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도가 지난 11월 25일 국내 공공부문 최대 규모의 축산 복합관광단지인 ‘에코팜랜드’ 개소식<사진>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에코팜랜드는 총 119ha(118만9천275㎡) 부지와 건물 연면적 4만6천670㎡ 규모로 조성됐으며, 축산 연구, 말 체험, 반려동물 입양과 교육 등 축산업 전반을 연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형 축산 시설이다.
주요 시설은 ▲가축 실험 및 종축 관리를 위한 축산 R&D단지 ▲승마 체험과 조련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정서 치유 기능을 수행하는 승마단지 ▲입양센터와 교육시설을 갖춘 반려동물단지 등으로 구성됐다.
축산 R&D단지(2만9천359㎡)에서는 경기 한우 특성화, 젖소 신품종 산업화, 재래가축 보존·보급 등을 연구하며, 승마단지(8천474㎡)에는 실내외 마장, 승용마사, 워킹머신, 장제소 등이 마련됐다. 반려동물단지(1천406㎡)에는 반려동물 교육관, 놀이터, 운동장, 고양이 입양센터 등이 포함돼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에코팜랜드 조성 사업은 2008년 화성시 마도·서신면 일대 화옹지구 4공구 간척지 활용 방안 논의에서 시작됐다. 당시 간척지는 쌀 공급 증가 이후 소비 감소로 대체 활용 검토가 필요했으며, 경기도가 대규모 축산 단지 조성을 제안해 정부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경기도는 지난 17년간 총 1천246억 원을 투입했으며, 특히 민선 8기 들어 609억 원이 배정되며 사업 속도가 본격적으로 가속화됐다.
도는 앞으로 에코팜랜드를 중심으로 ▲축산 연구·기술 개발 강화 ▲말산업 활성화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반려동물 문화 확산 등 연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 김동연 도시자는 “에코팜랜드 개소는 경기도 축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완성한 것”이라며 “도민과 농가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축산 생태 벨트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소식에서는 경기도와 농협축산경제 간 가축개량 및 농가 경영 안정 협력 강화 업무협약(MOU)이 체결됐으며, 이어 ‘축산후계자가 함께하는 축산 미래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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