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농장 돼지에서도 발생하면서 방역당국과 양돈현장에 지진이 일어날 정도로 충격파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지난 2월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발생농장 시료 142건, 사료공급업체 56건, 원료제조업체 26건, 사료원료 검사 기관 68건 등에 대한 PCR 검사 총 292건 중 2건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됐다.
PCR 검사는 감염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게 아닌, 바이러스 유전 물질 존재 여부만을 확인하는 검사법으로, 실제 바이러스 감염성 검사를 위해서는 TCID 검사를 해야 한다. TCID 검사 결과 도출까지는 약 1∼3주간의 기간이 소요된다. 그러므로 실제 바이러스 감염이 됐는지는 결과가 나와 봐야 확실히 알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혈장 단백 원료는 고온 분무(최고 230℃)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데 분무 건조 후 14일 이후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다는 것이 실험을 통해 입증된 상태.
그러나 중수본은 지난 2월 25일 ASF 역학조사 결과(중간), 000랩에서 제조한 혈장 단백 시료 2건에서 ASF 유전자 분절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 업체에서 공급받은 원료를 사용하고 있는 00사료는 전국 3개 공장 및 하치장에 보유중인 재고 전량(약 250톤)을 하루만에 회수하고, 양돈장에 남아 있던 국내산 혈장 단백 자돈사료도 모두 회수한 상태다.
그렇지만 혈장 단백 제품의 시료 2건과 00사료의 자돈사료 1건에서 발견된 ASF 유전자 분절이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인지 확인하는 실험(감염성 검사, 3∼4주 소요)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
이와는 별도로 00사료는 정부기관이 사료 ASF 검사를 허가하는 즉시, 자돈사료 전용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돈제품의 샘플을 매일 채취해 ASF 검사를 실시, 검사 결과 ASF 불검출이 확인되면 제품을 출고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혈장 단백이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자돈사료를 연구해 개발할 계획이다.
이처럼 아직은 불명확한 상황임에도 지나치게 현장에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럴수록 냉철한 현실 인식으로 대처함이 축산발전에도 저해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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