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거창축협(조합장 박성의)은 지난 8월 29일 한우팰리스 별관에서 수료식<사진>을 갖고 제11기 한우대학 심화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우사육 전문가 육성을 위해 2014년 첫 기수를 시작으로 운영된 거창축협 한우대학은 올해 심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수준 높은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10주간의 심화 과정을 마쳤다. 이번 제11기 과정에서는 기존 한우 전문 교육과정 수료자, 그리고 10년 이상 한우사육에 종사한 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했다. 34명이 입학해 전원이 수료하는 등 높은 학구열을 보였다. 교육생들의 높은 수준에 맞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심도 있는 강의를 제공해 교육생들의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성의 조합장은 “한우대학 심화과정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이 교육생들의 생업에 큰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거창축협은 축산농가의 소득 증진과 직결된 교육 지원 사업과 복지 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축산농가의 든든한 동반자로 계속해서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1기까지 총 339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거창축협 한우대학은 앞으로도 전문 한우인 육성을 위한 ‘한우사관학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ICT장비 품질, 사후관리 실태 점검 이달 27까지 8개 팀 구성, 시·도간 총 64호 농가 교차점검 농림축산식품부가 ‘스마트 축산’ 도입과 관련돼 현장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10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지자체와 협업해 스마트축산 도입 농가를 대상으로 생산성 향상 등 스마트축산 도입 효과를 확인하고, 정보통신기술(ICT)장비의 성능과 사후관리(AS) 실태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관련 장비 품질과 서비스를 제고 하는 동시에 축산농가 만족도 향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점검대상 농가는 최근 3개년(2021년~2023년)간 스마트축산장비를 설치, 도입한 농가로 각 시도와 협업해 엄선한 64호의 농가다. 주요 점검 사항은 ▲스마트축산장비 적정 설치 및 정상 운영 여부 ▲생산성 향상, 경영비 절감, 악취 저감 등 ICT 장비 도입성과 ▲설치 장비의 성능과 하자 여부 ▲AS 운영실태 ▲운영 솔루션 업데이트 및 교육 현황 등이며 점검과 함께 스마트축산 선도 청년농 58명으로 구성된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를 활용해 ICT 장비운영 노하우 등에 대한 현장 멘토링도 병행 지원한다. 점검팀은 전문성 제고를 위해 외부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범 양돈업계 차원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한돈협회 경북도협의회(회장 박종우, 이하 경북한돈협회)가 최근 관내 고령공판장의 품질 고급화 및 경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경북도에 공식 요청, 관심을 모으고 있다. 1등급 출하 장려금을 통해 관내 양돈농가들이 고령공판장에 대한 규격돈 출하를 유도해야 한다는 게 그 골격이다. 이는 앞서 이뤄진 경북한돈협회와 고령공판장 간담회 과정에서 제기된 사안이 그 토태가 됐다. 경북한돈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6만6천879두였던 고령공판장의 경매두수 지난해 4만3천691두로 4년만에 무려 34.7%가 감소했다. 특히 타 지역 공판장과 비교해 경매상장 돼지의 품질이 크게 떨어지면서 중도매인들의 참여가 조, 경락가격 하락과 함께 다시 상장두수가 감소하는 악순환히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고령공판장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은 57.6%로 전국 7개 돼지도매시장 가운데 6번째였다.일각에서는 모돈 등 비규격돈의 비중이 높았던 대구 소재 신흥산업 폐업(4월1일)과 함께 이곳으로 출하되던 돼지 일부가 고령공판장으로 분산, 1등급 이상 출현율에 영향을 미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민·당·정 협의 통해 한우산업 중장기 발전대책 발표 사료구매자금 1조원 지원…암소 1만두 추가 감축 쇠고기 관세철폐 대비 자급률 40% 유지 등 초점 농림축산식품부가 10일 개최된 민·당·정 협의회에서 ‘한우 수급 안정 및 중장기 발전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한우 가격은 명절 수요 등으로 지난 6월 하순 이후 지속 상승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평년보다는 낮은 수준. 한우의 경우는 사육 기간이 30개월 이상으로 길어 단기간 수급대응이 힘들다. 때문에 수급 불안이 반복돼 가격 변동으로 농가들에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은 한우가 비싸다는 선입견을 품고 있다. 상황이 이러자 정부는 현재 대대적 할인행사와 함께 급식·가공업체 등에 한우 원료육 납품 지원을 확대하는 등 소비 확대사업을 펼치고 있다. 소비확대로 농가는 출하량을 늘리고, 소비자들은 값싸게 한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기조를 이어 오는 2025년에도 사료구매자금을 1조원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기존 13만9천두 감축분에 더해 농협을 통해 암소 1만두를 추가로 감축키로 했다. 또한, 구조적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 주요국 쇠고기 관세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협 하나로마트 찾아 선물세트 살피고 계란 충분한 공급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을 앞둔 지난 3일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살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방문해 물가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난달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추진되는지 점검했다. 이날 물가 점검은 고객의 불편함을 고려해 최소 수행 인력으로 진행,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이동근 농협유통 대표이사 등만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명절 주요 성수품인 사과와 배의 가격을 확인하고, 시민들에게 “아직 사과와 배 가격이 높은 상황이지만 비축 물량 유통 등을 통해 가격을 내리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농협 관계자에게 농식품부와 농협 등이 준비한 민생 선물세트의 판매 상황을 묻기도 했다. 계란 판매대에서는 “명절에 계란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점검에 함께한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또 한우코너에서는 한우 포장 팩에 적힌 가격도 살폈다. 한우매대에서 “미역국에 쓸 고기를 대신 골라달라”고 청한 한 시민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어기구 의원, ‘농지법’ 개정안 대표 발의 고령농 생활 안정·귀농·귀촌 활성화 도모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사진)이 지난 4일 농지거래와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농지법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어기구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LH 직원 농지투기 사태로 개정된 농지법은 농지투기를 근절시키는 효과를 얻기도 했지만, 규제가 강화되면서 농지거래가 급감하는 반대급부의 결과도 초래시켰다. 이에 농지의 가치가 하락, 영농활동이 어려운 고령 농민들의 농지 매도를 과도하게 제한하고, 귀농·귀촌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일선 현장에서는 문제점들을 지적해 왔다. 실제로 국토부의 ‘2023년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전년 대비 논은 30.6%, 밭은 23.9% 감소하는 등 농지거래가 크게 위축됐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 농가 비율은 2020년 42.3%에서 2023년 52.6%로 절반을 넘어섰고, 영농활동이 어려운 고령 농민들은 농지담보대출 84조가량의 채무에 시달리고 있어 농지거래 단절로 인해 농지가 경매로 내몰려 헐값에 넘기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이러한 농지의 가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정희용 의원, 청탁금지법 개정안 대표 발의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간사, 사진)이 지난 4일‘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내 농수산물 및 농수산가공품 가액 범위를 상시적으로 상향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정희용 의원에 따르면 올해로 시행 8년 차를 맞는 청탁금지법은 공직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를 근절하기 위해 도입된 법안으로, 우리 사회의 부정 청탁, 금품 수수와 같은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기여해 왔다. 하지만 법 적용 대상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현실과 맞지 않는 가액 기준 등으로 개정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상황. 특히 해당법이 농축수산업과 요식업 등 특정 산업의 매출을 감소시키고 나아가 내수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 바 있다. 이에 정 의원은 소비침체와 기후변화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농축수산업계 회복을 위해 선물 중 농수산물과 농수산가공품은 그 가액 범위를 설날이나 추석 전후 기간에 한정하지 않고 대통령령에서 별도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한 것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지난 9월 4일 천안 신흥초등학교 5학년 1반에서 특별한 교육이 진행됐다. 낙농가가 직접 초등학교를 방문해 성장기 학생들에게 우리 우유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고 낙농산업이 갖고 있는 교육적 가치를 알려주는 ‘찾아가는 우유교실’ 수업이다. 우유 가치 알리기 몰입도 높아 인식 개선·소비 증진 기대 수요 증가 대응 사업규모 확대 긴요…전문성도 높여야 이날 강사는 천안 신광목장 이종진 대표의 며느리이자 낙농체험을 전담하고 있는 이선미 씨로 2017년부터 5년 동안 축산업 진로교육 출강, 피자만들기 체험키트 개발 등 낙농체험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부터 낙농진흥회의 강사교육을 이수하고 학교현장서 강사 경험을 쌓아온 이선미 씨는 학생들과의 첫 만남부터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수업진행으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젖소와 우유에 대해 알아보기, 자연순환 과정인 낙농산업(퇴비의 기능과 쓰임새), 낙농산업과 관련된 직업 알아보기 등의 교육이 교보재와 시청각 자료를 통해 진행됐으며, 수업 중간중간 퀴즈를 통해 학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학생들도 낙농가 강사에게 젖소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보며 낙농산업에 대한 호기심을 보였으며, 이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신속·정확한 진단…선제적 대응으로 가축질병 방역 효율화 Indical svanovir brucella. IDvet 인터페론감마. Abbexa Crypt. ㈜베이직사이언스(대표 김종섭)는 각종 진단솔루션을 공급하며 국내 가축질병 방역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염소질병과 관련해서는 선도 진단솔루션 업체라고 할 수 있다. 베이직사이언스가 선보이고 있는 ‘SVANOVIR Brucella-Ab C-ELISA(제품번호 104893)’는 대표적 인수공통전염병이라고 할 수 있는 브루셀라를 진단해 낸다. Indical Bioscience사 제품이다. 효소결합면역흡착측정(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 ELISA) 방식으로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특징으로 한다. 짧은 배양시간 만큼, 신속 진단이 가능하다. ‘ID Screen Q Fever Indirect Multi-species(제품번호 FQS-MS)’는 인수공통전염병이면서 제4군 법정감염병(제2종 가축전염병)인 큐열을 진단한다. 소, 양, 염소 축종용으로 유일하게 국내 허가를 받았다. Innovative Diagnostics(IDvet)사 ELISA 진단키트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K-밀크 차별화…A2·저지 우유 등 프리미엄 시장 공략 가속 일각, 소비진작 한계 우려…시장 활성화 제도적 뒷받침 긴요 초저가 우유부터 프리미엄 우유까지 제품군의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고물가 시대와 맞물려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같은 제품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에 지갑을 열고 있다. 생필품 중 하나인 우유의 경우 그 현상은 두드러진다. 우유가격 인상으로 900~1천ml 흰우유 가격이 3천원을 넘어서면서 소비자들은 가격이 좀 더 저렴한 외산 멸균유와 PB우유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저가 유제품의 공세는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엔 초가성비 제품 출시로 공세를 강화했다. BGF리테일이 지난 1월 CU에 업계 최초로 직수입한 폴란드 멸균유는 100ml당 200원대의 가격으로 같은 용량의 흰우유 제품보다 35% 가량 저렴하다. 또, 이달엔 빙그레와 협업해 300ml 용량의 990원 짜리 가공유 제품을 선보였는데, 이 제품 가격은 동일용량의 NB 상품의 50%에 불과하다. 이와 반대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일반우유와 차별점을 둔 프리미엄 우유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국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친환경축산직불·저탄소 축산 프로그램 예산은 142억원 ↑ 지속가능한 축산업 성장 기반 확충, 정책적 의지 반영된 결과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속가능한 축산업 성장 기반을 확충하고자 관련 예산이 증액된 예산안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6일 2025년 축산분야 선택형공익직불 예산안이 올해(65억원) 대비 117% 증액된 142억원(친환경축산직불 41억원, 축산분야 저탄소 농업프로그램 101억원) 규모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2025년 친환경 축산직불 예산안에는 지난 2009년 제도 시행 이후 한 차례도 인상된 적이 없었던 지급단가를 평균 3배 수준으로 인상했다. 한우는 두당 17만원에서 37만원으로, 육계는 수당 200원에서 490만원, 산양유는 리터당 34원에서 261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농가당 지원 한도도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와 같은 지원 확대로 친환경축산농가의 직불금 실질 수령액이 애초에는 일반적으로 농가당 2천2백에서 2천5백만원 수준이었으나, 4천만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에 친환경축산 참여 농가의 소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종전 직불금을 최초 5년(총 5회)만 지급함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상반기 수출액 1억3천만불 육박…전년동기 대비 0.49%↑ 경쟁국 저가공세 강화…정부 “시장 개척 지원 확대 총력” 계속 성장가도를 달릴 수 없다. 언젠가는 꺾이기 마련이다. 동물약품 수출은 10년 이상 매년 15% 이상 성장세를 내달려왔다. 그러나 최근 수년 사이에는 정체다. 특히 지난해는 내리막 길을 걸었다. 지난해 동물약품 수출액은 2억5천762만5천불. 전년(2022년)대비, 30% 가량 주저앉았다. 더 멀리 뛰려고 움츠렸다고 할까. 동물약품 수출이 다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라이신 대활약...화학제제는 여전 하락세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물약품 수출액(상위 30개사 기준)은 1억2천996만3천불. 지난해 같은 기간 1억2천933만1천불보다 0.49% 늘었다. 소폭이지만 반응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세부적으로는 원료 동물약품 라이신 활약이 컸다. 올 상반기 라이신 수출액은 3천501만3천불. 전년동기 2천448만1천불을 무려 43.0% 넘어섰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이 수입을 줄이고, 러시아가 자체생산 공장을 설립하면서 라이신 수출량이 급감했다. 올해는 수에즈 운하를 통한 선박 이동 어려움 등으로 네덜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