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기자]
수입 돼지고기 시장에서 삼겹살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9월 3만4천940톤의 돼지고기가 수입됐다. 전월대비 19.1%, 전년대비 30%가 각각 증가하며 올들어 35만3천394톤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것은 삼겹살 부위가 최근의 수입 돼지고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달 수입된 삼겹살은 모두 1만7천104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절반(49%)을 차지했다.
전월보다 3.2%p 상승하는 등 앞다리 수입량을 앞지른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 삼겹살의 수입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의 44% 보다도 높은 것이다.
이에 반해 올 상반기까지 수입 돼지고기 시장을 이끌어왔던 앞다리 부위의 존재감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돼지고기 전체 수입량의 45%까지 확대됐던 앞다리의 비중은 지난 7월 38.1%로 하락한데 이어, 8월 36.3%, 9월에는 35.5%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올들어 수입된 삼겹살은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의 38.5%인 13만6천102톤으로 14만8천730톤이 들어온 앞다리 부위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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