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경기 여주 동두목장, 친환경 양축으로 ‘고품질 원유’ 생산

목장에 들어서면 드넓게 펼쳐진 사료작물포에 연두색과 녹색이 섞인 예취된 연맥이 초겨울 한낮 햇빛에 반짝거린다.
기계화가 어려운 사료작물포를 제외한 자투리 땅은 은사시나무·단풍·소나무·은행나무·밤나무 등 유실수까지 합하여 20년~40년생 사이의 2백여 나무들이 싱그러운 공기를 내뿜고 있다.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 광대2리 산59-5번지 동두목장(대표 신재범·46세)이 그곳이다.
이 목장은 신재범대표가 지난해 작고한 부친(신동춘)의 가업을 이어받아 최근 안전한 우유와 육우(肉牛)생산에 역점을 두는 동시 아름다운 농장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사일리지용 옥수수와 연맥 등 양질의 조사료 재배에 적극 나서 생산비를 절감하고 우유와 고기생산에 따른 국산원료비중을 높이고 있다.
65년 구리시에서 송아지 3두로 시작하고, 75년 현재 목장위치인 광대리로 이전한 동두목장은 소유한 임야 등 8만여평 가운데 그동안 80%를 개간해 사료작물포가 약5만2천평에 달한다. 우사 2천평과 창고·착유실·주택 등을 제외한 면적은 길과 자투리땅이다.
사료작물포에는 옥수수를 재배하여 사일리지를 담그어 연중 두당 10kg씩 급여한다. 그리고 후작으로 연맥을 파종한다. 지난해까지는 호맥을 심었었으나 전작인 옥수수 파종시기 등을 맞추기 위해 올해부터 연맥으로 바구었다 한다. 지난 11월 하순에 수확했는데도 월동용 조사료로 그 물량과 기호성 등 사료적가치는 아주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방문한 날이 초겨울이라서 꽃을 볼 수는 없었으나 물레방아와 통나무집 사이와 착유실(스트랑코 8두 복열 16두 동시착유시스템) 주변에는 1년생 또는 다년생 꽃이 봄이되면 꽃망울을 터트린다 한다.
현재 사육중인 소는 경산우 1백두. 후보축 1백50두. 비육우 80두등 모두 3백30두다. 이 목장의 두당평균 산유량은 3백5일 보정 1만5백kg. 2003년 1만kg을 돌파한 이후 올해로 4년 연속 1만kg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또 선형심사점수도 평균 76점으로 높은 고능력젖소 보유목장이다.
동두목장은 한국홀스타인품평회 전신인 고능력평가대회가 처음 열렸던 89년부터 매회 출품을 했다. 그 결과 94년에 육성우 3부 우수, 97년 경산우 1부 우수, 99년 미경산우 준챔피언·육성우 3부 최우수·초임우 우수, 2001년 미경산우 주니어부문 우수, 2004년 초임우 3부 우수 및 준챔피언 등 상위입상 경력이 화려하다.
특히 매회 대회에 한번도 거르지 않고 1~3두씩 출품을 하여 지난해는 한국종축개량협회로부터 개근상과 부상으로 파란색 급수통을 받았다.
착유우 90두가 하루평균 3천2백kg의 원유를 생산한다. 체세포수는 17만 내외로 1등급이며 세균수도 5천미만으로 1등급인 양질의 원유를 연세우유로 낸다. 5개동으로 나뉘어진 우사 2천여평에서 나오는 우분뇨는 숙성된 후 지하로 연결된 관을 타고 스프링클러를 통해 사료작물포에 액비살포된다.
분유떼기 송아지는 길이 15m, 폭 7m의 송아지우사로 옮겨지는데 바닥은 고운 톱밥을 자주 깔아주어 운동량을 높여주었다. 이곳에서 2개월정도 사육되면 암수로 구분되어 육성우사와 비육우사로 나눠 입실하고 그 외에 착유우사·건유우사·만삭우사는 사무실 한 벽면을 가득채운 개체별번식상황표(전분만일·수정일·최종수정일·분만예정일)에 빼곡하게 적힌 기록과 컴퓨터에 내장된 기록에 의해 젖소들이 이동된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여주검정회장을 맡아 40여 회원농가의 권익과 지역 경제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신재범대표는 김태은씨(40세) 사이 1남1녀가 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