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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신년특집>새해 단미·보조사료산업 전망

대내외적 변동성 여전…새로운 여건에 도전하는 한해
어분·육골분 감소…대두박 공동구매로 가격 경쟁력 강화
폐자원 이용 부산물 활용성 향상…유기태미네랄 시장 발전
보조사료, 애완동물사료 제조업 증가로 기능성 제품 활기

사료산업은 그나마 선전한 2023년이라 볼 수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3년 간의 인 적·물적 교류의 정체가 완화되면서 국가 간 무역이 활발해지는 첫 해이니만큼 사 료원료 수급의 애로는 어느정도 해소됐으 며, 환율안정 및 유가안정 등의 긍정적 요 건으로 다소나마 숨을 돌릴수 있었던 한해 였다. 그러나 지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에 따른 곡류 수급 차질과 최근 발생한 이 스라엘과 아랍국가간의 갈등으로 수에즈 운하의 이용이 어렵게 되는 등 향후 국제 물류 상황은 아직 변동성이 많다고 보아야 한다.

TMR사료의 주요원료가 되는 조사료의 경우 몇 년 전부터 FTA를 대비해 쿼터를 국내수요량에 맞 추어 운용(연간 120만톤)해오고 있고 올해에도 115 만톤을 운용하는 농식품부 계획에 따라 원료부족 애로는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2026년부터는 FTA쿼 터 자유화로 지난 십수년간 수입조사료 부족에 따 른 원료난은 향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구 온난화 등 기후 여건에 따른 미국 등 사료원료 주요 재배국가의 상황에 따른 변동은 지속되리라 본다.

 

동물성 단미사료 점진적 생산량 감소

2023년 동물성 단미사료는 대부분 품목의 생산 량이 감소하였다. 이것은 지속적인 추세로 어분의 경우 최근 5년간 25% 감소, 육골분 및 유지도 20% 이상 감소하고 있다. 어즙흡착사료의 경우 2023년 에는 5% 정도 생산량이 증가하였으나 중국산 유사 품목의 동남아 수출경쟁 등 대외여건은 악화하고 있다. 다행히 2023년부터 어즙흡착사료의 부원료 가 되는 대두박을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 및 관련단체가 협조해주어 어느 정도 가격경쟁력 은 향상되었다. 향후에도 단미사료의 경쟁력 확보 를 위해 제도적 뒷받침이 꾸준히 이어져야 하겠다. 어분의 경우 동반성장위원회 주관으로 우리협회 와 한국식품산업협회간 원료공급에 대한 MOU체 결이 2023년 갱신되어 향후에도 원료확보에 도움 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식물성 부산물 이용성 확대 필요

식물성 단미사료의 생산량은 곡물부산물과 식 품가공부산물의 감소에 따라 전체적으로 10%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버섯배지부산물, 마늘부산 물 등 식물성부산물의 사료자원화가 모색되고 있 으며 올해부터는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배출 되는 식물성 부산물 등을 대규모로 사료자원화 할 수 있는 정부의 시범사업 등이 예고되고 있어 향후 버려지는 폐자원에 대한 사료이용성은 향상될 것 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단기간의 사업성과보다는 부산물에 대한 1차 가공시설을 확고히 하여 배합 사료업체에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부산물을 원료 로한 사료를 제조한다면 향후 지속적인 발전이 가 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의 전환

광물성 단미사료는 지난 5년간 30%정도 총량 이 감소하였다. 혼합인산칼슘 등 인산칼슘류의 중국 수입의존 증대도 영향이 있었고 미량광물 질을 제외한 대부분의 광물성 단미사료는 감소 하고 있는 추세이다. 향후에도 부원료의 개념으 로 쓰이는 광물성 단미사료는 지속적인 국내 생 산 감소가 예상되고 있으나 유기태미네랄 등 부 가가치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는 발전이 예상 된다. 특히, 유기태미네랄의 경우 1970년 Metal Proteinate가 AAFCO 규격이 채택된 이후 1988 년에는 Metal amino acid Chelate가, 그리고 1990년부터 Metal amino acid Complex 제품 규격이 채택되어 사료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 리나라는 2000년쯤부터 아연, 망간, 구리 및 철 의 Metal Proteinate가 등재되었고 2013년부터 Metal amino acid Chelate 및 Metal amino acid Complex가 등재되면서 많은 제품 개발이 있었 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유기태 미네랄이라 할 수 없는 미네랄, 아미노산, 단백질을 단순 혼합하여 유통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 다. 향후에도 천연단백질에서 유래한 아미노산계 제품 등을 중심으로 유기태미네랄 시장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보조사료, 수출산업 정부지원 축소

보조사료 산업은 지난 5년간 매년 2∼3%씩 꾸준 히 성장하는 추세이다. 국내 축산업과 사료산업이 정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생산량이 급증할 수 있는 요건은 없지만 지속적인 수출물량 증가와 향후 적 용되는 탄소저감사료(10% 이상 탄소저감효과) 시 장의 활성화 등에 따른 증가요인은 분명해 보인다. 특히 2023년에는 코로나19 관계로 중단되었던 해 외박람회가 모두 정상적으로 개최되었고 우리협회 도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 박람회에 총 21개 업 체가 한국관을 개설하여 참석하였고 약 3천만불의 거래상담이 있었다. 그러나 그 간 농식품부에서 지 원하던 보조금 사업이 정부의 보조금 사업축소 기 조로 인해 올해부터는 지원금 및 지원범위가 축소 되었고 중국의 보조사료 제조업 증가(유사품 생산) 에 따라 보조사료의 해외 수출실적도 증가를 기대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출산업과는 반대로 보조사료의 수입은 한층 용이해졌다. 2023년부터 한-미 FTA가 자유화되 었고 지난해 7월에는 한-EU FTA가 자유화되는 등 지난 30여 년간 TRQ(Tariff Rate Quotas)제도 로 운용되던 수입물량이 무제한 수입가능해졌다. 다행히 보조사료 업계에서는 지난 십수년 전부터 동남아 등으로 판로처를 개척해오고 있고 애완동 물사료 제조업 증가(’23년 1천800여개소)로 기능 성 보조사료의 생산실적의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우리 협회는 2015년부터 매년 3개 내외의 해외 박람회에 약 20여개 보조사료 업체를 중심으로 해 외 판촉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2023년에는 베트남(7개 업체), 대만(7개 업체) 및 말레이시아(7 개 업체) 박람회에 직접 참가하여 좋은 성과를 거 두었다. 세계적인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과 함께 해 외 시장의 반려동물용 사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 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에도 태국 및 베트남에 서 개최되는 국제 축산박람회에 18개 업체를 모집 하여 직접 참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 로 보조사료 및 단미사료 등의 해외 수출 산업에 이 바지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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