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상 원장(한국축산경제연구원)=경제가 어려울 때는 늘 농축산업이 버팀목이 돼어 왔다. 올해는 우리 경제가 침체기를 벗어나 성장 동력을 되찾는 돼지해가 되기를 바란다. 경제의 성장 동력은 경제인의 에너지에 달려 있다. 우리 농축산업이 좌절하고 지친 도시 경제인에게 그들의 열정을 끌어 올리게 하는 먹거리를 공급하고 몸과 맘을 재충전할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하여 3만불 시대를 열어가는 주역이 되자. 한 잔의 우유로 아침을 시작하여 퇴근길에 삼겹살이나 등심에 소주 한 잔 걸치고 활기찬 내일을 또 시작할 수 있도록 우리 경제에 힘을 불어 넣자. 밥이나 채소만 먹고 힘을 낼 수 있겠는가. 힘을 좀 쓸려고 하면 고기를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올 돼지 해에는 우리 축산이 경종 농업에 새로운 힘을 불어 넣어 농축산업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 저 광활한 평야에 푸른 목초가 물결치고 소 떼가 풀을 뜯고 꿀꿀이 울음 소리와 장닭 소리에 아침을 여는 멋진 그림을 그려보자. 누구에게 기대하거나 의지할 것도 없고 우리 스스로 우리의 꿈을 펼쳐 보자. 사명감으로 농촌을 지키는자가 아니라 내 스스로의 행복과 가치의 실현을 위해서 단 한 번 밖에 없는 멋진 삶을 신나게 꾸며 보자. ▲하종규 회장(한국동물자원과학회)=지난해에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축산인 모두의 노력으로 제12차 아세아/태평양 축산학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우리나라 축산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아울러 한국동물자원과학회 창립50주년 기념행사도 많은 축산인들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올해는 우리나라 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는 정신으로 학계가 초석이 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새해에도 우리 축산업계가 안고 있는 문제가 산적해 있다. 질병퇴치, 식품안전처 신설, 농지법개정, 한/미 FTA 등등 우리 축산이 도전 받고 있는 내외적인 문제들을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다. 2007년 정해년은 황금 돼지해라 하였습니다. 축산인 가족 모두에게 큰 행운이 함께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이문한 이사장(대한수의학회)=지난해는 참으로 어려운 한해였다. 조제분유에서의 사카자키균과 금속성 탄화물 검출, 미국으로부터 쇠고기 수입재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수입 위생조건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뼛조각이 들어있는 쇠고기의 반송, 한미 FTA협상, 식품안전처 신설논란. 소비자의 식품 안전성에 대한 기대는 하늘보다 높고, 우리나라 축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은 멀고 험하기만 하다. 반갑지 않는 조류인플루엔자의 방문, 근절되지 않는 브루셀라와 같은 인수공통전염병, 양돈장 양계장에 만연돼 있는 만성소모성 질병들. 이는 곧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그리고 내성균 유발로 이어졌다. 식품안정성 확보는 확고한 방역에서 출발한다. 수의과대학에서는 학제개편 이후 이제 6년제 네 번째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우수한 인재들이다. 산업동물 임상에 종사하고 자하는 졸업생이 있어도 발붙일 틈이 없다. 자가 치료가 그 길을 가로막고 있다. 이는 곧 산업동물 임상 분야의 학문 후속세대, 교수요원의 맥까지 단절시키고 있다. 수의사가 그 기능을 다할 때 방역도, 식품안전성 확보도, 축산 발전도 가능해질 것이다. 정해년, 돈공(豚公)의 해에는 수의, 축산분야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의 실마리를 찾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수의, 축산인 여러분의 가정에 평화있기를 기원한다. ▲정진관 회장(한국동물번식학회)=동물번식학회는 가축의 번식생리분야는 물론 현재 국내외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생명공학과 직결되는 분야의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학회로서 1976년에 창립되어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 가축 번식과 축산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고 자부하고 싶다. 2007년도에는 학회에서 발행되는 학회지가 내국인뿐만 아니라 해외의 유명 석학들도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SCI급 journal로 발돋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으며 이를 위하여 생명공학 분야 등에 대해 다양한 국제 학술교류활동을 추진하겠다. 아울러 학회 회원들이 도출한 우수한 연구결과가 축산물 소비자와 일선 농업현장에도 직결되어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고품질의 축산물을 제공하고 양축농가는 소득증대를 이룰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