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지사는 지난 7일 충남축협운영협의회의 초청으로 농협충남지역본부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충남축산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축산업을 경쟁력이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축산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특히 토바우브랜드 육성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AI 재발방지에 따른 제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문영 천안축협장과 맹준재 아산축협장, 현광래 대충양계축협장은 “AI발생지역이 하천변에 인접해 재발의 우려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피해농가들은 다시 양축을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폐업보상을 비롯한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발생 원인을 철새에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며 “보다 과학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만 대충양돈축협장의 “살처분한 양돈농가의 경우 정상화에 최소한 3년이 걸려 피해보상이나 폐업보상이 필요하다”고 지적에 대해 이 지사는 “폐업보상은 예산이 수반돼 법률검토가 필요하다”며 배석한 김종억 축산과장에게 검토를 지시했다. 장종수 천안공주낙협장의 “가축질병발생 등 축산현안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군 축산계를 축산과로 승격시켜 전문인력을 보강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이 지사는 “기초자치단체 조직개편은 해당단체장의 고유권한이지만 축산분야 활성화를 위해 도에서도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승균 부여축협장은 “오는 2012년 가축분뇨의 해양투기규제를 앞두고 광역분뇨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건의했으며, 유창균 홍성축협장과 박근춘 서천축협장은 축협이 분뇨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지자체가 지원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효율적인 분뇨처리문제에 대해 관심을 두고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완구 지사는 이날 “분뇨를 완벽하게 냄새없이 처리해 농지에 활용하고 있다”는 임영봉 논산계룡축협장의 설명을 듣고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업장을 모델로 삼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