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로봇 착유가 선을 보인이후 로봇 착유를 희망하는 농가가 늘고 있으나, 농가에서 대당 3억 정도되는 로봇 착유를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30대 전후의 낙농가들은 경쟁력있는 낙농을 위해서는 로봇 착유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로봇 착유기 설치에 따른 정부 지원이 긴요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낙농 경영여건 악화로 낙농 농가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이유도 후계 인력이 선뜻 낙농을 선택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젊은 낙농인들이 낙농 현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로봇 착유기 설치 등에 따른 정부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낙농 통계는 지난 9월 현재 낙농 농가수가 8천5백여호로 지난 2000년과 비교, 37%가 줄어들었으며, 지난 3월과 비교해도 4백여호 줄어들어 낙농 농가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전북 고창에서 낙농업을 하고 있는 30대 중반의 오삼열 대표(한아름목장)는 낙농 정책에 대한 불신도 문제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후계낙농인들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없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 대표는 따라서 젊은 후계 낙농인들이 낙농을 선호할 수 있도록 로봇 착유기 지원 등 유인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