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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창간 35주년 특집 / 일선축협 특색사업>경기 여주축협-고체유용미생물 사업

환경개선·생산성 ‘업’…여주축산 경쟁력 일조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여주시 농업기술센터와 손잡고 2014년 공장 준공

연 200톤 가량 공급…냄새 저감·축종별 성적 개선

현장 수요량 지속 증가 따라 생산시설 증대 추진


경인지역 20개 축협 중 여주축협(조합장 조창준)은 유일하게 고체유용미생물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체미생물을 생산해 조합원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해 조합원 농가들이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여주축협의 고체미생물 공장은 지난 2014년 9월에 준공했다. 여주시 농업기술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은 여주축협은 환경친화형 청정산업의 일환으로 고체유용미생물 생산시스템을 구축, 축산농가에 고체유용미생물 보급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가축분뇨의 효율적 발효와 냄새저감을 통해 양축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있다. 

여주축협에서 생산 공급하는 고체유용미생물은 바실러스, 유산균, 효모 1.0*107cpu/g 이상이며 고체유용미생물을 급여하면 사료효율 향상과 증체율 향상, 사료섭취량 증가, 분변 냄새를 감소시킨다. 특히 젖소의 경우 조섬유 소화능력을 향상시키고, 한우는 송아지 설사 예방, 돼지는 자돈 생시 체중 증가, 닭은 산란율·난중·난각질 향상 및 배란율이 증가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공장 규모는 461㎥이며 연간 200톤 가량인 1만3천330포(15kg)를 생산 공급한다. 공급가액은 2014년부터 1019년 3월까지 kg당 1천100원에 공급했다. 지난해는 1천300원에 공급하고 올해는 kg당 1천400원에 공급하고 있다. 사료1톤에 1kg이상 급여하면 된다. 

공장 개장 후 2014년도에는 177농가에 2천885포를 공급했다. 2015년에는 286농가에 1만6천532포, 2016년에는 221농가에 1만3천300포, 2017년에는 205농가에 1만95포, 2018년은 248농가에 1만1천956포, 2019년도에는 253농가 9천372포를 공급했으며 올해 7월말 174농가 4천852포를 공급했다.

현재 여주축협은 계통사료 이용농가의 경우 포당 9천원을 보조해주고 있으며, 계통사료 미 이용 농가에는 포당 5천원을 보조해주고 있다. 계통사료이용 농가의 경우 15kg 포당 1만2천원에 고체유용미생물을 공급받고 있다. 

여주축협에서 공급하는 고체유용미생물을 사용하는 대다수 조합원들은 한 결 같이 “냄새가 사라졌다.” “여름에 농장에 파리가 많이 줄어 민원 발생이 감소했다.” “소화율이 향상되고 증체효과가 뛰어나다.” “퇴비가 부숙에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한다.

일반 미생물 제제들이 대부분 액상이라 보관기간도 짧지만 여주축협에서 생산되는 미생물은 고체라 보관기간(6개월)도 길어 사용하기가 편리하다. 특히 사료에 혼합해 급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더욱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이다.

여주시의 한우 거세우 최근 4년 평균 지육량을 보면 2016년 339kg, 2017년 421kg, 2018년 44kg, 2019년 451kg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환경 개선 및 농가소득 증진을 위해 고품질의 미생물이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여주축협은 현재 고체유용미생물의 생산량을 늘려 양축농가들의 혜택을 증대하기 위해 시와 논의 중이다. 여주축협은 고체유용미생물 사업의 시설 증대로 보다 많은 축산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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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창준 조합장


친환경축산 마중물…공급 안정화 역점


“고체유용미생물의 안정적인 공급으로 축산농가 냄새저감과 위생관리 및 축산인 서비스 질 개선에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여주축협 조창준 조합장은 “고체유용미생물제제 생산 공급은 친환경축산 마중물 역할로 여주 축산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축산농가 냄새저감과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 도모, 친환경 축산으로 소비자 신뢰를 높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 조합장 본인도 “고체유용미생물을 직접 사용하고 있다”며 “사용 이후 정말 농장 냄새저감 및 생산성 향상 효과가 매우 커 향후 배양센터 공급실 증축을 통해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시와 증축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기북부지역 축산농가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피해와 각종 환경규제 정책들로 인해 어려움이 매우 큰 실정”이라는 조 조합장은 “어려울수록 조합원과 임직원이 힘을 모아야 한다. 복지조합으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조합원의 의무인 조합사업 전이용을 통해 조합에 힘을 더욱 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변하는 환경 속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사업을 추진하며 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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