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용환 장장, 일본 열풍 신기술에 관심 갖고 개발 시도소기 성과 못 냈지만 열정·도전정신 높이 사1957년경 일본의 양계업계에 희귀한 잡초양계라고 하는 신기술이 닭의연구(鷄の硏究)라는 잡지에 매월 특집기사로 연재되고 있었다.노용환 종축장장은 본인에게 기술검토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고, 우선 잡초에 특수하게 조제된 균을 첨가하여 일정기간 발효시킨 잡초와 일반 배합사료를 7:3으로 배합급여 하여도 산란율에 차이가 없다는 기사요지였다.이론적으로 산란계 체중 1.8~2.0kg, 산란율 60%의 사료급여기준은 조단백질 16%, 대사에너지(ME)2,800kcal/kg의 배합사료를 1일 110g이상 섭취시켜야 하는데, 산란계의 배합사료 영양성분기준이 조단백질 16%, 조지방 4.5% 이상으로 되어있고 조섬유 11~12%, 조회분 3.2~3.3% 이하로 되어있어 잡초 30%를 배합한다면 이와 같이 산란계의 양분급
어드바이저 / 이선복 박사(농협사료 한우팀장)84 효율적인 1일 사료급여 횟수Q. 1일 2회 급여, 1일 1회 급여 중 어떤 방법이 더 효율적인가.A. 일반적으로 국내에서는 1일 2회 정도 소에 사료를 급여한다. 물론 반추영양학적으로 사료급여 횟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사료급여 작업의 노동성 등을 고려할 때 2회 정도가 보통이다. 사람도 배가 고프다 갑자기 먹으면 과식을 해 속이 더부룩하고 신트림이 올라오는 등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나듯 소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소를 비롯한 반추가축은 반추위내 산도 pH 5.5~7 정도가 이상적이다. 자주 주면 줄수록 반추위내 산도가 안정적이어서 갑작스런 변화가 적다. 고창증, 산중독 등도 이와 같은 결과로 나타나는 대사성 질병이다. 특히 거세우 보다 하루 섭취량이 적은 번식우에서 1일 1회 정도 급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디까지
일본서적 찾아가며 감별실기 자습 열정 쏟아반복된 훈련 도중 농사원 농업연구사 공모 합격당시 경기도 안양종축장에는 5천수의 산란계를 사육, 하루에 3천개 내외의 종란이 생산되고 그 중 산란능력 조사결과 월 20개 이상 산란한 종계의 종란은 6천개, 부화기 3개를 연중 가동시켜 1주일 간격으로 5천~5천500수의 병아리를 생산하고 있었다.생산된 병아리는 암수감별사(당시 가축위생연구소 조희복 사육과장)이 오후 5시~7시 사이에 와서 병아리의 암수감별을 하였으며, 분양이 불가한 약 2~3%의 약추는 별도로 분리하여 종돈(특히, 수퇘지)의 동물성사료로 주고 있어 당시 계사에서 같이 일하던 홍성대 군이 (당시 경기도청 과장의 친척) 병아리 감별에 관심이 있어 모아둔 약추의 항문을 손가락으로 벌려 좁쌀만한 돌기가 있으면 수병아리, 없으면 암병아리로 구분된다고 알
김강식 고문((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병아리 육추작업에 지쳐 1일 휴가를 요청했더니장장 “저기 묘가 병아리 기르다 죽은 사람들 묘다” 일축나는 1956년 12월 1일 경기도립 안양종축장에 취직한 후 그 이듬해 1월까지 2개월간 산란계 1천수(계사 2동, 10실)의 닭똥치우기, 청소 등 사양관리의 체험훈련을 마쳤다.1957년 2월 1일부터 3월말까지 개체별 산란상자에 들어가 산란한 닭의 발목에 부착된 레그밴드의 개체번호를 알에 기록하고, 오후 4시에 3천500개의 집란(산란율 70%)이 완료되면 개체별 산란기록부에 기록함과 동시에 산란지속 개체별로 알을 분리하여 저장보관, 1주일 간격으로 병아리 부화실에 공급하는 작업 업무를 부여받았다.개체별 산란기록부에 기록하면서 느낀 점은 1개월 30일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산란한 닭이 있는가 하면, 5일간 계속 알을 낳고 1~2일 걸
어드바이저 / 이선복 박사(농협사료 한우팀장)82 배합사료 중 비타민A 조절 방법Q. 배합사료에 자연적으로 포함된 비타민A로는 소한테 부족한지, 비타민A 조절법은 어떻게 한다는 건지 궁금하다. 배합사료 원료곡물 내에 비타민A 함량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양인지, 비타민A 조절법 사양관리 시 혈중농도 채혈 외에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려 달라.A. 배합사료에 이용되는 옥수수 알곡은 캐로틴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다. 농가에서 얘기하는 것은 아마도 청예옥수수나 옥수수사일리지의 경우 같다. 옥수수 알곡의 캐로틴 함량은 원물기준 4.80mg/kg이며 청예옥수수는 14.82mg/kg이다. 건물기준으로 하면 15배 이상 차이가 난다.배합사료 위주로 급여할 때는 배합사료에 부족한 비타민A 함량을 보충하게 된다. 비타민A 조절법에서는 비육중기에 비타민A가 들어있지 않는 원료
어드바이저 / 이선복 박사(농협사료 한우팀장)80 수분함량에 따른 NDF, ADF함량 차이Q. 사료원료의 수분함량에 따라 ADF, NDF 값이 변하는지 궁금하다.A. 똑같은 원료라도 수분함량에 따라 ADF와 NDF 함량의 차이가 난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ADF와 NDF 자체에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라 수분함량에 따라 원물함량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다. 건물함량에는 차이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원물과 건물개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계산식을 활용해 직접 계산해보면 이해가 쉽겠다. 계산식은 원물에서 건물로 환산 시 원물함량 /(100-수준)×100이며 건물에서 원물로 환산 시 건물함량×(100-수준함량)/100이 된다.예를 들어 원물기준 조단백질 5%일 때(수분 30%) 조단백질을 건물로 환산하면 5/(100-30)×100=7.14%가 된다. 건물기준 조단백질 5%일 때 수분 30% 조건의 원물로 환산하면 (100-30)×5/100=3.5%이다.81 비육
계사 청소·사양관리에서 산란기록 조사까지고된 ‘밑바닥 업무’부터 수행…실무능력 키워군대 제대 후 첫 직장인 경기도 도립안양종축장의 노용환 종축장장은 6척 거구로 불독같은 인상과 당시 준공의 모택동과 같은 인상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 혹독한 시련이 있겠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사업주임 및 각 가축별 주임에게 직접 소개하고 김군은 계사(鷄舍)에 배치하겠으니 양계주임(김성태)의 지시를 받아 열심히 일하도록 하라는 훈시를 한 다음 사무실에 앉을 자리의 책상도 없는 상황에서 내일 아침 6시까지 계사 앞으로 나오라는 것이다.일반적으로는 양계계에 배치했으면 양계주임으로 하여금 사업 및 작업지시를 받는 것이 온당하다고 생각되는데 장장이 직접 내일 아침 6시까지 계사로 나오라고 지시를 내리니 의아하게 느껴졌다.그 이튿날 장장의 지시대
김강식 고문((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일본 통치하에 있던 시절, 나는 1932년 2월 전라남도 장성군 가난한 소농의 7남매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6학년까지 세계역사에서 유례를 찾아 볼수 없는 가장 악랄한 일본의 식민지 교육을 받았다.1945년 8월 10일 일본 히로시마와 8월 12일 일본 나가사키에 터트린 미국의 두 발의 원자폭탄을 맞고 일본천왕은 8월 15일 정오 12시 미국을 비롯한 연방국에 떨리는 처참한 음성으로 무조건 항복한다는 목소리가 라디오에서 들려왔다. 라디오를 듣고 어느새 남녀노소 할것없이 집을 뛰쳐나와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던 70년전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8월 15일은 나에게 여름방학 기간이었다. 라디오에서 들었던 그 이후의 학교사정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여 한마을 친구들과 같이 8월 20일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 갔다. 도착하니 이
어드바이저 / 문진산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78 사료섭취량 감소와 소화기 장애Q. 한 달 전부터 단계적으로 사료 급여량을 늘려오고 있는데 며칠 사이 사료와 짚의 섭취량이 현저히 떨어졌다. 혹시 질병이 아닌가 걱정된다.A. 특별한 외부 환경 및 사료의 변화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급여량을 늘렸다고 갑자기 5일 전부터 일부 소에서 조사료와 배합사료 모두 섭취량이 감소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차적으로 반추위 이상에 의한 소화기 장애가 의심된다.한우의 일령과 사료 급여량이 언급되지 않아 정확하게 얘기하기 어렵지만 1개월 전부터 농후사료를 점차적으로 늘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식체와 반추위과산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경우에는 반추위내 미생물의 성장과 활력 증진, 그리고 사료의 소화율 증진과 정상적인 발효를 돕기 위해 아미노산, 비타민C제
어드바이저 / 문진산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76 거세우가 사료를 잘 먹지 않고 마르는 이유Q. 12개월령 거세우 네 마리 중 한 마리가 사료를 잘 먹지 않고 말라가고 있다. 이유를 모르겠다. TMR사료를 5개월 전부터 급여하고 있다.A. 소의 식욕저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12개월 정도 된 거세우 네 마리 중 한 마리가 장기간 사료를 먹지 않아서 점차적으로 말라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일차적으로 질병적 요인에서 원인을 찾아보아야 할 것 같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식욕저하의 가장 일차적으로 의심되어지는 질병으로는 제1위식체를 포함해 반추위과산증 등 소화기 질병과 간기능 장애이다.제1위식체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사료 즉 곡류, 맥주박, 보리, 옥수수 등을 우발적으로 과다 섭취하거나 발효되기 쉬운 사료로의 급격한 변경 시 발생되어지는 질병이
어드바이저 / 이선복 박사(농협사료 한우팀장)74 자가TMF 배합비(2)Q. 자가TMF 성분(비지, 볏짚, 콩깍지, 갈대, 엿밥, 미강, 종합비타민, 소금, 생균제)분석을 했다. 결과는 수분 52%, 조단백질 7.25%, 조지방 3.55%, 조섬유 12.08%, 조회분 5.23%, 칼로리 2,430㎈/g으로 나왔다. 임신우와 암소의 경우 하루에 15~18kg 정도 급여하고 있다. 문제가 없을지, 그리고 봄부터 여름, 가을에는 옥수수 사일리지도 같이 사용하고 있다.A. 대략 배합비를 검토했을 때 수분함량이 52%인 것이 문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적정 수분함량은 35~40%이다. 전반적으로 무난해 보이지만 배합비율까지 알았으면 좀 더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이다. 조단백질이 원물기준 7.25%라면 건물기준으로 15% 정도가 돼(배합사료 13~15% 수준) 조단백질이 부족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임신우나 암소에는 일일 15~18kg 급여를 하면
어드바이저 / 신동은 박사(농협사료 축우PM)72 TMR 배합순서와 혼합방법Q. TMR 제조 시 배합순서와 혼합방법을 알고 싶다.A. TMR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분리가 일어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원료투입은 배합기 용량 그리고 투입하는 원료에 따라 배합순서를 달리할 수 있다.배합기 용량이 크면 건초 특히 거친 건초를 50% 정도 넣고 배합을 하다가 가루원료를 넣고 어느 정도 믹스를 한 다음 나머지 건초 50%를 넣는 것도 고려사항이다. 수분을 조정하는 물, 맥주박과 같은 원료는 건초를 넣으면서 천천히 같이 공급해 가루원료와 건초의 부착도를 높여 준다.소들은 학습능력이 좋아 어떤 녀석은 TMR을 갖다 주자마자 TMR을 흩뜨려 놓아 맛있는 알곡을 찾는다. TMR의 분리도는 분리채를 이용해 TMR의 상·중·하층을 나누는 것으로 조사할 수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처음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