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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우자조금 사업 어떻게 활성화 시킬 것인가

완전 정착 안돼 아쉽지만 ‘일단성공’
한우인-관련 산업계 긴밀한 협력 긴요

■이상수 농림부 서기관
한우자조금의 첫해는 우선 성공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축산기업조합, 축산물위생처리협회 등 관련기관의 협조가 잘되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고무적이다.
한우자조금은 관련기관의 협조 없이는 정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음에도 서로의 이해와 양보가 이뤄지면서 산업이라는 큰 틀 안에서 협력해 가는 모습이 산업의 미래를 한층 밝게 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지역단위 농협의 관심이 부족하다는 점.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차분하게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나간다면 단위농협들도 한우자조금의 성격을 이해하고 협조하는 분위기가 만들어 질 것으로 본다.

■정호영 한우협회 경남도지회장
자조금 거출이 아직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점이 어느 무엇보다 아쉬운 점이다. 대의원 240명을 의욕적으로 선출하고 출범한 한우자조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초반 거출상황은 어려웠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농가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지고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면서 거출률이 급속히 높아졌다. 다만 전국에서 고루 자조금 거출이 이뤄지기 보다는 일부지역에 국한되어 있다는 것이 우려되는 점이다. 하루빨리 거출부진 지역에서의 안정적인 거출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
우리 한우의 우수성은 억지로 홍보하지 않더라도 이미 모든 소비자가 인지하고 있다. 이는 달리 생각한다면 거금을 투입해 홍보를 하는 효과보다는 현재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유통문제를 개선하는데 좀 더 활발한 투자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아울러 미래에 우리 소비자가 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한우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방안들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류광열 익산군산축협장
과거 한우산업은 수입개방의 물결 앞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어떤 힘도 가지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한우자조금이 공식 출범하면서 한우산업은 스스로를 보호 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다.
현재 미산 쇠고기의 수입재개로 업계가 술렁이는 상황에서도 하나 다행스러운 것은 한우자조금을 만들어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이 마련됐다는 사실이다.
또 하나 이제는 한우농가들의 머리 속에 정부의존적인 생각보다는 스스로 산업을 지켜나가겠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는 사실이 긍정적이고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한우자조금이 한우산업을 자생력 가진 산업으로 탈바꿈 시킬 것으로 확신한다.

■김명규 축산물위생처리협회장
한우가 우리 고유 유전자원이라는 말을 수차례 강조해 왔다. 이 같은 우리 고유 유산인 한우를 스스로 지켜나가기 위해 한우자조금사업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것은 축산업계의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우자조금은 우리 국민이 좀 더 한우를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사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현재 이름있는 호텔 중 한우를 음식의 원료로 사용하는 업체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한정식의 재료로도 한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고급 먹거리인 한우가 호텔 같은 큰 시장을 놓치는 일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한우자조금이라면 이 같은 부분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것에도 마땅히 한우자조금의 역할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한수현 축산기업조합중앙회 전무
한우자조금 사업의 시작이 얼마 안됐음에도 거출실적이 단기간에 지금 수준까지 올라간 것은 농가들의 인식수준향상과 더불어 도축장, 기업조합원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이 같이 범 한우업계가 상생해야 한다는 인식아래 하나의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이 의미있다.
자조금으로 홍보를 하면서 한우산업이 안정 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하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농가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인식을 갖고 사업에 동참할 때 이 같은 협력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우농가가 자발적 자세로 산업의 중심에 선다면 업계 관련종사자들은 이를 뒷받침 하겠지만 중심을 잡지못하고 흔들린다면 그 누구도 도울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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