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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년 메시지 / 최정섭 원장(한국농촌경제연구원)

지난해 우리 농업과 농촌의 중요한 화두는 단연 ‘시장 개방’이었다. 2월초에 시작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다섯 차례 진행하며 많은 갈등을 겪었다.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도 7월에 중단되었다가 11월에 재개되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캐나다, 인도, EU 등과 FTA 협상이 진행될 것이다. 날로 세계 무역시장의 장벽이 낮아지는 상황 속에서 상대적으로 국제경쟁력이 취약한 우리 농업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협상에 대비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여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최소화해야 하고, 협상 대표는 농업의 민감성이 협상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06년에는 다양한 가축 질병이 발생해 양축농가가 어려움을 겪었다.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는 충남 지역으로 확대되어 양계농가는 물론 방역 관계자와 발생 지역 주민, 관련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고통을 받았다. 앞으로 철저한 방역관리로 가축 질병의 위협에서 벗어나 축산업이 탄탄하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겠다.
올 12월 17일 치를 대통령 선거도 우리 농업과 농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선을 계기로 우리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을 국민들이 다시 인식할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농업인들이 더욱 자부심을 갖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나가야 하겠다.
우리 농업과 농촌의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소비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 ‘맞춤 생산’ 농산물을 유통하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더불어 소비자들의 수요를 창출하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 바로 ‘시장을 향한 생산’, ‘소비자 지향적인 농정’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농가를 유형별로 구분하여 지원책을 달리하는 ‘맞춤형 농정’을 실행할 계획이어서 기대가 된다.
농업의 또 다른 희망은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유능한 후계인력 육성과 확보에 달려 있다. 경쟁력의 원천인 사람을 키우지 못하면 우리 농업과 농촌의 미래는 기대할 수 없다. 농업의 낮은 소득과 힘든 육체노동, 열악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농업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농사지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토대를 만들 때 유능한 젊은이들이 농촌에 정착하고 농촌이 희망 넘치는 곳으로 전환 될 것이다.
우리 농촌은 단순히 농산물만 생산하는 곳이 아니다. 더욱 쾌적한 복합생활공간으로 만들어 누구나가 찾고 싶고, 살고 싶은 곳이 되어야 한다.
우리 연구원이 매년 추진해 온 전망대회가 올해 10주년이 된다. 금년에는 주제를 ‘한국 농업·농촌, 밝은 미래를 연다’라고 정했다. 이를 계기로 연구원과 함께 우리 농업·농촌의 밝은 미래를 여는 일에 힘을 모으자.
올해도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형통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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