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 입식비 및 사료구입 자금 등 지원
광주광역시는 월동기간 꿀벌이 사라져 피해<사진>를 입은 양봉농가의 생산기반 회복을 위해 광역시 최초로 긴급 예비비 10억원을 투입해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월동 꿀벌 실종은 이상기후와 꿀벌응애류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지난 1월부터 전국에 걸쳐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봄이 일찍 오는 남부지방은 다른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상태다.
광주시는 지난 3월 2주간 꿀벌 30군 이상 사육 농가의 피해를 조사한 결과, 등록 농가의 80%인 112농가 7천300여 벌무리(봉군)에서 피해가 발생해 21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
이에 광주광역시는 꿀벌 피해농가 회생 지원을 위한 긴급 예비비로 꿀벌 구입비 및 사료구입 자금으로 총 10억원(자부담,구비 포함)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광주광역시는 예비비 지원에 앞서 농가 회생을 위해 양봉산업육성사업 지침을 변경해 꿀벌 입식비 지원을 추가하고, 꿀벌응애류 등 예방 약품 3종에 1억6천200만원, 긴급 소독약품 1천600만원, 꿀벌 사육 기자재 3억3천600만원을 투입했다.
한편 이천재 양봉협회 광주광역시지회장은“월동 꿀벌 피해를 본 양봉농가와 회원들에게 이번 시 지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져 재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기후변화가 날로 심각한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 방안과 특단의 대책이 정부 차원에서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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