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이기홍 대한한돈협회장 겸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이 정부의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과 관련, 돼지 도매시장 활성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기홍 회장은 지난 4일 연합뉴스TV에 출연, 한돈산업 현안과 합리적인 정책 방향에 대한 소견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기홍 회장은 ‘정부가 돼지 도매시장의 낮은 경매비율을 문제 삼고 있다’는 앵커의 물음에 대해 “정부에서 새로운 거래가격 기준을 제시하려고 한다”며 “양돈농가들이 50년동안 도매시장 가격으로 공정한 거래를 해 온 시장에 정부가 개입하면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도매시장의 비중이 낮아진) 문제부터 무엇인지 파악, 활성화 대책을 만들어 여러번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시행한 뒤 농가가 동의할 때 (정부가 생각하는 정책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SF SOP가 보다 현실화 돼야 한다는 시각도 감추지 않았다
이기홍 회장은 충남 지역 ASF와 함께 야생멧돼지 발생이 잇따르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앵커의 우려에 대해 “야생멧돼지와 달리 농장 발생은 많지 않다. 그만큼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는 의미”라며 “많이 걱정했지만 충남 ASF 역시 정부와 농가의 발빠른 조치와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2차 피해가 없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ASF의 특징을 감안할 때 과도한 규제로 인해 산업이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된다며 시대 발전 만큼 SOP 규정도 새로이 돼야 함을 강조했다.
냄새와 가축분뇨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시각으로 접근을 호소했다.
이기홍 회장은 “규제는 근본적인 냄새 문제 해결방안이 아니다”며 규제를 완화하고 정부가 시시설현대화를 적극 뒷받침하는 등 단기, 중기, 단기 대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액비 사용을 막는 시비처방서 개선의 필요성도 덧붙였다.
이기홍 회장은 이날 ‘현장의 리더십’ 을 강조하면서 “현장에 모든 정답이 있다. 행정편의가 아니라 현장 중심적 정책이 세워져야 성공할 수 있다”며 “정부와 소통을 통해 현장의 사정을 잘 전달하고, 논리적 근거를 통해 국회를 설득, 농가들이 편안하게 돼지를 키우고 국민으로부터 존중받는 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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