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정해년, 돼지 해다. 돼지는 우리와 매우 친근한 가축으로서, 예부터 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돼지를 사육하는 양돈 산업은 국내 육류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면 돼지해에 태어난 사람들의 돼지띠 풀이는 어떨까. 역술가들은 돼지는 의지, 근면, 친절과 동정, 여러가지 성격상 장점을 갖고 있는데, 화가나 음악가, 시인, 문필가, 도예가 등 예술 방면이 적성에 맞는다고 한다. 돼지띠생 남자들은 대체로 일단 목표를 정하면 그것을 달성할 때까지 한가지 일을 꾸준히 밀고 가는 당찬 성격을 지니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항시 침착하며 서두르지 않고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지내려고 애를 쓴다는 것. 이러다 보니 자신이 얘기하기보다는 주로 상대방 얘기를 귀담아 듣는 편이며, 설사 상대방 얘기가 틀렸다해도 모질게 질타하기보다는 이해하려고 하는 편이라고 한다. 이렇다 보니 때로는 나쁜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기 쉬워 위험한 경우도 있다는 것. 돼지띠 여성은 자상한 엄마로서 가정에 충실하며, 이것이 지나쳐 아이와 남편을 과잉보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무딘듯하면서 천성적으로 지닌 뚝심으로 인해 어떠한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도 결코 절망을 오래하지 않고 바로 헤쳐 나가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다만 천성이 남을 헐뜯지 못하는 성격으로 남에게 폐를 끼쳤다던가 말을 과격하게 했다던가 했을 땐 몹시 고민을 하며 초조해 한다. 돼지해를 맞아 돼지띠생 축산인들의 행운과 건강을 빌며, 그들의 새해 포부를 들어봤다. ▲이상수 과장(농림부 축산경영과)=올해는 황금돼지해인 만큼 축산업계가 화평하고 축산인 모두가 건강하며 넉넉한 해가 되길 바란다. 특히 가축질병이 없는 청정한 축산업계가 되면서 낙농산업 발전 대책이 큰소리 없이 잘 추진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미국과 FTA가 체결되더라도 축산업이 오히려 이를 발판삼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그런 한해가 되길 바란다. 이를 위해 각 축종별로 대응책을 마련, 축산업계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갈 것이다. 농지에서 축산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개정된 농지법이 시행되는 첫 해인 만큼 환경친화적 축산업 원년의 한해로 기록되었으면 한다. ▲윤주성 대표(정말농장 · 대한양돈협회 부회장)=공적인일이나 사적인일 모두 내가 해야 할일을 해온 것인 만큼 후회는 없지만 올해는 ‘가정’ 이라는 학교에 1학년으로 입학하려고 한다. 아울러 지금까지 벌여온 일들을 완성하는 해로 만들고자한다. 평생 양돈장을 해왔지만 농장다운 농장을 만들지는 못했다는 생각이다. 남에게 보이기 보다는 내자신이 나름대로 만족하는 농장을 만들어 보고 싶다. ▲김정인 사장(SCF, 구 신촌사료)=올해는 새로운 공장도 완공되는 해 인만큼 계획대로 사업이 잘 진행되었으면 한다. 특히 국제곡물가 폭등으로 사료업계와 축산업계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사료원료가격과 환율이 안정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현재 상태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CF는 해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해외에 진출함으로써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 향후 사업 다각화 등 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 아울러 축산인과 사료인 모두가 건강하고 복된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최상열 사장(이지바이오시스템)=대한민국과 대한민국 축산업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일선 축산인들이 현장에서 애로를 겪는 부분을 찾아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개발 등에 더욱 힘쓸 것이다. 특히 축산인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질병은 줄어들고, 가축분뇨 처리는 향상되도록 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속가능한 환경친화적인 축산업이 되도록 하는데 일조할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듯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다. ▲이한필 상무(한국사료협회)=올해는 무엇보다 국제곡물가의 안정으로 국내 축산업과 사료산업을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각종 불합리한 제도 개선과 규제 철폐로 사료산업과 축산업이 보다 더 국제 경쟁력이 확보되도록 하는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 우리와 처지가 같은 일본의 경우는 이미 사료원료에 대한 관세가 철폐된 상태다. 우리도 이처럼 원가를 줄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히 제도개선이 이뤄져 생산비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사료협회는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올해는 특히 황금돼지처럼 경제적으로도 넉넉한 한해가 되길 바란다. ▲조완근 주사(만 36세, 이천시청 축산과)=이천시의 농축산물 통합브랜드인 ‘임금님표’ 브랜드를 정착시키는 것이 올해 가장 큰 소망 중 하나다. 현재 농업생산물 분야는 거의 작업이 마무리된 상황이지만, 한우, 양돈, 양계, 양봉 등 축산분야는 이제 막 걸음을 땐 상황에서 올해가 가장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 한편, 개인적으로는 몸이 불편하신 부모님이 하루빨리 완쾌되셔서 건강해 지시길 바란다. ▲박병배 부장(도드람B&F 양돈PM)=우선 개인적으로 올해 목표물량을 달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양돈농가에 주름살을 만들어 주는 이른바 4P, 돼지만성소모성질환이 줄어드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이같은 질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축산업계는 물론이고 국가차원에서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문제다. 이에 따라 도드람B&F는 돼지의 질병을 강화시키는 사료 개발은 물론 환경까지도 고려한 사료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대한민국 축산인 모두가 건강하고 하는 일 모두 만상형통 하기를 바란다. ▲임요순 과장(한국종축개량협회)=한국종축개량협회에 근무하고 축산발전을 기원하는 사람으로서 젖소검정농가가 해마다 줄어들고 등록두수가 감소하는 것이 아쉽다. 그러나 선형심사두수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지역 품평회가 활성화 되어 매년 개최되는 한국홀스타인 품평회가 발전하는 것이 그래도 위안이 된다. 2007년 한해는 많은 낙농 후계자를 육성하여 젊은 사람도 낙농업에 종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낙농선진국을 앞서 갈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를 바란다. ▲윤두진 실장(청미원(주))=계열화와 브랜드사업을 진행해오면서 가장 크게 부딪힌 한계는 국내 축산물 브랜드의 인지도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에서 중소규모 브랜드는 시장접근성의 충분한 확보가 더욱 어렵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새해의 최대 목표는 안정적인 청미원의 생산기반을 토대로 유통장악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입지를 선정해 직판매장을 하나씩 열고 이를 중심으로 기존의 유통채널이 아닌 독자적인 영업망을 구축함으로써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자기활로를 개척하려는 축산인들의 다양한 시도가 풍요로운 결실을 맺는 정해년이 되길 기원한다. ▲김상진 과장대리(유한양행동물약품영업부)=우선 동물약품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년째 소강상태를 보이다보니 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친환경 축산은 동물약품 업계가 앞으로 가야할 지향점이 되고 있다. 회사에서는 친환경 성장촉진제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쭉 양축가들로부터 호응이 있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동물약품 분야와 관련, 자기계발과 발전에 힘쓸 계획이다.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자아만족과 스스로의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다. 특히 우리가족 모두 아무런 사고없이 돼지의 넉넉함처럼 웃음 속에서 건강하게 살았으면 한다. ▲이남희 사원(대한양계협회 자조금사업팀)=학교를 벗어나 양계협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아직도 배우는 자세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처음 입사 후 해외에서 발생한 HPAI로 인해 양계업계가 겪었던 어려움이 올해도 역시 반복되고 있어 안타깝게 하고 있다. 또한 질병문제 뿐만 아니라 양계업계 현실과 당면한 문제점들을 접하면서 협회의 역할과 직원으로써의 사명감을 갖게 되기도 했다. 협회에 근무하는 동안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들을 보고 배우며 아직도 배워가는 입장에서 돼지해를 맞아 올해도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을 다짐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