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축산경제·양봉농협 후원 ESG 행사 개최
지난 20일은 세계 벌의 날. 기후 위기에 가장 민감한 생물인 꿀벌의 개체 수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감소하는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꿀벌의 감소는 인류의 식량 안보에 직결됨에 따라 꿀벌의 위기를 막기 위한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슬로베니아는 약 3년간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 제정을 UN에 건의하여 2017년 UN 기념일로 제정됐다. 꿀벌은 100대 작물 중 70%의 수분을 담당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생태계 내 차지하는 역할도 크지만,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꿀벌이 실종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도 올봄 남부권을 중심으로 약 78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지는 벌집군집붕괴현상(CCD)이 발생해 충격을 더 해주고 있다. 이에 꿀벌의 위기에 공감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들은 ‘세계 벌의 날’에 전 세계인들의 공공 인식을 증진하고, 꿀벌 보존 ESG 활동 홍보를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 벌의 날인 지난 20일 서울 안국동 소재 상생상회 공유주방에서 ‘2022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와 함께하는 UN 세계 벌의 날 기념 꿀벌 도시락 나눔 행사’<사진>를 개최했다.
주한 슬로베니아대사관 주최, 자연환경국민신탁과 내일의 신탁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가장 작은 가축 꿀벌을 관장하는 농업경제지주 축산경제와 한국양봉농협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베르나르 주한 슬로베니아대사관 대사를 비롯해 안병우 농협축산경제대표,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꿀벌살리기캠페인네트워크 이순주 단장, 서울시 지역상생교류사업단 김원일 단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꿀벌의 위기 대표적인 친환경축산 양봉의 중요성 등을 주제로 행사를 진행했으며, 꿀벌의 화분매개로 자란 농작물을 재료로 ESG 사회공헌 기부용 꿀벌 도시락을 만들어 한부모가족센터 구세군 두리홈에 전달했다.
베르나르 주한 슬로베니아대사관 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꿀벌 보존 활동은 젊은 세대로 중심이 되어야 한다. 어린이들은 벌의 장점을 알게 되면서 벌을 포함한 환경과 자연보전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며 “한국에서도 인류를 위한 꿀벌과 다른 수분 매개자들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지식이 날로 더해지고 있는 말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제도시락은 꿀벌의 화분매개가 필수적인 70품목의 농작물, 벌화분(pollen) 등을 재료로 친환경 수제도시락을 만들어 꿀벌의 소중함을 드러내고, 세계 벌의 날을 기념하여 꽃밥이야기 송정은 쉐프가 친환경 식자재로 만든 도시락을 이웃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