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인 등뼈가 발견돼 축산업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달 29일 미국산 소 목심 18톤 규모 1천 176상자가 부산항으로 수입됐고 이 가운데 한 상자에서 살코기와 함께 포장된 소의 등뼈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1일 오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잠정중단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정밀검사도 착수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산 쇠고기에 대한 전면 검역 중단 조치를 내렸지만 수입 중단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합의한 현행 미산 쇠고기 검역위생 조건에는 도축장에서 뇌, 척추 같은 광우병 특정위험물질 제거 등의 안전조치 위반이 심각할 경우 수입을 중단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번 사태를 놓고 전문가들은 미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국 내부 통제 시스템의 변화 유도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도 수입중단 조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미국측은 한국이 미산 쇠고기 금수 조치를 취하지 않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