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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06년 결산 오리

산지가 최고 기록등 최대호황기 맞아

시즌 막판 충남 아산의 종오리 농장에서의 HPAI 발생만 아니라면 오리업계는 올해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한해였다.
우선 오리업계는 2003년 AI파동 이후 최대 호황기를 맞이하며 본격적인 오리 소비 성수기인 4월로 접어들면서 4월 중 산지가격으로는 사상 최고인 6천5백원을 기록했으며 산지가격 강세는 9월까지 이어졌다.
특히 이 같은 산지가격 강세가 생산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생산량이 40%나 급증한 상황에서 나타난 것으로 더욱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오리고기의 소비가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며 소비자들로부터 오리고기가 전통적으로 보양식이라는 것과 웰빙식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오리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농림축산물 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림부가 발표한 2005년 농림축산물생산액에서 오리고기가 전체 농축산물 중 당당하게 10위에 이름을 올려놨다는 것이다. 더욱이 한·미FT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시작되는 등 개방에 대한 우려가 특히 높았던 올해 오리고기의 진가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HPAI 발생으로 인해 중단되기는 했지만 수출품목으로써 오리고기가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올해초 오리업계는 국내산 공급량 부족과 가격 상승과 엔화약세 등으로 인해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대일 오리고기 수출을 활발하게 진행해 왔으며 10월말 현재 3백11톤의 오리고기를 일본에 수출해 1백63만3천불의 외화를 벌어들였다.
또한 오리업계의 오랜 숙원 중 하나인 오리전문 연구요원이 탄생했다는 것도 오리업계를 반갑게 했다.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는 지난 4월 가금과내에 오리전담 연구원 2명을 배치하고 본격적으로 오리관련 연구가 시작됨에 따라 그 동안 산발적으로 이뤄져 왔던 오리관련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올해 오리업계가 당면한 현안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점차 찾아가면서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들도 남겨 논 상태다.
우선 국내 종오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GPS사업이 내년에는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종오리 등록제, 종오리데이터베이스 사업, 오리자조금 등도 오리업계가 풀어야할 과제로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액 10위 품목에 걸맞는 정책적 배려 역시 오리업계의 희망사항이다.
아울러 HPAI와 더불어 오리간염 등 질병이 예년에 비해 늘어나 농장 생산성이 나빠졌다는 점에서 차단방역 및 질병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인식된 한해였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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