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강문일)은 지난달 29일 미국에서 수입된 쇠고기 18.7톤, 1천176상자를 검역한 결과 1상자에서 현행 수입위생조건상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로 분류돼 있는 척추뼈(vertebral column)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역원은 이달 1일자로 모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중단키로 했으며, 미국측에 대해 이에 대한 진상 규명과 근본적인 재발방지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역원은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미국에서 수입된 쇠고기 3건(42.4톤)에서 갈비 통뼈가 또 발견됨에 따라 해당 물량 전량을 반송하고 3개 작업장에 대해서 선적중단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림부는 이달 1일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최근 이러한 수입위생조건 위반 사례가 계속 발생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납득할 만한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모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중단 조치를 유지할 것임을 통보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