히 급여하는 사양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조기출하에도 도체중 안정적…30개월 고집 안해 개량, 선발·도태 통해 우수형질 가리기에 주안점 강원도 홍천군 계천농장의 지난해 평균 출하월령은 26.7개월이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에 위치한 계천농장의 김상록 대표는 지난 5월에 24개월령 거세우를 한 마리 출하했다. 이 소는 도체중 505kg에 등심단면적 128㎠, 근내지방도 9번을 받았다. 24개월령에 출하를 결정한 이유는 소의 성장이 남달랐고, 근내지방이 충분히 올라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비결을 물었더니 그리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굳이 소가 충분히 올라왔는데 굳이 출하월령을 늘려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반문한다. 김 대표는 “우리 농장은 이 소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출하시기가 다른 농장들에 비해 빠른 편이다. 그럼에도 도체중이 안정적으로 나오고, 근내지방도 그렇게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굳이 30개월 이상을 고집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계천농장의 평균 거세우 출하월령이 26.7개월이다. 우리나라 거세우의 평균출하월령이 31개월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이 농장의 성적은 놀랍다고 할 만하다. 현재 전 구간 공장형 TMR사료를 구매해 급여하고 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춘천시가 축협, 한우농가들과 손을 잡고 퇴비부숙도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특히, 가축분뇨 관련 권위자로 알려진 강원대학교 라창식 교수의 기술을 현장에 접목한 사례로 그 결과에 더욱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춘천철원화천양구축협 본점 회의실에서 사업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사진>가 열렸다.춘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농가에 방문해 퇴비처리 작업을 서비스하는 것이다. 춘천시는 축산농가의 퇴비 부숙화 문제해결을 위해 작년에 이재수 시장, 춘천철원화천양구축협 이중호 조합장 및 관계자들이 충남 논산의 퇴비공장에 견학을 다녀왔다. 하지만 퇴비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농가방문 퇴비부숙화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 작업은 화약약품이나 미생물제 첨가 없이 장비를 사용한 물리적 작업으로 축사 바닥에 정기적 로터리 작업으로 수분을 조절해 사전 교반을 하고, 일정 기간 후 분뇨를 퇴비사로 옮긴 후 퇴비사에서 장비를 활용한 교반과 송풍장치를 통한 부숙화 작업의 순서로 진행된다.컨설팅 시행업체인 씨케이에코팜의 신흥주 대표는 “실제 작업을 통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우수개체 확보 심혈…종빈우 전문목장이 목표 차별화된 개체관리 시스템 기반 빠르게 성장 충남 부여군 마정리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한우리(대표 조상진)는 차별화된 개체관리 시스템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조상진 대표가 한우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으로 투신하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이다. 양돈을 주업으로 삼았던 조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한우를 만나 지금은 한우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 그는 “한우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한우는 돼지, 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만 있는 유일한 유전자원이다. 그 어느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고, 내가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좋은 소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 무엇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한우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이후 관련된 교육을 찾아 다녔고, 좋은 농장이 있는 곳이면 발품을 팔아가서 조언을 구했다. 또한, 시작이 늦었다는 생각에 좋은 소가 있는 농장에 찾아가 값을 묻지 않고 무더기로 소를 사기도 했다. 그는 “한우를 본격적으로 해봐야겠다고 맘을 먹고 나서 농장을 제대로 지었다. 그리고, 좋은 소가 필요했다. 이름 있는 좋다하는 농장을 찾아 전국을 누비고 다녔다. 남들보다 늦었기 때문에 그 만큼의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울산광역시는 고급육 출현성적이 매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몇 년 전부터는 전국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등급 이상이 전체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6월 현재 거세한우 1++등급 출현율이 44%로 전국 최고의 성적을 달리고 있다. 한우 고급육 출현 성적만을 놓고 보면 울산은 현재 전국에서 ‘넘버 원'이다. 행정·축협·농가 유기적 협력…든든한 뒷받침 중소 가족농가 중심 90% 이상 번식우 사육 개량단지 초석…수정란이식·암소지원사업 기폭제 안정적인 번식기반에 축협, 한우농가의 노력이 더해져 울산지역의 한우사육 형태 는 대부분 중소규모의 가족 중심이다. 농가의 90%이상이 번식우를 사육하고 있고,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혈통의 한우가 지역 한우산업에 있어 큰 자산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한우농가 구성원들이 그 어느 지역 못지않게 강한 자부심과 경쟁심을 가지고 있어 이 또한 한우산업 전체를 봐서 매우 긍정적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우농가들이 높은 자부심을 가지게 된 배경에는 이 지역의 오랜 한우 역사가 한 몫 한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서 보여주듯 이곳은 가축이 사육될 수 있는 좋은 환경이었던 것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가격 고공비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우도매가격은 6월 중순이후 점차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7월 들어 kg당 2만원을 넘어 다시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한우가격이 이처럼 높은 수준을 장기간 유지하면서 업계에서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특히, 유통업계에서는 가격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이 없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비싸진 만큼 비싸게 팔면 되지 않느냐고 쉽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한 관계자는 “간단하게 경락가격에 따라 물건을 넘기고 할 수 있는 계약이 아니다. 경매단가를 낮게 쓰면 낙찰을 받기 어렵고, 가격이 조금이라도 높다 싶으면 계약자로부터 바로 강한 항의를 받는 것은 물론 계약이 깨지기도 일쑤다. 안정적인 물량을 돌려야 하는 유통업체의 입장에서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며 “아무래도 원활한 유통을 위해서는 적정한 가격의 안정적 유지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소비자 가격의 상승 또한 우려스럽다.도매가격의 상승은 소비자가격의 동반상승을 야기할 수 밖에 없고, 이것이 소비에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정부기관에서도 한우를 비롯한 축산물 가격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들은 언제든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런 문제가 생길 때 마다 농가들은 생업을 포기해야 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고민에 빠진다. 강원도 춘천시는 행정과 축협, 한우농가가 함께 고민하며 이런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고 있다. 최근 이재수 춘천시장과 한우 농가와의 간담회<사진>가 열렸다. 이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품질 고급화·생산비 절감 등 현장 실익지원 행정력 강화 ▲함종범 과장(춘천시 축산과)=춘천시는 한우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와 함께 추진하는 품질고급화사업으로 펼치는 사업 외에도 시 자체 예산으로 수정란 이식(100두)과 인공수정료 지원(800두), 거세시술비(3천두), 정액지원(2천두) 등을 추진하고 있다. 후계축산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연간 5개소의 친환경 축사신축을 위한 지원을 통해 신규인력의 유입을 돕고 있다 축산농가 도우미지원으로 농가의 삶의 질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이 외에도 자동목걸이, 카우브러쉬, 사료급여시스템 개선 등의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조사료 기반이 열악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자급조사료 확대를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18년간 사료첨가제 생산 기술·노하우 축적 대만·필리핀·베트남 등 수출시장 파상공세 칼스엔비티(CALSNBT·대표이사 김남형)는 천연물질을 기본으로 사료첨가제를 개발해 가축과 인류가 함께 조화로운 공존을 추구한다는 목표를 갖고 일하고 있다. 18년 동안 사료 첨가제를 생산하면서 항상 그 중심에는 이러한 기업의 가치를 담았다. 오랜 기간 동안 노하우를 쌓아오면서 그 기술력으로 지난 2018년부터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는 대만과 필리핀, 베트남 수출로 4만5천불의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필리핀에는 항곰팡이제인 몰드크러쉬, 대만에는 양돈용 제품인 그리뉴, 베트남에는 양어용인 필로아쿠아제품이 수출됐다. 올해는 당초 수출 목표를 8만불 정도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으로 현재는 국내 시장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의 칼스앤비티를 있도록 만든 대표적인 제품은 PCF다. PCF는 칼스앤비티의 특허상품으로 펠렛코팅제다. 대형사료회사에 매년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사료제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배관 내 원료흡착현상(케이킹)을 막고, 가축의 기호성을 높여 생산자와 축산농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항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코로나 여파 소비 변화·육량등급제 개편 등 상반기 한우산업 호황, 외부적 요인 영향 커 선제적 수급조절…새 등급체계 사양관리 필요 한우의 올 상반기 경락가격은 초맑음이었다. 도축두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상승곡선을 그려나갔다. 전 세계적 재난상황인 코로나19가 한우소비에 있어서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특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육량등급에 대한 가격반영이 강해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생산현장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지난 연말 등급제가 일부 개편됐지만 그에 따른 영향을 파악하기에는 외부적인 변수가 너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기도 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우거세우의 총 경매두수는 10만6천827두이며, 평균경락가격은 2만1천52원/kg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경매두수가 증가했고, 가격 또한 올랐다. 공급량이 증가했음에도 경락가격이 오른 것은 분명 기이한 현상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상반기 한우거세우 경매두수는 9만8천730두, 평균가격은 1만8천941원/kg이었다. 한우거세우 평균경락가격(연평균)이 kg당 2만원을 돌파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공급량이 늘어났음에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올해 한우능력평가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제23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추진위원협의회는 지난달 24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 23회 대회에는 총 273농가가 출전할 예정으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대회가 될 전망이다.도(道)별로는 경기가 61농가로 가장 많고, 강원과 경북이 각각 40농가, 전북이 39농가, 경남(울산포함) 37농가, 전남 22농가, 충남 19농가, 충북 13농가, 제주 2농가 순이다.출하농가가 이처럼 많아진 것은 대회에 대한 현장의 관심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임관빈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추진위원장은 “올해 대회는 역대 가장 많은 농가가 출전한다. 그 만큼 능력평가대회에 대한 한우농가들의 관심이 높아져 있다. 전국적으로 출전농가가 고루 분포되고, 대회에 대한 농가들의 인식이 달라지면서 나타나는 결과라 생각된다”며 “한우개량의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대회이면서 고급육으로서 한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대회인 만큼 성공적인 대회로 추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대회 출하, 도축 및 경매 일자를 확정했다. 장소는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충남 농가 높은 개량의지 부합 지원역량 강화 행정·축협·기관 협력…수준 높은 서비스 뒷받침 한국종축개량협회 대전충남세종지역본부의 이길환 본부장은 “충남지역 한우농가들의 개량의지는 매우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수준 높은 개량 서비스를 제공받길 원하고 있다. 우리 충남지역본부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개량은 농가와 행정, 축협, 개량기관 등이 유기적으로 협조해서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충남의 경우 이런 각 주체들이 한우개량에 대해 매우 높은 관심과 참여의지를 가진 곳이라 할 수 있다”며 “올해 충남도는 한우등록과 심사비로 10억8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올해 태어나는 모든 송아지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친자확인, 우량암소 다산장려금, 고등등록우 관리비 등을 도와 시군에서 지원하고 있다. 혈통등록률 향상이 사업의 목표라고 말할 정도로 개량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농가의 개량의지도 높다. 충남한우개량동우회는 현재 102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암소 번식우에 대한 유전능력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번식농가자체가 브랜드로 돼 농장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기도 한다. 개량에 대한 농가의 관심과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