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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06년 결산 배합사료

하반기 국제곡물가 폭등…사료값 인상설 ‘솔솔’

올 배합사료업계는 희비 쌍곡선을 그리는 한해로 평가할 수 있다.
올 국내 배합사료 생산량은 축산물 가격의 안정기조로 양축농민들의 사육심리가 회복되면서 3.0%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생산량이 소폭이나마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옥수수를 비롯한 원료가격이 폭등하고, 특히 하반기들어 환율 또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사료업계는 보기 드문 어려운 국면을 맞이했다.
올 들어 사료용 곡물의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사료업계와 축산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료가격도 이에 따라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 내년초에 다시 사료가격 인상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올초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상승은 곡물 교역시 해상운임 상승으로 이어진데다 에탄올을 생산하기 위한 곡물이용이 늘어나면서 사료원료 수급 불안정을 야기시키고 국제곡물가격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사료곡물의 수입국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은 곡물을 이용한 에탄올 및 바이오 디젤 등 대체연료의 개발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세계 사료곡물 주요 생산국인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을 중심으로 사료곡물의 수급이 불안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
이런 가운데 업체들의 과당경쟁은 여전할 뿐만 신제품 출시를 통해 현장 속으로 파고드는 영업 전략이 그 어느 해 보다도 뜨거웠던 한해였다.
더욱이 올 들어 각 사료별 특징은 현 상황을 반영하듯 양돈사료의 경우 친환경적이면서 질병에 강한 사료 개발에 초점이 맞춰졌고, 한육우사료는 고급육 프로그램에, 낙농의 경우는 편의성을 강조한 데 포커스를 맞췄다.
특히 각 사별로 ‘우수농장의 날’ 등과 같은 행사를 통해 자사 제품력을 알리는 기획행사가 줄을 이었고, 예년에 없던 ‘콘테스트’도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이중에서도 돼지만성소모성질환으로 양돈장의 돼지가 줄어드는 상황을 극복토록 하기 위한 이른바 ‘돼지 살리기’ 캠페인에 양돈농가들의 아픈 마음을 반으로 줄어들게 하는 고통분담의 서비스도 돋보였다. 자사제품의 우수성과 서비스의 우위를 소개하는 행사 못지 않게 방역 서비스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제곡물가의 폭등에다 환율의 불안정, 한미FTA로 인한 축산업계의 불안감 등으로 배합사료업계 또한 마찬가지로 이런 때 무엇보다 배합사료 가격안정을 통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선진국에 비해 원가절감에 부담이 되고 있는 각종 불합리한 제도 및 규제 등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지적사항들이 내년에는 개선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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