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규 현 교수(강원대학교) 2020년 3월 25일. 환경부고시 제2018-115호 「퇴비액비화기준 중 부숙도 기준 등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부숙되지 않은 것으로 판정된 퇴비는 땅으로 들어갈 수 없다. 이러한 퇴비 부숙도 판정에 사용되는 방법은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 발색반응을 이용한 기계적 부숙도 측정방법(콤백, CoMMe-100)을 이용한 측정법’,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 발색반응을 이용한 기계적 부숙도 측정방법(솔비타, Solvita)를 이용한 측정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위의 측정법 검사 후에도 냄새가 나서 부숙이 의심될 때에는 종자발아법(種子發芽法)으로 판단한다. 위와 같은 내용에 대해 축산농민들과 관련 기관에서는 기계의 신뢰성, 부숙도 판정을 할 수 있는 기관들의 부족 등 현 상황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하며 적용을 연기할 것을 호소하고 있으나 환경부에서 받아들일 지는 의문이다. 그렇다면 환경부에서는 위 사항을 지키지 못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소위 플랜 B가 있을지 모르겠다. 그들이 모르면 우리가 제시해야 할 것이다. 퇴비의 경우 다른 이용 방법이 있다. 환경부고시 제2018-114호 「가축분뇨 고체연료
오재곤 위원장 (한돈협회 ASF성금모금대책위원회) [축산신문 기자] 일괄살처분이 이뤄진 ASF 발생지역 양돈농가들의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양돈업계가 정당한 보상과 조속한 재입식을 한목소리로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보니 답답하기만 하다. 더구나 양돈업계의 목소리가 그대로 받아들여진다고 해도 살처분농가들은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이에 따라 한돈협회에서는 ASF발생지역 농가들의 희생과 아픔을 함께 하고자 성금모금운동에 착수, 각계각층에서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이렇게 모아진 성금의 일부는 야생멧돼지 포획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보상금으로도 쓰여질 예정이다. 이번 성금모금 운동에 전국의 양돈농가, 유관산업계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기대한다.
김 동 균 이사장(前 상지대 교수, 강원도농산어촌미래연구소) 우리는 해마다 연말이 다가오면 해를 넘긴다는 기분을 확산시키면서 ‘다사다난했던’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면서 송년의 소회를 말하곤 한다. 사실 해마다 마지막 넘어가는 해와, 새해 아침에 솟아오르는 태양은 같은 물건이고, 발붙이고 있는 지구도 그 것이 그것이므로, 시간이나 공간이 달라진 것은 없다. 겉보기에 끊임없이 직진하는 시간은 한 순간도 머물지 않으므로, 시간에 붙어 있는 사연도 수시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하여 기해년이라고 이름 붙여 공감하던 시간도 이제는 노루꼬리만큼 남은 시점이 되었고, 지금 이 순간까지 살아남아 있는 많은 사람들은 살아있음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그렇다면 시간은 무엇인가? 실존하는 개념인가? 아니면 없는 물건을 있는 것으로 여기는 환각인가? 양자역학과 현대과학은 후자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시간은 실재하는 물건도 아니요, 어디에서도 변함없이 흘러가는 것도 아니다. 오죽하면, ‘시간여행’이라는 상품까지 나와서 판을 치고 있는가? 우리에게 기해년이라는 시간도 국내·외적으로 많은 사건들이 생겼던 한 해였다. 크게 보면, 미중(美中)간 무역전쟁과 힘겨루기 틈바구니 속에서
김 유 용 교수(서울대학교) 2019년 9월 17일에 경기도 연천에서 발생한 ASF는 10월 9일 이후로 양돈장에서 발생하지 않아 양돈업계는 안도감을 갖고 있다. 2018년 중국에서 ASF가 발병했을 때부터 우리나라에서도 곧 발병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있었지만, 정부와 양돈업계에서 잘 막아오고 있었다. 하지만 북한에서 감염되어 넘어오는 멧돼지에 대해서는 국방부, 환경부에서 전혀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공언한 것이 결국 허언이 된 상황이다. 접경지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이제 큰 고비를 넘겼지만, 지금부터 제 2의 ASF 발생을 철저히 막아 또 다른 혼란이 없도록 해야겠다. 정부에서는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ASF에 대해 초기에 강력한 차단방역정책으로 ASF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정책기조아래 양돈장들에 대해서 다소 과도한 안락사 정책을 취한 것은 사실이다. 특히 행정구역단위로 양돈장을 대상으로 안락사를 시킨 것은 아마도 전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미 과도한 안락사와 함께,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울타리를 쳐서 멧돼지의 이동에 따른 ASF의 확산을 막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데, 이같은 방법은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양돈장들을
류 경 선 교수(전북대학교 동물자원학과) 아직까지 계란은 쇠고기와 같은 육류를 통해 공급받는 동물성 단백질을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건강식품이다. 이런 계란의 기능 탓인지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계란 생산량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을 필두로 아시아는 가장 많은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다.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는 중국에서 계란은 2015년 약 3천만톤에서 매년 약 2%씩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며 대략 2020년 에 이르면 3천420만톤이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계란산업의 성장은 비단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EU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계란의 주요 생산국인 미국은 계란산업 발전계획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 계란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계란생산은 지난 2000년부터 증가되기 시작해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장기적으로 미국에서 산란계 사육방식은 케이지가 없는 계사(케이지프리)로 전환되어 가는 추세다. 미국에서 주요 계란공급업체는 2016년에 13.7%가 케이지가 아닌 환경에서 사육된 닭이 낳은 계란을 공급했고 이러한 형태의 계란 공급은 2025년에 이르면 40.
이 명 지 대표((주)안씨젠) 약, 제대로 사용하려면 어떤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특정한 물질을 약(藥)이라고 한다. 약은 화학물질일 수도 있고 천연물질일 수도 있다. 그리고 약은 무조건 이롭지도, 무조건 해롭지도 않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약을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약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효과를 누리면서 최소의 약물유해반응을 기대할 수 있지만, 약을 잘못 사용한다면 약은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질환에 맞게 정해진 용량·용법으로 필요한 기간만큼 약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얘기다. 예를 들어 항생제의 경우 일주일분을 처방받았는데도 약은 많이 먹으면 무조건 해로운 줄 알거나 증상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도중에 안 먹으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또는 항생제 내성을 키우게 되어 나중에 항생제를 사용하게 될 때 예전에 효과가 있었던 항생제가 효과가 없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치료비용이 추가로 발생하여 경제적으로도 더 부담이 생기게 되고, 무엇보다 질병치료의 어려운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약물을 처방하거나 조제한 의료인이 강조하듯 처방받은 용법·용량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일반의약품이라
전중환 농업연구사(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 1. 프롤로그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ocial Media)의 발달은 많은 이들과 서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과거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빠른 정보전달과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정보들 속에서 일부 왜곡되고 변질된 정보들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축산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축산의 동물복지에 대한 잘못된 내용들과 편협한 정보들을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런 정보들이 수정되지 않은 채로 일반인들에게 전달된다면 축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각인(刻印)될 수도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검색한 동물복지 내용을 진위 여부는 상관없이 인용하거나 여과 없이 그대로 발표하기도 한다. 이처럼 잘못된 정보들과 그릇된 주장들은 현대의 통신기술이 만들어 놓은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라는 환경을 통해서 빠르게 재생산되고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하여 그들이 주장하는 동물복지가 무엇이고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실제 경
[축산신문] 이영병 대표(학운목장) 동물보호단체와 채식주의자들로부터 시작된 안티밀크 운동이 우리나라에도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우유에 대한 극단적이고 왜곡된 정보가 소비자들에게 사실인 냥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안티밀크 운동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낙농가들이나 낙농산업을 대변해 우유의 긍정적인 기능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아 적극적인 대응책을 세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국내 연구사례를 통한 객관적인 정보가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산·학계의 연계강화와 연구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또한 우유소비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잘못된 우유 정보에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우유자조금의 기능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낙농가들의 협조가 따라줘야 할 것이다.
[축산신문] 이영병 대표(학운목장) 동물보호단체와 채식주의자들로부터 시작된 안티밀크 운동이 우리나라에도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우유에 대한 극단적이고 왜곡된 정보가 소비자들에게 사실인 냥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안티밀크 운동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낙농가들이나 낙농산업을 대변해 우유의 긍정적인 기능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아 적극적인 대응책을 세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국내 연구사례를 통한 객관적인 정보가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산·학계의 연계강화와 연구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또한 우유소비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잘못된 우유 정보에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우유자조금의 기능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낙농가들의 협조가 따라줘야 할 것이다.
류 경 선 교수(전북대학교 동물자원학과) 계란 유통시장의 현황 및 진행 방향 현재 가정용 계란은 허가받은 식용란선별포장업체(EPC, Eggs Processing Center)에서 선별·포장 유통을 의무화하고 있다(’19년 4월 시행+1년). 평년 계란 생산량(4천만개/일) 중 가정용 계란은 63.8%(2천552만개/일)를 차지하고 있지만, 현재 허가업체(81개소)는 평년 생산량의 43.6%(1천743만개/일)만이 처리가 가능하므로 EPC의 신·증축이나 가동시간의 연장 등이 고려되고 있다. 또한 허가업체 내의 세척란(68%, 54개소)을 중심으로 저온유통체계(0~10℃)가 지원될 전망이며, 현재 EPC와 관련된 계란유통상인을 대상으로 저온저장고나 냉장차량을 지원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대형유통업체부터 냉장 유통·판매의 의무화를 검토 중에 있다. 합리적인 가격 및 계란 수급관리 체계화를 위한 노력 정부는 계란공판장 기능을 하는 EPC를 통한 ‘거래참고가격 공시제’를 도입, 소나 돼지와 같이 거래 지표가격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EPC에서의 거래비중을 확대한다면 공시가격의 정당성 확보 및 가격변동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유통시장 가격결정 주체
김종상 전무(한국양봉협회) [축산신문] 천연꿀은 그 자체로도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천연식품이다. 천연꿀은 예로부터 약꿀로 알려져 왔을 정도로 우리 몸에 좋은 식품으로 민간요법으로도 널리 활용되어 왔다.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에 배와 도라지를 넣고 달인 물에 천연꿀을 함께 먹는 것은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피로회복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아울러 천연꿀은 환절기 면역력이 저하될 시 효과적인 건강기능 식품으로 꿀에 포함된 항균 성분은 체내의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바이러스성 질병인 감기나 구내염 예방에도 큰 도움을 준다. 이처럼 우리 몸에 좋은 천연꿀이 요즘 소비부진으로 양봉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좋은 양봉산물을 생산하고도 판로가 없다면 양봉은 존재할 이유가 없는 만큼, 소비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업계 전체로 확산되어야 할 것이다.
김 동 균 이사장(前 상지대교수, 강원도농산어촌미래연구소) 살아 있는 사람이라면 ‘도대체 왜 나는 이 시기에 이곳에 태어나 살고 있으며,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을까?’를 한 번 쯤은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이 질문은 생애가 다 할 때까지 지속되지만 속 시원한 답을 얻지 못한 채 인생이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기가 무엇이며, 인간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가는 이가 진정 있겠는가? 단언하건대, 이 짧은 생애에서 그것을 다 알기란 불가능하다. 인류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성인 또는 종교 창시자들이 우주 삼라 만성의 모든 이치를 꿰뚫는 깨달음을 얻었노라고 주장하지만 진실을 입증할 길은 없다. 인간의 몸은 생물체의 속성 속에서 잠시 작동하다가 때가 되어 기능이 사라지면서 우리의 정신은 육신을 떠난다고 알려져 있다. 생자필멸(生者必滅)의 법칙은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현상이 아니라 다른 모든 생명체는 말할 것도 없으며, 심지어는 영원할 것 같은 ‘별’에게도 적용되는 진리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우리의 의식 에너지는 사라지지 않는 다는 설이 팽배해 있어서 재생론이나 윤회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과연 전생이 있으며, 내세가 존재하는가? 이 물음도 과학적으로 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