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산청지역이 지난 7월 16일부터 4일간 최대 누적 강수량 793.5㎜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함양산청축협(조합장 박종호)이 조속한 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한 긴급 지원<사진>에 나섰다.
기상청의 공식 장마 소멸 발표 직후인 7월 20일부터 함양산청축협은 전 직원을 비상 소집해 신속한 피해 복구 작업에 투입했다. 특히 장마 직후 곧바로 이어진 폭염 속에서도 전력투구를 펼친 결과, 매몰되거나 실종된 가축 중 약 400여두의 한우를 구조해 소유주에게 인계했다.
아직 소유주를 찾지 못한 가축에 대해서는 수색 범위를 진양호·사천만 수문 일대와 진주시 대평면까지 확대하며 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폐사축 수거, 분뇨 처리, 축사 청소, 톱밥 지원, 수의진료 등 2차 피해 방지 및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한 현장 밀착형 복구 지원도 병행 중이다.
박종호 조합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축산농가가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조합 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방역 차량을 활용한 질병 예방 활동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복구에는 함양산청축협뿐 아니라 경남도 내 축협, 농협사료, 함양지역 농협 등도 인력과 차량을 적극 지원, 축산업계가 협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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