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등 영향 출하두수 급감…고돈가 기조 유지
소비쿠폰, 강한 수요 유발 더해 초강세 지속될 듯
제주지역을 포함한 전국 평균 돼지가격은 6월 넷째주 6천564원으로 전주보다 kg당 235원(3.5%) 하락했지만, 7월들어 첫째주 6천663원으로 전주보다 99원(1.5%) 상승했다. 그러나 소폭이긴 하나 7월 둘째주 6천617원으로 다시 하락하는 등 등락이 이뤄졌다.
제주지역을 제외한 경우 전국 평균 돼지가격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다.
6월 넷째주 6천166원으로 전주보다 46원(0.7%) 하락했지만 7월 첫째주 6천200원으로 kg당 34원(0.6%)이, 7월 둘째주에는 6천366원으로 전주보다 166원이 각각 상승하면서 7주 연속 6천원대를 상회하는 초강세가 지속됐다.
이러한 돼지가격의 강세는 출하두수 감소가 원인이다.
지난 3월 이후 21주간 전주보다 출하두수가 늘어난 시기는 5개 주간 뿐으로 지금까지 전년보다 출하두수가 약 2% 적었다.
지난 6월 넷째주 주간 도축두수는 34만 4천842두로 전주보다 0.5% 증가했지만, 7월 첫째주에 31만 6천620두로 전주보다 8.2%가, 7월 둘째주 주간 도축두수는 30만 6천461두로 전주보다 3.2%가 각각 감소했다. 예년보다 더운 7월 중순까지의 뜨거운 초여름이 출하두수를 더 줄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돼지 폐사 신고 두수가 3만 2천59두로 전년의 4천673두보다 6.8배나 더 많았다고 발표했다.
하루 출하두수가 예년의 6만두 대에서 5만두 대까지 감소하고 있다. 출하두수 급감소, 초고가 지육 등으로 가공업체의 작업일수가 줄어들었음에도 높은 돼지가격이 지속되고 있다.
더구나 다음 주부터의 민생 회복 지원금(소비쿠폰) 지급 예고는 돼지고기의 강한 수요를 유발, 초강세의 돼지가격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정P&C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