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자연이 내어준 천연 감미료인 ‘벌꿀’을 이용한 우리 고유의 전통 양념장인 ‘꿀 고추장 담그기’ 체험 행사가 마련되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응을 끌어냈다.
이번 꿀 고추장 담그기 체험 행사는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과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 서울지부 쿠킹클래스 1기 회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일 충남 보령군 소재 주교한우타운(대표 김민순·봉이네농장)에 마련된 체험장에서 꿀 고추장 담그기 행사<사진>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양봉농협 안세창 수석이사와 오숙영 사외이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김민순 봉이네농장 대표는 한국양봉농협 충남 대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에서 소비자들과 유치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꿀벌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는 전도사로 양봉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여 벌꿀 소비 촉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날 서울지부 소시모 회원들은 5명씩 하나의 팀으로 이루어 아주 간단한 꿀 고추장 담그기를 직접 체험했다. 물과 소금, 매실청을 넣고 잘 섞은 후 청국장 가루, 고춧가루를 차례로 넣고 마지막으로 조청을 대신해 천연 벌꿀을 넣고 잘 섞으면 꿀 고추장이 만들어진다.
시중에 유통되는 고추장 밀키트 제품은 주로 조청이 포함되어 있어 조청 대신 천연꿀을 넣게 되면 은은한 단맛과 함께 고추장 특유의 감칠맛이 뛰어나다.
이날 한 참석자는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인 고추장을 손수 만들어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오늘 강사님이 알려준 레스피를 잘 기억했다가 올가을에 가족들과 함께 직접 담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양봉농협이 최근 경기 불황에 따른 내수 경기침체로 둔화하고 있는 벌꿀 소비 진작을 위해 마련한 행사로,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양봉산물의 효능과 벌꿀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벌꿀 소비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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