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사랑 유통감시단의 활동이 지난해 높은 성과를 보여 올해 활동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우사랑 유통감시단은 지난해 총 5천8백34개 쇠고기 판매업소를 방문해 원산지표시, 등급표시, 품종표시 등을 검사해 쇠고기 둔갑판매 근절에 한몫 단단히 했다. 특히 한우농가와 지역 소비자들이 함께 판매업소를 방문해 단속활동을 벌이면서 소비자와 생산자의 유대관계 또한 깊어졌다. 3월에는 대구지방 경찰청 합동단속을 벌여 둔갑판매 업소 2곳을 적발해 벌금 부과한 것을 시작으로 매월 크고 작은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지난 9월에는 추석을 앞두고 서울·경기·인천지역 판매업소에 대해 농관원 요원들과 함께 일시단속을 실시해 추석 대목을 노린 둔갑판매 봉쇄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때 단속에 적발된 한 업소의 경우 젖소를 한우로 판매한 것을 확인 3백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강원지역의 경우도 홍천군청과 함께 지난 연말 집중 단속을 벌여 홍천군 관내 판매장 4곳을 적발해 영업정지 및 과징금을 부과했다. 현재의 한우사랑 유통감시단의 활동이 단속권이 있는 관계기관과 연계하지 않고서는 효과적인 감시활동이 이뤄질 수 없다는 점과 집중적인 단속을 실시하기에는 다소 예산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2006년의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한우사랑 유통감시단 활동이 지난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둠에 따라 한우자조금 2007년도 예산안에 유통감시단 활동의 예산은 지난해 7억6천여만원에서 8억6천여만원으로 늘어 좀 더 효과적이고 집중적인 유통감시활동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