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생산성 하락으로 계란 공급량 감소
5월 가정의 달 외식 소비 증가로 유통 흐름은 활발
◆ 동향
3월과 마찬가지로 4월의 계란 흐름은 강세로 마무리되는 분위기이다. 4월의 경우 월초부터 대형마트의 행사로 계란 흐름이 빨라졌고, 행사 이후 부활절 수요가 이어져 계란 부족 현상이 지속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른 살처분의 영향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며, 대형마트 행사와 부활절 수요, 그리고 전반적인 계란 소비량 자체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산란계 소모성 질병의 영향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산란율이 5~10% 하락은 기본이고, 산란피크까지 올라갈 수 없는 상황이라 농가들은 이야기한다.
특히 저병원성 AI의 영향이 두드러진다. 일일 기온차가 심한 가운데 호흡기성 질병으로 저병원성 AI와 IB까지 영향을 주고 있어 생산성 하락이 크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제주령 이상의 산란성계도 계란 부족 현상에 따른 계란 가격 상승으로 도태 연기나 취소로 인해 4월 도계 실적은 250만 수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과 3월, 2회에 걸쳐 미국에 수출을 진행했다. 하지만 3월 말 이후에는 계란 가격이 높아 미국 수출에 대한 메리트가 감소하였고, 3월 이후에는 추가 수출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미국으로의 계란 수출이 국내 산지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오는 9월 산란계 사육 면적 확대의 본격적 시행에 따라 병아리, 중추를 구하기가 어려워졌고, 최근까지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4/3 천안, 4/4 아산)하고 있으며, 산란계 살처분 수(예방적 살처분 포함)는 약 483만 수로 파악된다.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였기에 향후 계란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흐름은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
◆ 통계자료
3월 산란종계 입식은 3만9천800수로 전년대비(9만1천900수) 56,7% 감소하였고, 전월대비(4만5천760수) 13.0% 감소하였다. 산란계 병아리 판매수는 463만4천수로 전월대비(423만1수) 9.5% 증가, 전년대비(478만7천수) 3.2% 감소하였다.
육추 사료 생산실적은 2만7천724톤으로 전월대비(2만8천69톤) 1.2% 감소, 전년대비(2만8천982톤) 4.3% 감소하였고, 산란계 사료는 24만1천299톤으로 전월대비(23만4천145톤) 3.0% 증가, 전년대비(23만9천313톤) 0.8% 증가하였다.
산란노계 도축실적은 339만3천수로 전월대비(329만7천수) 2.9% 증가, 전년대비(363만1천수) 6.5% 감소하였다.
전국 계란(특란/10개) 평균가격은 1천682원으로 전월대비(1천550원) 8.5% 상승, 전년대비(1천597원) 5.3% 상승하였다.
◆ 전망
날씨가 풀리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가운데 소모성 질병 발생으로 생산성 하락이 우려되고 있으며, 5월 가정의 달로 외식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계란 흐름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가격 흐름은 4월보다는 5월 가격이 높게 형성되었다. 이는 산란계 마릿수가 최고점을 찍었지만, 전체적으로 계란 공급량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며 향후 계란 유통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봄에서 여름으로 이어지는 기간에는 닭 진드기 발생으로 인한 생산성 하락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농장 관리가 중요하다. 5월은 기온의 일교차가 커 저병원성 AI나 IB에 대한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9월부터 사육 면적 확대 시행에 따라 평소보다 빨리 신계군을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에 따라 계란 생산량 감소로 5월의 계란 흐름은 4월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대한산란계협회 총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