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이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한 끝에 일궈낸 결과를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는게 더할수 없는 기쁨이자 보람입니다.”농업부문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2006년 공공기관 혁신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 지난 11일 기획예산처 장관상을 수상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최상호 본부장은 모든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지난해 초만 해도 ‘혁신’이라는 단어 조차 생소했습니다. 더구나 90%에 가까운 직원들이 비정규직인 조직이나 다름없고, 그나마 각 시·군별로 분산 근무하고 있는 현실에서는 채혈을 위한 소 뒷다리를 잡아줄 한사람의 손길이 더 간절했죠”하지만 그해 7월초 소브루셀라 사업 확대 및 보상비 감액 조치로 인한 농민들의 검사신청 폭주가 오히려 혁신에 대한 방역본부 직원들의 인식 전환에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최상호 본부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자고 했습니다. 조직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혁신을 통한 업무효율의 극대화를 도모했다”며 “양축가들을 ‘고객’ 의 개념으로 새로이 접근, 그들의 고충과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려는 직원들의 달라진 근무태도에 칭찬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기 시작했다”고 전한다.그 결과 지난 2005년 평가에서 최하위인 1단계 기관에 머물렀던 방역본부는 이듬해
축산물 전문판매점 개설이 국내산 축산물의 유통채널다변화 및 소비대중화라는 과제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축산물 전문판매점 또는 신생 외식업체들의 가장 대표적인 벤치마킹 대상, ‘벽제갈비’((주)벽제외식산업개발)의 김영환 회장을 만났다. 총11개 점포에서 연 2백억대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경영인으로 우뚝 선 그가 꼽는 전문판매점 경영의 성공노하우와 최근의 이러한 경향에 대한 제언을 들어보았다.‘특별한 날 이용’ 인식 성과해외 방문객들에 큰 인기▷지금까지 벽제갈비-벽제외식개발을 이끌어오면서 그 성과를 자평하신다면?▶최고 품질의 한우고기 참숯구이라는 상품을 그에 걸맞는 디자인과 서비스를 결합시켜 이른바 ‘국제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냉면과 돼지갈비 전문점인 ‘봉피양’ 인천공항점은 한 달에 6천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찾는다. 가장 보편적인 메뉴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고기 맛과 가장 적절한 조리법,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와 양질의 디자인 등이 조화를 이뤄 우리나라 사람은 물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로부터 호응을 이끌고 주류고객으로 만든 것이라고 본다. 이와 더불어 사회각계 주요 인사들에게 특별한 날이나 귀한 손님을 접대할 때 벽제갈비
축산과학원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 6월 4일 직제개편을 통해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으로 기관명칭을 변경한 축산과학원은 문턱을 낮추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축산기술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상진 원장은 “축산업이 농업생산액의 32.1%를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축산업에 대한 인식이 낮다”며 “기관 명칭변경에 걸맞게 시스템을 보완하는 등 중장기 연구개발 계획 수립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안전하고 고품질의 축산물 생산기술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유일의 축산분야 R&D 연구사업 수행기관으로서 축산기술의 비전을 만들어내느라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것. 이 원장은 축산과학원은 고품질 안전축산물과 친환경축산기술 개발을 위해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축산기술의 개발 △가축분뇨 자원화 △가축을 이용한 바이오신약 및 장기생산기술 △가축능력개량 및 유전자원의 관리이용 △목초·사료작물 신품종 개발 및 확대보급 △유휴경지를 이용한 양질조사료 생산 등 종합적이고 실용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축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방화 시대 농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는 우리나라 축산업의 명실상부한 구심점이다. 농협축산경제는 일선축협과 양축조합원 생산, 유통지원은 물론 직간접적인 사업을 통해 축산업 경쟁력 제고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축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조직인 농협축산경제를 이끌고 있는 남경우 대표이사로부터 축산업의 비전과 농협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브랜드 종합지원체계 구축·도매 역량 강화 등 유통 차별화 역점축종별 핵심농가 1만호 육성…‘사료가격 안정기금’ 설치 추진 경제사업 중심 조합 체질강화…농가 권익보호·실익증진에 최선- 농협 축산경제에 대한 비전은.“최근 FTA 확산과 DDA 협상 진척 등 개방화시대에 축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제사업 활성화가 어느 때 보다도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에 농협중앙회는 핵심농가 및 혁신조합 육성과 축산자재의 안정적 공급 및 생산성 향상, 축산물 유통 확대를 통한 ‘대한민국 No1 축산종합그룹’을 목표로 개방화에 대응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축산위상정립과 조합원 권익보호를 위한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해 나가겠다.”- 농협의 가장 큰 기능은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잘 팔아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축
서울대 수의과대학에게 2007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우선 개교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구한말 농상공학교에 수의속성과가 설립된 것을 생각하면 수의학의 씨앗이 뿌려진 지 꼭 100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박용호 서울대 수의과대학 학장은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수의과대학 개교 60주년 행사는 ‘화합’과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토는 ‘다시 여는 동물사랑’이라고 정했다.굳이 ‘다시’라는 표현을 쓴 것은 최근 논문조작 등으로 얼룩졌던 수의학의 명예를 이번 행사를 통해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담고 있다. 박 학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히 개교 6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다. 수의학의 실추됐던 명예를 살리고 수의인들이 힘을 합쳐 다시 한번 힘차게 날갯짓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행사 메인이벤트인 ‘주민과 함께하는 반려동물 큰 잔치’는 동물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두 어우러져 반려동물 장기 자랑, 음료마시기 대회 등을 갖고 서로 마음을 나누는 코너로 마련됐다.박 학장은 자성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서울대 수의대학이 국가경쟁력을 높여왔다는 데에 자부심이 가득했다.“세계가 우리나라를 바라보
정승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이 지난 5일로 취임 1년을 맞았다. 정 원장은 그동안 농장에서 식탁까지 ‘농·식품 안전지킴이’를 강조하는 등 농관원의 역할과 기능을 시대에 맞게 새롭게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정승 원장으로부터 그동안 추진 사항과 앞으로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수입 농산물 범람 속 안전성 최대 화두생산에서 유통까지 소비자 신뢰확보 최선-농관원의 주요 업무와 역할 등에 대해 한 말씀해 주신다면.▲농관원장으로 부임한 이후 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우리 농관원의 목표는 우리 농산물이 소비자들로부터 믿고 대접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즉 안전한 농산물의 생산 공급으로 국민의 풍부하고 건강한 식탁을 책임지는 기관이 되자는 것이다.최근 DDA/FTA 등에 따른 관세장벽의 철폐와 외국과의 교역량 증가로 농축산물이 대량 수입되고 있는 시점에서 농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농관원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농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에서 소비까지 이력추적관리가 가능한 안전농산물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원장으로 부임 이후 농관원이 ‘우리농축산물 안전지킴이’임을
제조·수입업무 일원화 효율성 증대관리·물류비 등 절감…경쟁력 강화동물약품 제조업체인 고려비엔피(대표 송기연)가 계열사이면서 동물약품 수입업체인 성일파마를 지난 7월 31일자로 본격 인수하고, 종합 동물약품 업체로서 면모를 갖췄다.송기연 대표는 성일파마를 인수한 것에 대해 ‘한지붕 두가족’이었던 점에서 애써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이번 인수를 계기로 세계속에서 활약하는 ‘고려비엔피’로 도약할 수 있는 주춧돌을 놓았다고 밝혔다.그는 “외형적으로도 매출액 면에서 국내 제조업체 중 선두업체로 부상했다. 제조와 수입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관리, 물류비용 등도 아낄 수 있는 만큼 경쟁력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외형규모 증대와 더불어 내실을 확보하고 기업의 투명한 공개 등을 통해 내년 하반기나 2009년 상반기 쯤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송 대표가 세계일류를 겨냥, 빼내든 카드는 역시 기술력이다. 그동안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 내공을 충분히 다졌다고 송 대표는 평가했다. 게다가 이미 특허를 5개나 획득했고 현재 출원중인 특허도 외국특허 2개를 포함해 5개에 이른다고 강조했다.“조그만 국내 기업이
충북지역 농가 한마당 축제 통해우유소비 촉진하는 계기 만들 것【충북】 “충북지역 전체 낙농가의 한마당 축제를 통해 아름다운 젖소, 깨끗한 우유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우유소비를 촉진하는 계기로 삼을 생각입니다.”오는 9월18일 청주시 밀레니엄타운에서 열리는 제1회 충북 젖소경진대회 곽한무 추진위원장(충북검정연합회장)은 “젖소검정사업에 대한 참여의욕을 높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미래 개량 지표를 제시하면서 낙농가들의 정보공유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젖소경진대회 추진목적을 설명했다.“이번 행사는 충북도에서 검정비, 등록 심사비, 정액 보조 등 5년 동안 지원한 결과를 평가하는 자리입니다. 충북도의 지원에 따라 충북지역 낙농가들의 2006년 두당 산유량은 일반농가 7천584kg, 검정농가 9천219kg 등 평균 1천59kg이 차이가 날 정도로 검정사업 지원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곽 위원장은 “현재 두당 평균 1만kg이상 생산하는 목장도 25개에 달한다”며 “낙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검정”이라고 강조했다.“개량, 검정, 사양관리로 외국의 낙농과 경쟁하면 우리나라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은 80%정도 검정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이대로 방치하면 애써 키워온 토종닭 산업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을까 잠도 제대로 못 잔다”.사상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토종닭업계가 잉여물량을 냉동비축하기 위해 지난 15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한창 도계작업을 벌이던 전북 김제에 위치한 토종닭전문 도계장 (주)아성에서 만난 (주)미림의 정승만 대표의 말이다.(주)미림은 연간 500만수의 토종닭을 판매하고 있는 토종닭업계 최대 계열업체이다.사상최악 불황 속 업계 줄도산 우려때문에 이번 불황사태를 겪으면서 20만수가 넘는 토종닭을 자체적으로 냉동비축하면서 수급조절에 앞장서고 있다.이날 정 대표는 “최근의 토종닭업계 불황은 처음 겪은 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업계 선두기업으로서 나름대로 냉동비축에 앞장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며 힘겨운 모습이었다.정 대표는 또 “토종닭은 수입닭고기와 차별화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며 지금까지 업계 스스로 시장을 키워왔다”며 “자칫 이번 사태로 인해 토종닭산업이 위축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정 대표는 특히 “향후 몇 년 안에 토종닭 시장은 국내 닭고기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토종닭 산업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하지만 정 대
사료공장 최초 ‘무결함HACCP’ 인증 획득… 카길코리아 정읍공장(공장장 최진호이사)이 배합사료공장 최초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부터 ‘무결함HACCP적용’ 공장으로 인증받으면서 사료업계뿐만 아니라 축산업계에서의 관심이 카길정읍공장에 쏠리고 있다. 과연 어떻게 관리를 하기에 ‘무결함HACCP인증’을 받았는가라는 의아함 뿐만 아니라 안전함에 대한 욕구에서부터 관심이 시작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들어 부쩍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깨끗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결함HACCP인증은 가히 뉴스가 되고도 남을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무결함’이라 함은 한마디로 결함이 단 한건도 없다는 것으로 완벽한 HACCP 시스템을 갖췄다는 뜻이다. 그래서 정읍공장의 총책을 맡고 있는 최진호 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비결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다음은 인터뷰 내용.11종 내부 평가시스템으로 연4회 5개공장간 교차감사 실시카길·퓨리나공장 12월 통합법인 출발…HACCP시스템도 동일-우선 국내 최초로 ‘무결함HACCP적용’ 공장으로 인증 받은데 대해 축하한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비결은▲카길정읍공장은 1997년 설립 당시부터 식품안전에 입각
■박승술 한우협회 전북도지회장 “천혜의 자연조건을 잘 활용해 자연순환농업을 실천하면서 1천500여명의 회원과 함께 20만두 규모의 전북 한우산업이 개방의 파고에도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지난달 1일부터 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장을 맡은 박승술(51) 지회장은 “민족의 자존심과 긍지를 지닌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서는 한우농가가 조직화되고 주인의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동안의 행정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 속에 정보교류 등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한우’가 되기 위해 농가는 고급육과 청정축산물생산에 사활을 걸고 생산에 전념해야 합니다. 또 국가는 한우산업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개량과 도축, 유통부문에 과감하게 지원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박 지회장은 일본 화우를 예로 들면서 “훨씬 우수한 유전자를 지닌 우리 한우의 차별화된 우수한 장점과 가치를 제대로 살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대나무가 하늘 높이 자랄 수 있는 것은 더불어 의지해주며 다 같이 버팀목이 되어 주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우리 전북 한우인들도 똘똘 뭉쳐야 역량발휘
국내 크기 위주 생산 자제…절각시기 앞당겨야불법 수입녹용 시장 활개…고급화로 대응을 국내산 녹용의 품질 차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차별화된 고품질 녹용을 생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녹용연구센터의 전병태 소장은 “좋은 녹용의 결정요인은 사료의 종류, 절각시기, 녹용의 부위에 좌우된다”며 “자체 실험결과 절각을 80일 미만에 실시한 것에서 강글리오사이드 등과 같은 생리활성물질의 함량이 높았으며, 이후부터는 생리활성물질은 감소하고 미네랄 성분이 높아져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많은 국내산 녹용이 크기 위주의 생산에 치중하다보니 절각시기를 90일 가까이 늦추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뉴질랜드나 북미의 경우 절각을 70일을 기준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국내 녹용 절각시기는 너무 늦어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품질에 대한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절각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는 현재 업계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수입생녹용의 불법유통과도 맞물려 있다.전소장은 “현재 많은 불법수입생녹용이 국내 녹용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국내산 녹용이 품질로서 이들과 차별화 된다면 불법녹용의 유통을 차단하는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