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한 산란계 적정 사육마릿수 변경과 관련, 현장에서는 여전히 취지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7년 계란 살충제 사건이 발생하자 이듬해인 2018년 9월 축산법 개정을 통해 산란계 적정 사육마릿수를 0.05㎡/수에서 0.075㎡/수로 변경했다. 당시 신규 농장을 대상으로 먼저 적용하고 기존에 허가를 받아 운영 중이던 농가들은 7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5년 9월 확대하기로 했으며, 대한산란계협회를 중심으로 한 생산자단체들이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만 정부의 입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정부가 과태료 처분 2년 유예 카드로 적응 기간을 부여하면서 현재 현장에서는 0.075㎡/수 규정에 맞춰 계사를 증축하는 농장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시큰둥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생산자 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기존에 법을 적용한 농가들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사육면적 변화를 강행했지만 농가들은 이 제도가 축산물 위생관리를 위한 것인지, 동물복지를 위한 것인지, 계란 가격안정을 위한 것인지 취지의 구분이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중국을 향한 미국의 관세 부과에 중국이 곧장 보복 카드를 뽑아들며, 관세 전쟁이 확전되는 분위기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산 상품 전체에 10%의 추가 관세를 발표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이에 질세라 중국 정부는 최근 미국산 농축산물에 대해 최대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일부 업체들의 수출을 제한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산 닭고기 등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돼지고기, 쇠고기, 유제품, 대두 등에는 10%의 관세가 적용되는 것이 주요 골자로 추가 관세는 3월 10일부터 부과하되, 그 전에 출화되어 다음날 1일까지 중국으로 향하는 물품은 제외된다. 특히 중국으로 수출되는 미국산 농축산물의 주요 산지는 아이오와주, 오하이오주, 인디애나주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미국 경제의 직접적인 타격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타격을 노렸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확전되는 분위기 속 국내 축산업계도 이에 대한 영향을 받을지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가 단합 통해 협회 역량 끌어올려 권익보호 앞장 “협회에서 처음 일을 시작하면서 지금껏 ‘초심을 잃지 말자, 사심을 갖지 말자’란 좌우명을 품고 일해 왔고, 앞으로도 같은 마음으로 생산자 뿐만 아닌 유업체, 소비자와 함께 시장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도록 하겠다.” 지난 2월 26일 열린 정기총회서 단독출마로 무투표 당선된 이승호 회장은 7번째 한국낙농육우협회를 이끌어가게 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국내 낙농산업이 처한 위기상황을 진단하며 대한민국 낙농가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 럼피스킨 확산과 폭설로 농가들의 마음 고생이 컸다. 게다가, 고환율로 생산비는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바로 내년부터 유제품에 대한 관세철폐도 목전에 두고 있다 보니 농가들이 현장에서 생산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생산비를 낮추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또, 올해 5월 통계청에서 우유생산비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가격범위가 결정되기 때문에 협상전략도 고려해야 하는 등 농가 권익보호를 위해 신경써야 할 부분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유업체의 집유조합 대상 원유계약물량 감축 현실화로 농가 수익성 악화와 생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K-밀크 사용 인증점 확대…카페시장 외산 멸균유 공세 대응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개방화 시대에 대응해 더욱 공격적인 소비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제1축산회관 회의실에서 1차 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2024년도 우유자조금 사업결산안을 의결했다. 지난해 우유자조금의 사업 집행액은 126억1천480원으로 계획대비 달성률은 92.3%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계 1등 품질, 대한민국 우유’를 슬로건으로 국산우유의 우수한 품질에 역점을 둔 홍보에 집중한 우유자조금은 성과분석 결과, 집행액 1원당 우유판매액에 미친 영향은 평균 15.1원(장기적 이월효과 고려)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엔 2026년 유제품에 대한 관세철폐 등 개방화 시대에 맞서 업그레이드된 핵심가치로 ‘우유는 신선식품이고, 신선식품이 곧 우유’임을 인식토록 홍보에 집중한다. TV광고의 경우 지난해 소비자 반응이 좋았던 배우 지진희 씨와 다시 손잡고 국산우유는 ▲생산에서 유통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3일이라는 점 ▲유통 전과정 냉장 콜드체인 기반이라는 점 ▲수입에만 3개월 걸리는 외산 멸균유와 다르게 유통기한이 11~14일이라는 점 ▲체세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는 지난 9일 경기 수원에 있는 이비스앰배서더수원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수의사회는 올해 수의사 회원등록, 임상수의사 연수교육, 동물보호·복지 진료 및 교육·홍보, 반려동물문화교실, 수의사 복지·권익보호, 동물방역·위생·동물보호 관리, 진료활성화 캠페인, 회관 건물 임대 등 왕성한 사업을 펼치게 된다. 특히 안양, 수원, 광명, 의왕, 부천, 화성 등 여러 지역에서 대·소규모 반려동물문화교실을 개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과 동물 의료산업 발전을 모색하게 된다. 지난해 매입한 회관의 경우 임대, 상시 대관, 연구교육 등 공실이 없도록 적극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북부지역수의사회 설립 필요성을 감안해 경기북부지역 수의사 회관 건립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이성식 회장은 “진료기록 공개 의무화 등 동물병원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다. 협력과 소통을 통해 동물의료 제도와 관련, 불필요한 법률적 문제를 예방하는 등 회원에게 도움을 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주춤하던 돼지고기 수입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월 모두 3만4천141톤의 돼지고기가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정상적으로 수입이 늘었던 전년동월(3만9천991톤) 보다는 적은 물량이지만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만에 3만톤대에 재진입,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기 흐름에 영향이 적은 ‘중저가 식품군’ 으로 분류되고는 있지만 외식을 중심으로 국내 돼지고기 시장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최근의 환율상승 기조에 따른 수입 가격 상승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었기 때문이다.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평년 수준의 수입량이라고는 하나 최근의 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현지 거래선 및 매출 유지가 필수적인 수입업체들의 특성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여기에 불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수입육 수요를 기대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보험 등 경영안정 제도 시급” 산학연 한목소리 사육제한 조례 등 규제개선 • 품질인증제 도입 한돈산업종합발전대책 수립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지난 6일 국회의원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국회 농림축산해양식품위원회 어기구 위원장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자인 건국대학교 김민경 교수는 정부 6조6천550억원, 자조금 1천364억원 등 오는 2034년까지 10년간 약 7조원이 투입되는 한돈산업 발전대책 수립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대해 농림축산식품부 안용덕 축산정책관은 “한돈협회 주도하의 민관학 한돈산업 중장기발전대책 수립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축사, 사회적 후생증진 시너지” 이날 김민경 교수는 ‘최상의 품질을 공급하는 자주적 한돈산업’이라는 미션 실현을 위해 ▲소비자 만족 ▲생산체계 혁신 ▲ESG 경영 ▲농가 경영안정화 ▲동반성장 ▲강한 생산자등 6대 전략목표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소비자 만족을 위해서는 소비자와 유통업계 의견을 반영한 자율적 ‘품질인증제’ 도입을 제안했다. 소비단계에 도달하지 못하는 현행 돼지등급제의 한계를 지적한 것이다. 생산체계 혁신의 핵심 과제로는 스마트축사 도입 및 확산을 통한 생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경기도 포천시에서 지난 6일 15명을 다치게한 공군의 오폭사고로 인해 인근 양돈장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포천지부 신형순 지부장은 지난 6일 “사고지역 1km이내 우리농장을 포함해 10여개소의 양돈장이 있다”며 “양돈농가 피해 현황을 파악중인 가운데 우리 농장의 경우 사고 당시 농장이 흔들린 것은 물론 일시적 정전과 함께 모돈사료 자동급이기 오작동으로 사료가 쏟아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사고지역과 가까운 양돈장들은 모돈의 유사산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사고지역 인접 양돈장에서는 오폭의 충격으로 인해 분만을 앞둔 모돈 2마리의 양수가 터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미사일은 아니지만 이전에도 포천지역에서는 포탄 오폭으로 인해 사고 인접 양돈장의 모돈 유산 피해가 발생, 군측에서 피해를 보상하기도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승진> ▲식량정책관 변상문 ▲유통소비정책관 홍인기 ▲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 강동윤(이상 7일자)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동물병원 진료비용 조사 결과 공개 홈페이지 유지·보수’ 용역을 수행할 시행자를 모집한다.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위탁받은 사업이다. 과업기간은 홈페이지 보수의 경우 계약 체결 후 올해 12월까지다. 운영·관리는 내년 12월까지다. 용역 추정금액(부가가치세 포함)은 7천만원 이내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오는 19일 18시까지 용역제안서, 가격입찰서 등을 대한수의사회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이후 제안 발표평가가 진행된다. 대한수의사회는 평가위원회를 통해 협상적격자를 선정하고, 평가점수 고득점자 순으로 개별 협상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동물병원 진료비용 등 현황 조사·분석’ 용역을 수행할 시행자를 모집한다.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위탁받은 사업이다. 용역에서는 동물병원 진료비용 등 현황을 조사·분석하게 된다. 조사대상은 진료비용을 게시하고 있는 약 4천개소(추정) 동물병원이다. 아울러 결과보고서를 작성·제출한다. 이 결과는 진료비용 공개를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과업기간은 계약 체결 후 올해 12월까지다. 용역 추정금액(부가가치세 포함)은 3억원 이내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오는 19일 18시까지 용역제안서, 가격입찰서 등을 대한수의사회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이후 제안 발표평가가 진행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지난해 총 4천106억원 수출 '21.4%↑'...원료·완제 모두 늘어 중국 등 영토확장 결실 '침체탈피'...품질경쟁력 강화 힘써야 동물약품 수출이 다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약품 수출액은 총 4천106억원. 전년(2023년) 3천383억원 대비, 무려 21.4% 늘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원료 수출은 1천304억원으로 전년 781억원보다 67.0% 증가했다. 완제 수출은 총 2천802억원으로 전년 2천602억원보다 7.7% 늘어났다. 완제 중 백신은 496억원(전년대비 27.5%↑) 화학제제는 1천281억원(0.4%↓), 사료첨가제는 70억원(7.7%↑), 의약외품은 55억원(16.7%↓), 의료기기는 900억원(13.2%↑) 수출했다. 국내 생산액(9천442억원) 중 수출비중은 43%에 달했다. 미화기준으로는 지난해 총 3억42만2천달러(부스틴, 사료첨가제 제외) 동물약품을 수출, 16.6% 늘었다. 동물약품 업계는 지난 2023년 수출침체(전년대비 9.0%↓)에서 탈피, 다시 성장세로 돌아선 것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정병곤 회장은 “최근 중국 시장 개척 소식이 속속 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