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사업의 수익은 여름철 생산성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름철 종부 모돈에 의해 생산된 비육돈이 출하되는 여름철이 고돈가 시기이며 이 기간중에 수익의 절반이상을 얻게 된다. 이에 따라 여름철 사양관리는 더위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더위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 ■ 여름철 모돈관리 여름철 사양관리는 모돈에 중점을 둬야 한다. 더위스트레스는 모돈의 사료섭취량을 저하시켜 체지방의 손실이 많아지게 하며 호르몬 분비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게 되어 발정과 수태에 문제를 일으킨다. 더위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드립쿨링이나 스나웃쿨링 시스템을 활용하거나 또는 제빙기를 사용해 얼음을 급여하거나 얼음페트병과 얼음주머니를 매달아 바람을 같이 불어주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환기에 있어 적정 환기량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여름철에도 일교차가 크므로 야간에 자돈의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섭취량저하로 인한 영양부족을 채우기 위해 급여횟수를 늘려주고 보조사료를 사용하거나 영양수준이 높은 사료를 사용하는 것이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사료의 풍미를 높이기 위해 갓난돼지 또는 이유자돈사료를 포유돈사료 위에 뿌려주거나 에너지공급을 늘리기 위해 포유돈사료에 식용유를 배합해 급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모돈에 대한 세밀한 발정체크로 미약발정과 무발정모돈을 파악하고 재발체크와 2차 임신진단으로 공태일수가 더 늘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호르몬제와 첨가제를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충분한 급수…에너지원 보강·장내균총 안정화 중요 복합유기산 첨가 기호성 높인 하절기 특효사료 공급 ■ 여름철 비육돈관리 여름철이 되면 봄철에 늘어난 자돈이 육성되고 비육돈은 출하가 지연돼 밀사가 된다. 밀사는 더위스트레스를 가중시켜 성장이 지연되고 개체별 체중변이도 커지며 육질도 하락시킨다. 밀사와 더위스트레스를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급수와 사료급이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충분한 급수량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물장난으로 오수가 늘어나 고민거리가 되고 있지만 득과 실을 따진다면 충분한 급수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 많은 양돈장이 육성구간에서 건습식급이기를 사용하고 있다. 건습식급이기는 우리나라와 같이 더위스트레스가 심한지역에서는 충분한 급수량을 공급하지 못한다. 또한 서열이 높은 개체가 물장난을 하기 위해 점유하고 있으면 오히려 일부개체는 음수에 제한을 받게 되므로 보조급수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보조급수기를 워터컵으로 양면에 부착할 경우에는 오염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청결하게 관리해 줘야 한다. 보조급수기의 사용여부에 따라 하절기출하일령은 최소 1주이상 차이가 난다. 환기를 최대한 잘 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개방돈사의 경우 최대로 개방하되 돈사내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도록 순환휀으로 공기를 섞어줘야 한다. 돼지주변의 풍속을 높여주면 돼지의 체감온도가 떨어진다. 물을 분무하거나 증발을 이용하는 냉각 방식은 습도가 높을 경우 오히려 체감온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유의해 사용해야 한다. 여름철 비육돈 섭취량을 높이기 위해 단맛을 내거나 에너지를 보충하는 물질을 배합하는 경우가 있으나 사육환경과 영양균형을 고려해 적절히 배합해 사용할 필요가 있다. 장내균총을 안정화시키고 소화율을 높이기 위해 생균제, 효소제, 효모제 등을 배합해 급여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 여름철 서비스 삼양사는 여름철을 맞아 하절기 영양강화 서비스와 시설정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에너지 이용률이 높은 에너지원을 보강하고 장내균총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생균제와 특수 복합유기산을 첨가한 제품을 이달부터 공급하고 있다. 특히 삼양사의 수퍼밀과 수퍼락은 섭취량이 떨어지고 스트레스에 약해진 돼지를 위해 기호성을 높이고 영양을 농축시켜 최상의 영양이 공급되도록 설계됐다. 또 특수면역물질을 사용해 항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처방, 여름철 돼지에게 적합한 사료이다. 삼양사는 이와 함께 여름철 시설정비 서비스도 실시중이다. 신선하고 충분한 급수시설이 확보될 수 있도록 니플과 배관의 상태를 점검하고 교체하는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또한 모돈의 더위 스트레스 경감에 효과적인 드립쿨링과 스나웃쿨링 시스템 설치와 돈사와 피드빈의 단열을 위한 인슐래드 시공을 관련업체와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여름철은 양돈사업에 어려움을 주는 계절이지만 반면에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의 계절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