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사장은 “축협중앙회와 농협중앙회에서 축산컨설팅업무를 담당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축산현장에서 제대로 접목시켜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한다. 장 사장이 농협중앙회를 퇴직하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지난해 1월. 그동안 관심을 갖고 출자했던 (주)소프트바이오텍을 전격적으로 인수하고 경영전면에 나선 것도 이때이다. (주)소프트바이오텍은 양축농가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초음파 육질진단기 ‘SSD-500’를 개발, 공급하면서 이미 알려져 있던 기업. 장 사장은 충분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초음파 육질진단기 개발에도 깊숙이 간여했다는 설명이다. (주)소프트바이오텍은 지난해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처리기인 ‘에코싱크(Ecosink)’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해내면서 국내외 시장, 특히 일본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기도 하다. ‘에코싱크’는 지난해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으로부터 품질보증 업체로 지정 받고, 환경마크협회에서는 환경표지인증서를 획득했다. 또한 UNEP2004 유엔총회 제주도 특별 환경상품 전시회에 출품, 각 국의 환경장관들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고 환경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하면서 국내 환경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환경기술전에서도 해외바이어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기도. “에코싱크는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일반가정에서는 냄새 없이 손쉽게 음식물쓰레기를 건조 처리하고, 이를 사료화·퇴비화·연료화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는 장 사장은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는 지역은 도심지로 농촌현장과 거리감이 있어 이를 운반하는데 많은 비용과 환경문제가 발생하는데 에코싱크를 이용하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장 사장은 특히 “에코싱크는 음식물쓰레기를 2시간내에 수분 10%내외, 부피는 1/20로 떨어뜨리는데 염분농도가 1%미만까지 낮아져 사료·퇴비로 활용하는데 문제가 없으며 일부 가축사료로 쓸 경우 오히려 염분을 첨가해야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에코싱크는 현재 중국 절강성과 시화공단에 공장을 확보하고 양산체제를 갖췄으며 일본 야마다건설등에 7월부터 월 평균 2천대 규모로 수출할 예정이다. 한편 친환경제품인 에코싱크 사업이 본 궤도에 오름에 따라 장현철 사장은 축산분야사업을 다각도로 모색, 조직을 축산부문으로 확대하고 ‘축산종합컨설팅’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그동안 협동조합에서 사료연구실과 축산컨설팅, 사이버컨설팅, 한우광역브랜드 컨설팅 등의 업무를 맡으면서 쌓은 노하우를 현장에 접목, 양축농가들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장 사장의 설명이다. “아직도 협동조합인이라고 생각한다”는 장현철 사장. 환경분야에서 거둔 성공을 축산분야로 연계해 축산업과 협동조합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장 사장의 당찬 행보가 주목된다. 신정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