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원은 가축전염병의 방역, 동물 및 축산물 검역ㆍ검사, 축산식품의 안전관리, 동물용의약품 품질관리 및 동물보호ㆍ복지 등 축산업의 발전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내는 막중한 책무(責務)를 지니고 있다. 이를 체계적이고도 조화롭게 이뤄내기 위해 검역원 가족들과 함께 올해에 성취해야할 몇 가지 소망을 전한다. 첫째, 우리 스스로 자긍심(自矜心)을 가져야 한다. 그동안 개방화의 파고와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국가재난형 질병이 발생했음에도 그 어려움을 뛰어넘고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들의 가슴 속에서 무엇인가가 빛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자긍심 즉, ‘PRIDE’이다. 우리가 바로 한국 농축산업 선진화에 주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는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를 이끌어나가게 될 것이라는 자부심이다. 둘째, 조류인플루엔자 등 해외악성가축전염병에 대한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의심할 여지없이 무엇보다 우선 지방자치단체를 주축으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협조아래 검역원과의 유기적인 가축방역 대응체계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 검역원은 지금보다 한발 빠르고 정확한 방역 현장지도와 진단역량을 키우기 위해 (가칭)국가재난형 ‘동물질병진단센터’의 설치를 추진하려 한다. 이 기구에는 국가재난형가축전염병 발생시 원-스톱 종합진단체계와 발생지역의 방역조치와 질병전파를 조기에 막아낼 수 있는 질병별 전문팀이 포함될 것이다. 셋째,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검역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교역국가로 인적ㆍ물적 교류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남에 따라 외국으로부터 해외악성가축전염병 유입의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등 새로운 검역 수요에 능동적인 대처가 중요한 시점이다. 올해 검역원에서는 해외정보 수집 및 현지조사 강화, 현장검역 방법개선, 수입축산물 현물검역 및 불합격품 감시 등을 집중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넷째, 현장에서 ‘활용되는 기술’,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가 되도록 할 것이다. 다섯째, 국민모두가 신뢰하는 축산물 및 동물용의약품 관리가 되도록 할 것이다. 여섯째, 검역원의 모든 업무는 고객만족에서 ‘고객감동’으로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올해는 풍요(豊饒)와 다산(多産)을 상징하는 돼지의 해이다. 고객이 검역원에게 거는 기대는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이에 부응키 위한 적지 않은 시련도 있을 것이다. 심기일전(心機一轉)해 새해 현안에 대응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