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축산기술연구소(소장 장원혁)는 지난해 1월부터 내년 말까지 3년동안 영남대 여정수 교수팀, 경북축협운영협의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경대학교 이득환 교수팀과 공동으로 한우클러스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 농가와 한우는 각각 2백1호, 1만8천7백96두다. 1천두 이상 시·군은 ▲영천=2천4백57두 ▲경산=2천3백84두 ▲의성=2천2백67두 ▲청도=1천2백65두 ▲포항=1천2백30두 ▲김천=1천2백20두 ▲군위=1천1백44두 ▲구미=1천11두 등이며 울릉군을 제외한 22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생산이력제·농가방역사업과 더불어 추진되는 암소핵군조성사업은 12개월령 이상 혈통등록된 암소 30두 이상 사육 농가 가운데 혈통·고등등록비율과 개량참여정도, 검정시설, 방역의식 등의 엄격한 기준에 의해 서류·현지심사를 거친 52개 농가로 구성돼 있다. 대상 두수는 2천9백3두. 그동안 투입된 사업비는 국비·도비 각각 5억원씩 모두 10억원이다. 이 사업은 최신 개량기술을 활용해 암소 능력을 평가한 후 우량 암소핵군을 농가에서 집중 관리하고, 체내 수정란이식기법을 적용해 우수한 송아지를 대량생산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우선 한우 유전능력평가사업을 들 수 있는데 첫째로 한우 암소 생체 초음파 단층촬영사업으로서 암소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13늑골과 제1요추 사이를 촬영해 경제형질과 연관된 배장근단면적과 등지방두께·근내지방도를 분석한다. 또 생체 초음파 촬영과 동시에 암소의 체형을 심사키 위해 체고·십자부고·좌골폭·흉위와 암소의 신체충실도(BCS)를 측정한다. 두번째는 경제형질 육종가를 분석하는 사업으로 생체 초음파·체형·혈통 및 후대 도축성적을 이용해 암소에 대한 경제형질 육종가를 분석해 도내 암소 개체간의 상대적인 유전능력을 비교하고, 이를 이용해 해당 암소 근친과 능력에 대한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최적 교배계획을 작성해 농가 개량지침서로 제공되고 있다. 세번째는 경제형질 유전자분석과 최적 선발 시스템구축 사업으로 경제형질 유전자 분석기법을 이용, 실용화 가능한 육질·육량과 연관된 주요 유전자군을 발굴하고 육종가와 실용화 가능한 유전자를 혼합한 최적 선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경북축산기술연구소는 관련농가를 대상으로 암소핵군 및 수정란이식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 등 관련교육을 네차례 실시했다. 또 암소핵군 활성화를 위해 체내수정란이식사업에 대한 전문적인 이론 및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한우 개량기술의 벤치마킹을 위해 선진지견학과 생체 초음파 기술교육도 실시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실용화단계로 소비자로부터 100% 신뢰토록 품질과 가격을 차별화하고,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산업화단계로 농가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동시 해외수출시장도 모색중이다. 경북 영주시 단산면 단곡2리 80번지에서 한우 1백20두를 기르는 성우농장 남종섭 대표(50세)는 “35년간 한우를 사육하는데 지난해 한우핵군조성사업 농가로 선정돼 보람이 있다”면서 “특히 내가 기르는 한우가 초음파진단기를 통해 육질과 육량의 좋고 나쁨을 판별해 농장 수익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