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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복합악취 58% 줄였지만, 예산이..."

안성시 '축산냄새 5개년 저감대책' 성과 공유
민원 줄고 생산성 향상...당당한 축산 실현돼
시 예산만으론 '한계'...정부 등 지원확대 절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자체의 의지가 실질적인 축산 냄새저감과 민원 해소로 이어진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안성시는 지난 17일 안성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축산냄새 저감 성과 공유회를 갖고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축산냄새 5개년 단계별 저감대책’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안성시에 따르면 규모와 냄새 현황 등에 따라 권역내 양돈농가를 3개 그룹으로 구분, 맞춤형 냄새 저감 정책을 마련하고 지원에 나섰다.

중 · 대규모 농가와 청년농에 대해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발한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을 적용하고 첨단 환기 및 분뇨처리 시설을 도입토록 했다.

이 과정에서 안성시는 농가 1개소당 최대 10억2천만원을 지원했다.

중소규모 농가의 경우 강화된 냄새 저감 시설 기준을 적용하되, 축사 밀폐와 축산냄새 저감 및 분뇨 처리시설을 지원했다.

시설개선 여지가 없는 소규모 농가와 취약 및 민원다발 농가 등에 대해서는 보상금 지원을 통해 폐업을 유도했다.

안성시는 이와함께 양돈농가 대상 냄새 측정용 ICT 장비 설치와 함께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기준 이상 냄새 배출시 해당농가가 즉각 대응토록 하는 ‘스마트 ICT모니터링 구축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제3회 스마트축산 AI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안성시 축산정책과 박혜인 과장은 이와관련 “축산냄새 5개년 저감대책을 통해 복합악취는 58% 감소하고, 암모니아와 황화수소가 15%, 67% 각각 줄어들며 사업 이전인 2021년 180건에 달했던 양돈장 관련 민원만 해도 2024년에는 100건 미만으로 감소했다”며 “축산농가들의 경우 생산성이 급격히 향상. 주민과 축산농가 모두 만족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민근농장 곽영범 대표와 두오팜 오세준 대표, 승양농장 양형석 대표는 각각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냄새저감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성시 자체 재원만으로는 축산냄새 저감대책 추진에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는 현실도 지적됐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냄새로 인한 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축산농가들이 당당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국민 먹거리 산업에 종사하게 된 그간 성과를 전파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하지만 안성시 예산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중앙 정부와 경기도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안성시 축산냄새 5개년 단계별 저감대책의 경우 시 예산이 91%에 달한 가운데 국비는 4%, 지방비는 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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