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과장(농림부 축산경영과)=‘깨끗한 농(목)장 가꾸기’는 지속가능한 환경친화적인 축산업을 위한 선택 아닌 필수다. 정부는 앞으로 더욱 농가가 적극적으로 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 정책과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함으로써 ‘깨끗한 목장 가꾸기 운동’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사실 축산업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몰리는 이유 중 하나도 농장이나 목장이 깨끗하지 못한데서 비롯되는 것이다. 목(농)장이 깨끗하면 질병도 줄어들게 되고, 그럼으로써 약품비도 절감되는 등 일석몇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농업에서 축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해서 그에 걸맞는 축산인들의 자존심을 지켜나가자. ▲조충희 과장(경기도 축산과)=경기도는 도시의 팽창에 따라 앞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장을 가꾸지 못하면 축산업이 설땅이 점점 줄어 들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도가 중심이 되어 아름다운 목장 가꾸기 운동에 앞장설 수 밖에 없으며 농장을 아름답게 가꾸어 축산업이 환경 저해 산업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사회적인 비판 분위기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도내에는 1만1천 5백여개의 축산농장이 있으며 이 농장들을 공원같이 아름답게 가꾼다면 경기도에 1만1천5백개의 공원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제 경기도 축산인들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장을 가꾸지 못하면 축산업이라는 직업을 잃을 수밖에 없어 농가 스스로 아름다운 농장가꾸기를 생활화로 받아 들여야만 축산을 영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깨끗한 농장 가꾸기 운동은 환경에 보답하고 이웃과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농장을 친환경적으로 아름답게 가꾸어야만 하며 이제 우리 축산농가들은 깨끗한 농장을 가꾸기를 생활화해야만 축산이라는 산업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성경일 교수(강원대학교)=그동안 생산성 위주의 우리 축산은 사회적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가 하면 먹거리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우리 축산업은 새로운 차원의 경쟁력 강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깨끗한 농장 만들기는 피할 수 없는 실천과제라 할 것이다. 깨끗한 농장 만들기는 무엇보다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축산물을 생산하자는 것이며, 가장 골치 아픈 분뇨처리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자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깨끗한 농장 만들기의 키포인트라 볼 수 있다. 이 두 가지의 단계적 목표가 달성된 다음에는 크린팜 운동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핵심 축이 되어야 한다. ▲이승호 회장(한국낙농육우협회)=이제 소비자들의 관심은 깨끗하고 안전한 축산물의 소비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소비할 축산물이 얼마나 친환경적인 환경에서 생산되고 있느냐는 것이다. 우유의 외적 이미지는 목장의 외부 환경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이는 목장이 깨끗해야 우유 소비도 늘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 만큼 우유 생산 농가로서 깨끗한 목장가꾸기 운동의 실천은 소비자와 공존공생하는 목장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신선한 우리우유에 대한 인식제고와 지속적인 우유소비 촉진에 그 목표를 두고 있다. 깨끗한 목장가꾸기 운동은 낙농산업이 지역농업 활성화의 중추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도시화로 목장이 점점 소비자들 가까이 위치하는데 따른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길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남성우 상무(농협중앙회)=축산은 지저분하고 냄새가 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이런 시각을 바꾸어 주기 위해선 우리 축산인 스스로 농장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장은 자연스럽게 위생·방역 등 농장관리와도 연계되면서 축산인들의 경영 효율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크린팜운동’은 축산인 스스로가 내 주위부터 깨끗이 가꾼다는 사명감을 갖고 범축산업계 차원에서 활성화되고 광범위하게 전개돼야 하는 뜻 깊은 캠페인이다. 크린팜운동에 대한 전국 모든 축산인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협중앙회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통조직을 중심으로 깨끗한 농장을 가꾸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 시행하고 있는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을 ‘크린팜운동 실천의 날’로 병행해 실시하면 캠페인 활성화와 축산인들의 의식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크린팜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자연순환농업과 친환경축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자연스럽게 연계시켜 나가는 방안도 모색돼야 한다. ▲이광용 대표(아름다운목장가꾸기운동실천모임)=크린팜 운동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고 본다. 문제는 실천이다. 크린팜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주위의 농가들이 서로 크린팜 운동을 권유하고 격려하며 함께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우리 모임에서 마련한 크린팜 실천 프로그램도 참고가 되리라고 본다. 아울러 강조되는 것은 깨끗한 목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국 아름다운농장 가꾸기가 돼야 한다. 나아가 공원같은 목장이 되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이제 크린팜 운동은 농장의 실질적인 이익을 주는, 축산의 경쟁력을 궁극적으로 향상시켜주는 운동임을 인식했으면 한다. ▲공준식 대표(성원목장)=이제 축산업은 환경 문제를 따로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농장주는 가축의 생산성 향상 이상으로 농장 안팎의 환경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하나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농장 환경 관리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틀림없이 생산성의 향상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새해에는 누구의 시선이나 주위의 민원 때문이 아닌 내 마음에서 우러나는 생각으로 내 농장을 가꾸는 그런 축산농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김춘수 대표(옥산목장)=깨끗한 목장가꾸기 운동을 실천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낙농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다. 우리 목장의 경우 완벽한 분뇨 및 오수 처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퇴비사의 용량도 넉넉하게 준비했다. 또한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자연자원과의 조화에 있기 때문에 3만평의 사료포에 호맥과 라이그라스, 수단그라스조사료를 심어 조사료를 100% 자급자족하고 있다. 크린팜은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일인 만큼 크린팜 운동 확산은 매우 시급한 일이다. ▲이제만 조합장(대전충남양돈축협)=크린팜운동은 농장에 대한 일반인의 기존인식을 바꾼다는 농장의 의식전환운동과 연계되어 전개되어야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본다. 농장의 의식변화가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 크린팜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크린팜은 부지와 축사를 비롯해 계획된 농장이 아니면 추진에 어려운 점이 있지만 농장규모와 사정에 따라 판단해서 만들면 된다. 연못만들기, 잔디심기와 병행해서 수종도 기존 단풍나무와 느티나무 위주에서 탈피해서 냄새제거에 유익하고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수종의 식재를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이상호 대표(산골농장)=깨끗한 농장 가꾸기는 축산업계가 가야할 길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는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식품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축산업이 사양 산업이 아닌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가축들에게도 스트레스 없는 환경을 제공해 스트레스 없는 축산물의 생산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축산농가들은 물론 관계당국과 지자체, 관련업계에서 그 동안 축산업이 생산성 향상만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이제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리고 다소 소득이 줄어들더라도 새로운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