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봉

올해 천연꿀 생산량 전년 대비 30% 가량 줄 듯

이상기후에 전체 생산량 70% 차지 아까시꿀 ‘직격탄’
농가 어려움 감안 수매가격은 지난해 수준 동결 전망
“품질 고급화·생태계 복원정책 시급” 업계 목소리 고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농가의 주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한 천연꿀 생산량이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여파로 매년 생산량이 급감하자 양봉업계에서는 꿀벌생태계 복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정부에서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망하고 있다.
국내 천연꿀 전체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인 ‘아까시꿀’이 올해 이상기후에 따른 낮과 밤의 큰 일교차, 이상저온 현상에 의한 아까시나무 꽃대 발육 저하, 잦은 비로 인한 꿀벌 활동 저해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아까시꿀 생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 따라 양봉농가들은 앞으로 양봉산업에 미칠 파장에 대한 불안과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들어 꿀벌 사라짐 현상이 매년 반복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상기후로 인해 벌꿀 생산량이 줄어듦에 따라 더 이상 생계유지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불안감은 더 증폭되고 있다.
올해 아까시꿀 생산량은 애초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이상기후로 흉작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양봉 업계의 소식을 종합해 보면 올해 천연꿀 생산량은 지난해 2만 톤보다 30% 감소한 약 1만4천톤 내외의 벌꿀이 생산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지난 8일 기준,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난 한 달간 아까시꿀을 수매한 결과, 총 3천621(1천42톤)드럼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천382(1천550톤)드럼보다 약 2천211(32.7%)드럼이 감소한 것이다. 이외도 야생화꿀은 142드럼과 특수밀원 202드럼이 입고된 것으로 최종 파악됐다.
이에 따라 양봉 업계는 올해 천연꿀 수매가격이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올해 벌꿀 흉작과 판매 부진 등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양봉농가의 현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양봉농협은 지난해 아까시꿀 수매가격을 1+등급 기준 드럼(288kg)당 330만원에 결정한 바가 있다. 1등급과 2등급은 각각 300만원과 290만원으로 책정했다. 야생화꿀은 1+등급 300만원, 1등급 270만원, 2등급 250만원으로 확정했으며, 밤꿀은 1+등급 330만원, 1등급 320만원, 2등급 310만원에 결정했다. 이외도 특수 밀원(때죽나무꿀, 헛개나무꿀, 엄나무꿀, 피나무꿀, 감귤꿀 등)에서 생산되는 천연꿀은 1+등급 300만원, 1등급 270만원, 2등급 250만원으로 수매가격을 확정한 바가 있다.
올해 천연꿀 수매가격은 오는 26일 예정된 양봉농협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와 대외적 요인 등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어 국산 벌꿀을 찾는 소비자가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따라서 소비 진작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업계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며 “이와 더불어 최근 무차별적으로 수입되는 벌꿀과 차별화를 위해서는 국산 벌꿀 품질 고급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주요 관건”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