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하락으로 많은 산란계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채란인의 한 사람으로써 안타깝기 그지없다. 물론 계란이 오를때가 있으면 내려가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채란업계 스스로 계란 수급과 품질 안정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가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일부 농가들은 신계군을 입식하는 대신에 값싼 환우계군을 입식해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만을 추구하는데 이는 개인은 물론 양계업계 전체가 공멸하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노계군의 입식은 저품질의 계란생산으로 소비자들로 부터 외면받을 수 있으며 질병 확산의 위험도 높기 때문에 결국 양계업계 전체가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노계군의 입식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양돈협회 회원과 집행부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 회원은 회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지키고 생업에 종사하면서 농촌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집행부는 더욱 발전된 양돈산업을 위해 정책을 제시하고 회원을 교육시키는 역할을 다할 때 민주주의 개념의 파트너로서 함께 양돈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다. 자신의 역할과 위치에 충실해야 하는 것은 양돈산업도 마찬가지다. 최근 가축분뇨의 해양배출 감축, 악취방지법 시행 등 여러 가지 규제와 제한이 새롭게 적용되고 있으나,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다. 우리 실정에 맞는, 우리가 적용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획을 세워서 차분히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한우농가들의 의식개혁 없이는 한우자조금 성공 보장할 수 없다. 한우자조금은 한우농가들을 위해 우리 스스로가 모으는 돈이다. 일부 농가들이 아직 이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되면 당장 한우가격의 하락이 눈에 보이는데 당장 이것에 대한 아무런 준비조차 없다. 지금 준비하면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도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가래로도 막을 수 없다.한우자조금은 이런 위기로부터 우리 농가들을 지키려고 우리 모두가 힘을 조금씩 모으는 것. 오늘 우리가 내는 2만원의 돈은 머지않아 20만원이 되고 200만원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우리 농가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계란가격 설정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하다. 최근 3개월 연속 계란가격이 하락하면서 산란계농가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관행상 계란가격 결정은 정확하고 과학적인 방법이 아닌 소위 말하는 감에 의해서 결정되어 온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과 각종 과학적인 방법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분석과 시장조사에 의한 계란가격 설정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 이를 위한 합리적인 계란가격 설정을 위한 조사연구는 물론 농가는 물론 관련단체, 유통상인, 연구소, 학계, 정부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합리적인 계란가격위원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축사등기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다. 현재 등기법상으로는 사방벽면이 없는 우사에 대해서는 등기를 내주지 않고 있다. 현실적으로 사방벽면을 막고 소를 기를 수 있는지 담당자들에게 묻고 싶다. 환경 축산을 지향하라는 정부가 우사내 환기를 위해 벽면을 개방한 우사에 대해 등기를 내어주지 않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 등기를 받지 못한 우사에 대해서 농장주는 재산권행사를 할 수 없다. 도무지 누구를 위한 법인지 모를뿐더러 현장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조건적인 규제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정부는 조속한 제도개정으로 축산농가들에게 더 이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축산기자재산업의 육성은 축산생산성 및 환경과 밀접한 관계에 있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 기자재의 발전 척도가 축산업의 발전 척도로 비유하여도 큰 오차가 없을 것이다. 국내도 사육시설에서 벗어나 축사내외 환경 기자재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 축산 방침과 유사하다 하겠다. 기자재 생산 업체들도 편견을 버리고 협회 중심으로 사용자인 양축가에게 책임있는 제품 공급 외 사후봉사와 양축가들은 협회의 공공성을 인정하여 추천품목을 믿을 수 있는 신뢰관계가 구축되어야 하겠다. 또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방역과 환경의 기자재가 질병을 예방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환경을 쾌적하게 한다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회원의 단합이 요구되고 있다.
한우자조금! 한우인의 자존심! 오늘의 한우가 이렇게 자리매김하기까지 그 중심에는 우리 한우인만이 가지는 자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제 우리 한우인은 또다시 새로운 역사를 쓸 때이며, 그것이 바로 5월 1일부터 거출하기 시작한 한우자조활동자금 사업이다. 수입개방에도 끄떡없는 한우 산업을 한우농가 스스로가 책임지며, 알뜰살뜰 모은 한우자조금으로 한우가 한우로 제대로 팔릴 수 있도록 유통 감시제도를 실시한다. 또한, 소비자에게는 한우를 올바로 알려 소비기반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한우 농가는 고품질의 안전한 쇠고기를 생산 할 수 있도록 최고의 정보를 제공하여 한우를 세계의 명품으로 세우는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어가야 할 때이다. 한우인들의 자존심이 다시 한 번 불붙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난 9일 가공우유의 당분 함량이 사이다 만큼 많다는 소비자보호원의 발표 이후에 ‘흰우유 호조, 가공유 침체’의 판매 상황이 더욱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에서 지난 10~14일 흰우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가량 늘어난 반면 가공우유 매출은 10%가량 감소했다는 얘기다. 이웃나라의 일본의 경우 백색 시유가 아닌 가공유에 대해서는 우유라는 상품명을 쓸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소비자들에게 백색시유에 대한 인식을 올바르게 심어주기 위해서도 가공유에 대해서는 우유란 이름을 넣지 않도록 법으로 명시해야 옳다. 우유야 말로 신이 내린 완전한 식품이라 하지 않은가.
최근 양돈장에서 PMWS 등의 질병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면서 일명 ‘특효약’에 현혹되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 양돈장에서 PMWS와 PRRS, PED 등의 질병 피해로 양축농가들이 불안해하고 있고 이를 OEM사료업자나 약품판매상 등이 질병을 쉽게 치료할 수 있다는 일명 ‘특효약’으로 유혹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농가에서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많은 비용을 감수하며 한 두달 사용해 보고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그때서야 잘 못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농가들은 특효약을 바라기 전에 질병 전문가와 상의해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처방을 받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채란농가들의 자조금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사료업체로 수납기관을 지정하는 문제를 놓고 답보상태에 빠져있다. 산란계 자조금은 타 축종과 달리 최종산물이 육류가 아닌 계란으로 도계장에서의 수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료업체를 수납기관으로 지정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계란은 자급률이 거의 1백%에 가깝기 때문에 수입계란과의 경쟁이 아니라 자조금의 통한 소비확대는 시장을 그만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의 확대는 산란계농가들이 규모의 확대로 이어지고 사료업체들도 자조금을 통한 혜택이 다른 축종에 비해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사료업체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고 싶다.
구제역 등 질병방역에 고삐를 늦추지 말자. 최근 우리 나라와 인접국인 중국과 홍콩 등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으로써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온 국민이 이를 차단하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구제역특별방역대책기간이 6월까지로 1개월 연장되었으나 구제역이 이 세상에서 완전히 박멸될 때까지는 국경검역과 차단방역 등을 연중 철저하게 실시해야 한다. 구제역이 발생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심각한 피해를 주는 만큼 해외 여행객이나 휴대축산물 등에 대한 국경검역을 철저히 하고 특히 중국 등 해외 근로자를 농장에서 고용하고 있는 경우 방역 등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철저한 책임의식이 전국으로 확산되면 어떠한 질병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전국의 축산인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달 20일 축산발전기금 존치가 확정됐다. 그동안 축발기금 존치를 위한 활동에 앞장서신 축협조합장님들과 축산관련단체·학회 대표자님들, 그리고 이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신 전국의 축산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 정부의 존치 결정은 축발기금이 축산인들의 희생으로 조성됐으며 축산업 발전과 농촌소득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축발기금은 1974년 처음 설치돼 지난해말 기준 5조4천7백22억원이 조성됐으며 운용잔액은 2조3천7백40억원인 축산분야의 젖줄이다. 이번 계기로 축발기금사무국은 기금운용의 투명성과 조성재원·사업간의 연계성 확보, 신규재원의 개척 등을 통해 기금의 건전성을 높이는 한편 말 그대로 축산발전에 기여해 나가는 기금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각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