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질과 육량을 개선한 고급육 생산을 위해서는 한우의 영양소 이용성에 바탕을 둔 사료의 적절한 구성과 급여기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수입사료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답리작 사료작물 재배를 포함한 각종 농산부산물을 TMR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한 상황에서 축산연구소는 구랍 19일 한우시험장에서 ‘한·육우용 자가 TMR 제조 이용에 따른 핵심기술’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 축산연구소 영양생리과 오영균 박사가 이같이 주장했다. 오박사는 “TMR 사육체계는 과학적인 사양프로그램으로 축종, 성별, 성장단계 및 주요 사료원료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이 요구되지만 일부 농가에서는 사료가치 평가체계의 미흡과 주먹구구식 사료배합으로 생산성이 낮아 보수교육이 절실히 요구돼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박사는 “효율적인 자가 섬유질배합사료를 제조하는 것이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이견이 없으나 150~200두 이하 규모의 경우 사료비 절감정도가 미약한 점, 원료의 수급이 복잡하고 용이하지 않은점, 배합비를 비롯한 제조공정에 대한 지식이 미비로 인해 지속적으로 TMR사료의 효율성이 지적돼 왔다”고 밝혔다. 오박사는 이에 따라 “서로 근접해 있는 한우농가끼리 협업체를 구성해 공동으로 섬유질배합사료를 제도해 공급하는 형태가 바람직하고 그렇게 되면 어느정도의 비용발생 부분을 공동으로 책임질 수 있다”고 전제하고 “모임이 결성되면 축산연구소나 대학에 의뢰해 전문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축산연구소 한우시험장 강수원박사가 ‘국내산 사료자원에 의한 한ㆍ육우용 자가 TMR제조 및 이용기술’, 조사료자원과의 임영철 박사가 ‘국내산 조사료자원의 안정생산을 위한 작부체계 및 재배기술’, 실티(주)의 신일현 사장의 TMR의 최적배합을 우한 배합기 및 주변기기 선택과 운영요령‘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