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고기 수입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입된 돼지고기는 모두 5만6천228톤에 달했다.
전월대비 14.6% 늘어나며 큰폭의 증가세가 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상적으로 수입이 증가했던 지난해 5월(5만1천44톤) 보다도 많은 물량이 들어오며 한달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위별로는 앞다리 부위가 수입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5월 2만6천101톤의 앞다리가 수입되며 전월대비 15.2%, 전년동월 대비 13.2%가 각각 증가했다.
이는 5월 전체 수입량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6.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에 비해 삼겹살은 1만6천982톤이 수입되며 전월대비 5% 증가에 그쳤을 뿐 만 아니라 전년동월 보다는 오히려 6.4% 감소했다.
원산지별로는 미국산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수준(2만3천940톤)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미국산 돼지고기는 지난 5월 전월대비 14.9% 늘어난 2만3천245톤이 들어오며 전체 수입량 가운데 41.3%를 차지했다.
앞다리 수입량의 74.4%(1만9천417톤)가 미국산이었다
지난 5월19일부터 돼지고기 원료육에 본격 적용되며 관심을 모았던 할당관세의 영향은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할당관세의 대표적인 수혜국으로 분류되는 브라질산의 경우 지난 5월 1천674톤이 수입돼 전월 대비 246톤(17.2%) 늘었지만 전체 수입량 가운데서 차지하는 비중은 변화가 없을 뿐 만 아니라 전년동월(3천524톤)과 비교할 때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멕시코산 역시 653톤 수입에 그쳤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