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도축장들이 유럽 도축장 운영 실태 파악에 나선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오는 4~12일 7박 9일 일정으로 독일, 벨기에, 프랑스 등 유럽으로 국외 선진도축장 연수를 실시한다. 이 연수에는 협회 회원사 등 국내 도축관계자 21명이 참가한다. 연수단은 우선 4~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육류·유가공 박람회(IFFA 2019)’를 참관, 도축산업 신기술·신제품 정보 등을 수집하게 된다. 특히 분쇄, 운송·보관, 냉장, 자동화 설비, 포장, 측정, 절단 등 도축관련 장비 트렌드 변화를 살필 방침이다. 또한 박람회에 참석한 축산관련 회사와 면담을 통해 유럽 축산업 특징과 향후 전망 등 정보를 공유키로 했다. IFFA는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육류·육가공 박람회다. IFFA 2016에는 49개국 1천36개 업체가 부스를 차렸고, 143개국에서 6만3천여명이 찾았다. 박람회 참관에 이어 연수단은 벨기에 소·돼지 도축장을 견학, 유럽 도축장 운영제도와 운영실태 등을 조사하게 된다. 아울러 벨기에 혈액자원화 업체와 국내 혈액자원화 사업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털, 뿔, 발톱 등 폐기물 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우 수출에 탄력을 붙여줄 컨트롤타워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원장 김동환, 안양대 교수)은 지난달 24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농식품 수출 확대 전략 모색’<사진> 심포지엄을 열고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이기왕 숭실대 교수는 “제품 개발 전략에 실패하는 원인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원하거나 만들고 싶은 상품을 만들기 때문이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덕훈 한경대 교수는 “농산물 수출 대상국을 다변화하려면 글로벌 GAP인증 등 요구조건 충족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종근 동물용의약품 사업단장은 “동물용의약품 수출연구사업단이라는 오픈 플랫폼을 통해 동물약품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제 한우 사업단장은 “한우 수출에 탄력을 붙이려면 국가를 알릴 수 있는 K-한우 등 브랜드 통일이 필요하다. 컨트롤타워를 통해 가격관리, 유통마켓 개선, 신시장 개척 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총괄사업단장)은 “농식품 수출과정에서 물량 확보 곤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달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공상기업 오아시스마켓 바이어 상담회’를 열고, 농공상기업의 새로운 판매채널 확보에 힘썼다. 이번 상담회는 최근 소비 트렌드인 ‘새벽배송’ 유통채널 입점을 타깃으로 했다. 이에 따라 새벽배송 원조 스타트업으로 불리는 ‘오아시스마켓’ 구매 담당자와 전국 각지의 농공상기업 67개 업체가 참석해 국산원료 사용비중(농공상 기업 평균 80.7%)이 높은 우리 농식품을 선보였다. 상담회에서 농공상기업은 오아시스마켓 MD와 1:1 입점 상담을 진행하고 상품개발에 대한 컨설팅도 받았다. 이달 오아시스마켓 온라인몰내 개설 예정인 ‘농공상기업 전용판매관’에 50업체 100개 품목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물 도축·가공 업체들이 돼지 두·내장 부산물 가격 하락에 울상을 짓고 있다. 도축·가공 업계에 따르면 중부지역에서 돼지 두·내장 부산물 가격은 최근 마리당 1만1천원에서 1만원으로 내려앉았다. 이 보다 1천~2천원 더 낮게 두·내장 부산물이 팔려나가는 지역도 있다. 1년 전 1만2천원~1만3천원과 비교하면 무려 30% 이상 급격히 떨어졌다. 이에 따라 농가로부터 돼지를 구입해 부산물 업자들에게 판매하는 도축·가공 업체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 도축장은 “보통 부산물 구매업자들이 부산물 계약물량을 가져간다. 최근 부산물 구매업자들로부터 가격인하 요구가 거세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고마다 두·내장 부산물이 가득 쌓여있다. 재고 부담에 부산물 가격을 내릴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한 축산물 가공장은 “예전에는 두·내장을 판매해 도축비를 상쇄해 왔다. 하지만 현재 부산물 가격은 도축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울러 “두·내장은 족발 등 다른 부산물보다 부패가 빠르다. 이 추세가 장기화될 경우 또 다시 덤핑판매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축산물 도축·가공 업계는 “소비부진이 이렇게 부산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악성 가축질병 발생을 막으려면 도축장에서의 철저한 방역관리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졌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 17~18일 신라스테이천안호텔에서 ‘2019 도축장 축산물 위생 및 HACCP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전국 도축장에서 8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에서 김영규 농림축산식품부 AI방역과 사무관은 “도축장에는 가축운송차량 등 출입이 빈번하다. 자칫 방역관리가 미흡할 경우 가축전염병을 확산시킬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관은 특히 “지난 ‘특별방역대책기간’에 도축장을 대상으로 방역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다수가 부적합했다”고 지적했다. 그 세부사항으로 방역시설 성능이 미흡해 유기물 제거와 소독이 불충분했고, 소독약제 유효농도 희석배수가 균일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관은 도축장별 방역담당자를 지정해 소독이 형식적으로 이뤄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필요하면 관할 동물위생시험소에 자문을 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명동훈 한국축산물처리협회 대리는 “조기발견과 신속신고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이라며 도축장에서는 고열, 폐사 등 임상증상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케이프라이드 에듀케이션센터(교육원장 정구용)는 지난 23일 식육가공기사 교육과정 입학식을 가졌다. 2018년 7월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식육가공기사 국가기술자격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 식육가공기사 전문교육기관 3곳을 지정했다. 케이프라이드 에듀케이션센터는 강원지역에서 유일하게 식육가공 전문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교육은 이달 2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교육생들이 식육가공기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있도록 이론 및 실기 시험에 대비해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케이프라이드 에듀케이션센터(교육원장 정구용)는 이달 23일 식육가공기사 교육과정 입학식을 갖는다. 2018년 7월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식육가공기사 국가기술자격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 식육가공기사 전문교육기관 3곳을 지정했다. 케이프라이드 에듀케이션센터는 강원지역에서 유일하게 식육가공 전문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교육은 오는 4월 2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교육생들이 식육가공기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있도록 이론 및 실기 시험에 대비해 식육가공기술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이론 강의, 모의시험, 기출문제 풀이 등 필기교육은 4~7월(매주 화요일 17시~21시)에, 햄·소시지 제조공정, 육가공 제품 제조, 실험, 졸업작품전 등 실기교육은 8~11월(매주 토요일 9시~15시)에 횡성군 우천면에 있는 케이프라이드 에듀케이션센터에서 진행된다. 또한 교육기간 중에는 육가공 제조·판매, 6차산업 연계 등 해외 우수사례를 발굴해 선진지 견학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2019 교육과정에는 총 16명(횡성군 10명, 홍청군 3명, 평창군 3명) 육가공종사자들이 훈련생으로 등록했다. 특히 횡성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에서 구제역 소독 효과를 인정받으려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공인하는 구제역 표준검사 기관에서 구제역 효력실험을 실시해야 한다. 그래야만 효능·효과와 용법·용량에 ‘구제역’을 당당히 새겨넣을 수 있다.구제역 효능·효과가 없는 소독제는 사실상 팔리지 않기 때문에 이 실험은 소독제 필수 입문 코스가 됐다.새롭게 품목허가를 받을 경우, 거의 전부가 이 구제역 효력실험을 거치게 된다. 이렇게 질병마다 소독제 효력실험을 하는 것은 우리나라 밖에 없다.하지만 이 실험은 국내에서 불가능하다. 좀 더 정확하게는 할 수는 있지만, 할 곳이 없다. 결국 업체들은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 등 OIE 구제역 표준검사 기관에 구제역 효력실험을 의뢰하게 된다. 하지만 아무래도 외국 기업이다보니 샘플 전달 과정 등에서 시간이 보다 오래걸리게 된다.특히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동물약품 업계에 따르면, 한 건당 500만원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수년 째 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벌써 수억원 이상이 외국으로 빠져나갔다.계속 이렇게 놔둬야 할까.업계는 국내에서 구제역 소독제 효력실험을 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한다.예를 들어 농림축산검역본부 구제역백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3D 업종에 젊은층 기피…전문 인력 양성 시급 병역특례 적용·학점은행제도 등 적극 활용 필요 도축장 구인난은 사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수년 전, 수십년 전에도 심각했다. 일은 힘들고 돈벌이는 되지 않아서다. 최근 3D 업종 기피현상으로 젊은층 외면이 더욱 심화됐다. 충남 서산에 있는 한 도축장은 “연세 드신 내국인과 외국인이 도축장 현 인력 대다수라고 보면 된다. 내국인 은퇴 등에 따라 외국인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임금인상 등 근무환경을 개선해 주면 일부 해결되겠지만, 현실적으로 도축비를 올려야만 가능하다. 도축업무라는 것이 국민 먹거리 공급에 꼭 필요하고 공공성이 강한 만큼, 정부 차원에서 임금 보조 등을 검토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에 있는 도축장 관계자는 “지인을 통해 간신히 인력을 구했다고 해도, 며칠 만에 그만두기 일쑤다. 임금 등 근무환경을 떠나 기본적으로 도축업무 진출에 대한 기피현상이 강하다. 유럽의 경우 도축 전문학교 등에서 고급 인력을 배출해 내고 있다고 들었다. 정부 등에서 도축인력 양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 청주에 있는 한 도축장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 신규업체를 모집·지원한다.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이하 농공상기업)은 농업인과 중소기업이 원료조달과 제품개발 및 상품화에 서로 협력해 국산 농산물의 사용비중을 높여 나가는 기업을 말한다. 지원업체로 선정된 중소기업은 제품의 판로나 마케팅에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용산역 찬들마루와 같은 전용판매관 입점과 해외 유명박람회 참가비를 전액 지원받아 현지바이어도 발굴하고, 수출도 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자금융자와 바이어상담회, 컨설팅, 마케팅 교육 등 다양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aT 홈페이지와 식품기업지원시스템(www.foodbiz.or.kr)에서 오는 19일까지 접수한다. aT에서 지정한 농공상기업은 지난해 기준 420개소로, 이들 기업의 국산원재료 사용비중(2017년 기준)은 80% 이상이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동반성장이라는 큰 틀 속에서 농공상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 농어업인에게는 안정적인 소득보장, 중소 식품제조기업에게는 매출증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장기윤)은 지난 9일 충북 청주 오송 본원에서 ‘2019년 생산단계 축산물HACCP 컨설팅 지원사업 설명회’<사진>를 개최했다. 축산물HACCP 컨설팅 지원사업은 HACCP 적용을 희망하는 축산 농가와 생산단계 축산물 영업자(도축장, 집유장, 사료제조공장)에게 자체 기준서 작성·운용 등에 대해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청자격은 축산업을 등록(허가)한 가축사육 농가·생산자단체나 영업자 등으로 규모에 대한 제한은 없다. 특히 올해는 과거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인증을 받았으나 만료 또는 폐업·소재지 이전 등의 사유로 인증을 반납한 경우에도 추가로 지원이 가능하도록 사업대상자 범위를 확대했다. 또한 컨설팅업체 각 업종·축종별 지원형태 및 사업 의무량을 명확히 해 현장혼선을 해소했다. 축산물HACCP 컨설팅을 실시한 컨설팅 인증업체에게는 컨설팅 비용의 70%(국비 40%, 지방비 30%)를 지원하고 자부담은 30%이다. 사업관련 절차 등 세부사항은 해당 지자체에 문의하면 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지난해 컨설팅 지원사업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이어 HACCP인증원은 올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성실업, 복수, 팜스코 등 3개 도축장이 거점도축장으로 신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이들 3개 도축장을 거점도축장으로 추가 선정했다. 이로써 국내 거점도축장은 총 20개로 늘어나게 됐다. 농식품부는 ‘도축산업 경쟁력 강화대책(2010년 11월)’에 따라 국내 도축산업을 선도해나갈 거점도축장을 선정해 오고 있다. 거점도축장은 현재 도축영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 중에서 향후 도축·가공·유통을 연계한 경쟁력있는 통합경영체(패커, Packer)로 발전할 가능성을 갖춘 도축업체를 말한다. 농식품부는 이들 거점도축장에 대해 도축시설 현대화자금·운영자금 등 정책사업을 집중 지원, 축산물 위생수준 향상과 도축산업 발전을 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거점도축장을 대상으로도 경영평가, 자금활용 등을 평가해 A, B, C, D 등급에 따라 그 지원 금액, 금리 등에 차이를 두고 있다. 농식품부는 서류심사와 현지실사를 거쳐 도축장 위생수준, 시설구조, 경영관리 능력 등 선정기준을 충족하는 대성실업, 복수, 팜스코 등 3개 도축장을 거점도축장으로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당초 목표였던 거점도축장 20개를 모두 채움에 따라 당분간은 거점도축장을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