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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수출 밑거름…신제품 개발 R&D 예산 늘려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물약품협회 자문위원회, 민·관 협력 개발 통해 차별화 경쟁력 주문
유연제도 적용·정확정보 제공도…우수인재 채용·방역부처와 협력 제시

 

동물약품 수출을 더욱 활성화하려면 좀더 과감한 연구개발(R&D) 예산 투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19일 경기 성남에 있는 서머셋센트럴호텔분당에서 2023년 제2차 자문위원회<사진>를 열고, 동물약품 산업 현안에 대한 해결책 찾기를 모색했다.
이날 협회는 인체·동물용의약품 제조시설 공동사용 규제심판 결과, 동물약품 수출 확대 방안,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정책 대응 등 동물약품 산업 현안을 알렸다.
특히 인체·동물용의약품 제조시설 공동사용 규제심판의 경우 현재 반려동물용, 신약, 그리고 인체·동물용 허가 22개 성분으로 제한돼 관련법령(시설기준령)을 개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출과 관련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운영 중인 ‘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를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문위원들은 여전히 소비자 입장에서는 항생제 내성 우려가 큰 만큼, 이를 불식시킬 투명한 동물약품 사용 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아울러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 맞지만 과장되게 부풀려 있다며, 정확한 시장 정보를 제공해 해당 업체들이 잘 선택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자문위원들은 특히 동물약품 산업이 수출산업으로 지속 성장하려면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이 이어져야 한다면서 정부에서는 업체의 제품 상용화를 지원할 기초연구와 협력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제품마다 같은 인허가 기준을 적용하다보니 신제품 개발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유효성·안전성 등에 흠집이 없는 것을 전제로 유연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밖에 이날 자문위원들은 우수인재 채용, 방역부처와 협력 방안 등 동물약품 산업 성장에 도움이 될 다양한 조언을 제시했다.
정병곤 회장은 “위협요인과 기회요인이 동물약품 산업을 둘러싸고 있다. 그 위협을 이겨내고, 기회를 잘 살리는 것이 바로 동물약품 산업 경쟁력이다. 자문위원들의 이러한 조언을 현장에 반영해 동물약품 산업 발전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문위원회에서는 이상목 건국대 수의과대학 명예교수(전, 건국대 부총장)를 차기 자문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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