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

국양봉협회 전남도지회(지회장 반성진)는 지난 1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주)야생양봉원 회의실에서 ‘2021년 제2차 지부장회의 및 운영위원회’ 연속회의<사진>를 갖고 양봉업계에 놓인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이 참석해 전남도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방향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함께 농가등록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박 과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양봉업계가 많은 고통을 받고 있어 정책 담당자로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농가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도에 적극 건의해달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특히 “내년도 보조사업 지원과 관련해 되도록 양봉농가가 원하는 품목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농가들도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당부했다.
반성진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모임을 할 수 없어 회원 간의 소통이 그동안 많이 부족했다”며 “이럴 때일수록 지부장들과 회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단합된 힘으로 오늘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도약의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
이어 반 지회장은 “전남도는 타 지역에 비해 양봉 예산이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회을 찾아 정책간담회를 추진하여 양봉업계의 어려움을 잘 전달하고 현실에 맞는 예산증액의 필요성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요 안건으로는 지난 7차 이사회 결과 보고에 이어 꿀샘식물 조성사업 활성화를 위해 도청 산림과와 협업으로 전남도 21개 시군당 각 1만평씩, 총 21만평에 꿀샘식물 조성 요청에 혼신을 다하기로 했다. 이외도 ▲전남도지회 정기총회 일정(12월 22일)과 참석인원 규모 ▲21년도 연말 시상자 배정 등의 논의와 함께 자조금과 협회비 자진 납부 등을 독려했다.
이날 지부장들은 현 집행부를 질타하는 볼멘소리도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사양벌꿀’ 표기를 ‘설탕꿀’ 표기로 변경하기로 의결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결과물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사양벌꿀(설탕꿀) 생산자는 앞으로 한국양봉협회 임원이 될 수 없도록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현 집행부는 정책 방향을 잘 못 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 되돌아보아야 한다”며 “업무 추진력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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