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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대형유통점 입점 ‘주간 가격입찰’ 논란…“품질입찰제로 전환돼야”

하태식 회장, “불황 양돈업계 두 번 죽이는 행위 중단을”
품질경쟁·합리적 가격 공급 통한 상생체계 구축 시급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가 ‘주간 가격입찰제’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대형유통업계의 국내산 돼지고기 영업행태에 강력한 대응을 예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육가공업체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대형유통점에서는 매주 가격입찰을 통해 국내산 돼지고기 입점사를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뜩이나 극심한 소비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육가공업체들로서는 출혈경쟁에 따른 경영난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은 이와 관련 최근 본지 기자와 만난자리에서 “대형유통점들의 가격입찰제는 국내 육가공업계의 현실을 악용하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시장전망이 불투명, 잉여생산 제품의 냉동보관 마저 어려운 육가공업체들로서는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대형유통점들의 입찰에 참여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곧 해당업체들의 경영난과 함께 양돈농가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하태식 회장은 “대형유통업계의 행태는 근래 들어 유래없는 불황 속에 허덕이고 있는 양돈농가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며 품질입찰제로 전환, 소비자들에게 보다 고품질의 국내산 돼지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양돈농가들과 상생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며 대안도 제시했다.
이러한 대안을 현실화 할 한돈협회 차원의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마련됐다.
한돈협회는 지난 16일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국내 4개 대형유통점별로 각자 전담사를 지정, ‘주간입찰제’에 대한 현황파악을 실시하는 한편 그 결과를 토대로 해당업체와 접촉을 통해 품질입찰제로 전환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하태식 회장은 이에 대해 “품질입찰제가 도입되면 돼지고기 등급제가 확대, 국내산 품질을 보다 높일 수 있는 계기도 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형유통점들이 이러한 요구를 외면할 경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 실력행사에 나설 예정이라며 강력 대응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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