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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일본시유 中 진출 ‘기대반 우려반’

일본의 시유가 중국수출길에 오르자 국내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유제품의 중국 진출 기대와 함께 일본 유제품의 국내 상륙 우려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제낙농연맹(IDF) 한국위원회는 영국 데어리리포터기사를 인용해 일본의 메이지유업이 지난달부터 저온 살균우유를 직접 중국시장에 수출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관련 낙농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유업체들은 최근 중국낙농박람회 참여후 한국도 수출길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된 반면에 개방화시대에 일본시유가 국내에도 유입될지 모른다는 지적이다.
중국시장에 진출한 시유는 저장기간이 15일인 초저온 살균 ESL 우유이며 중국 상하이까지 수송과 통관에 5일가량 소요되며 10일간의 유통기간을 유지한다. 시유의 가격은 5천원 내외로 낮은 가격이 아니지만 중국에서 거주하는 일본인이나 대만인, 중국의 상류계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우유를 수출하는 메이지 유업은 내년까지 시유제품을 시범적으로 수출한 후 요구르트와 기타 유제품으로 수출품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내 관계자는 “일본시유가 중국에 진출하자 미국에 바나나우유를 수출한데 이어 국내의 유제품의 중국진출이 손쉬워졌다”며 반기고 있는 반면 “일본의 용도별 물량 가격차로 국내산 유제품이 중국에서 경쟁력 있겠냐”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또한 중국의 한관계자도 “일본시유가 원유의 신선도 유지와 온도를 관리하는 기술 측면에서 우세하며 유질도 자국산보다 훨씬좋다”며 “이번 중국시유시장에 일본산이 들어와 시유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져 시장의 자극제로 활용되긴 하나 한국시장도 낙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의 무역진흥회는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에 대한 해외시장 개척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식품시장개척위원회가 구성돼 있는가하면 우유와 유제품 수출에 관여하고 있는 유업체와 협동조합 등이 정보교환하는 ‘우유유제품 수출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이 발족한바 있다.
이는 홍콩, 대만, 우리나라, 중국, 태국 및 싱가포르 등 6개국을 주요 타깃 시장으로 설정해 적극적인 시장공략방안을 모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6개국이 타 지역에 비해 경제성장 속도가 빠르고 고소득자층도 증가추세에 있어 식품 수요가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의 한관계자도 한미 FTA 협상과 한EU FTA, 한일 FTA 등 개방화 압력 속에 국내산 유제품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수급균형을 위해 북해도산 시유가 폐기하는 사례까지 최근에 일어난 일본의 유제품 국내 유입은 생각보다 빠를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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