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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직원 ‘사료=식품’ 마인드…‘물샐틈 없는’안전관리 매진

■ 인터뷰 / 카길코리아 정읍공장장 최진호 이사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사료공장 최초 ‘무결함HACCP’ 인증 획득…

카길코리아 정읍공장(공장장 최진호이사)이 배합사료공장 최초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부터 ‘무결함HACCP적용’ 공장으로 인증받으면서 사료업계뿐만 아니라 축산업계에서의 관심이 카길정읍공장에 쏠리고 있다.
과연 어떻게 관리를 하기에 ‘무결함HACCP인증’을 받았는가라는 의아함 뿐만 아니라 안전함에 대한 욕구에서부터 관심이 시작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들어 부쩍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깨끗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결함HACCP인증은 가히 뉴스가 되고도 남을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무결함’이라 함은 한마디로 결함이 단 한건도 없다는 것으로 완벽한 HACCP 시스템을 갖췄다는 뜻이다. 그래서 정읍공장의 총책을 맡고 있는 최진호 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비결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11종 내부 평가시스템으로 연4회 5개공장간 교차감사 실시
카길·퓨리나공장 12월 통합법인 출발…HACCP시스템도 동일

-우선 국내 최초로 ‘무결함HACCP적용’ 공장으로 인증 받은데 대해 축하한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카길정읍공장은 1997년 설립 당시부터 식품안전에 입각하여 설계된 공장이다. HACCP 시스템을 도입하기 이전부터 사료산업을 식품안전과 동일시 하는 ‘Feed for Food’ 마인드가 최고 경영진에서부터 일반 직원까지 깊게 뿌린 내린 결과라 생각한다.
특히 매년 11가지의 내부감사로 구성된 월드 클래스 평가 시스템을 통해 종업원안전, 제품품질, 공장환경 등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있었기에 무결함HACCP 적용 공장으로 선정됐다고 본다.
공장별로 연 4회 정도의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내부감사에서는 ‘내 식구 봐주기’가 없도록 5개 공장간 교차감사를 하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 카길본사에서는 전세계 190개 공장을 놓고 절대평가를 실시, 매년 30개씩 선정하는데 그 결과 한국의 5개 공장 모두가 30개 안에 포함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안전과 품질, 위생 등 모든 면에서 일정수준 이상이라는 증거다.
또 전 종업원이 HACCP를 생활화하고 일상화하다보니 국내 최초의 무결함HACCP 적용공장이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지 않았나 생각한다.

-‘무결함HACCP’는 무엇을 말하나
▲HACCP 심사는 사료공장관리, 제조시설 및 공정관리, 위생관리, 검사관리 등 사료의 안전성과 관련된 총 77개 평가 항목에 대해 지적사항이 없는 것을 무결함HACCP라 한다. 하지만 단순히 점수에 의해 무결함 공장이라고 평가되는 것이 아닌 안전한 사료생산을 위해 공장 모든 관리가 농림부가 제시하는 HACCP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인증을 받기까지 어떻게 공장과 인력을 관리했나. 타 회사와 비교하여 특히 다른 점은
▲무엇보다 전 종업원이 식품과 같은 사료 생산이라는 마인드, 즉 우리가 만드는 사료를 사람이 먹는 식품이란 생각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관리자와 경영자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의지가 중요한데 사실상 공장에서 관리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 생산성, 품질, 종업원 안전, 고객만족 등등.
이러한 일들을 각각의 일로 생각하고 관리한다면 만족스런 결과를 얻기 힘들다. HACCP 시스템 안에 이같은 관리 과제들을 총체적으로 포함시켜 일상화된 관리가 되어야만 HACCP가 힘들지 않다.
우리 회사의 강점은 HACCP를 위해 일 하는 것이 아닌 우리의 일상적인 일들이 HACCP가 될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다. 최고의 본사 지원팀에 의해 적극적인 업무 협조가 이뤄지고 것이 있는 것이 다른 회사보다 가장 큰 강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다른 회사는 생각지 못한 부분인 운송사에 대한 HACCP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적재함 청소가 소홀하지 않을까하는 등 위해요소가 있음을 우려한 나머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더욱이 품질경영부와 구매부서로 하여금 교육을 통해 운송계약서에 ‘안전’에 대한 개념을 삽입토록 하는 한편 심지어 운송사에 직접 가서 감사하고 그 감사 결과에 따라 등급을 매겨 안전에 대한 개념을 끌어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퓨리나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20개 TMR공장에 대해서도 안전을 위해 HACCP를 할 정도다. 안전과 품질에 가치를 두고 철저히 하고 있다.
사실 사후심사에서는 HACCP시스템의 유효성 검증이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분기에 한 번꼴로 지속적으로 유효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역시 이 부분도 타회사와 차별화 된다고 볼 수 있다.

-중점을 두고 관리하고 있는 부분은 뭔가. 한마디로 운영 철학은
▲저 개인이 중점을 두고 관리하는 부분이라기보다는 카길의 전 공장은 네 가지의 가치관에 바탕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첫째는 어떠한 경우에도 올바른 일을 행한다는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 둘째는 존중받기 원하는 것처럼 상대방을 존중하는 서로 존중하는 마음, 셋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확신과 책임감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성공을 향한 열정, 넷째는 다른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헌신적인 섬김의 약속이다. 이러한 네 가지 가치관은 카길의 공장이라면 모두 중점을 두고 관리해야 하는 운영철학이라 보면 된다.

-HACCP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나 기억에 남는 부분은
▲HACCP초기 도입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 사료산업 특성상 설비가 복잡하고 고객의 요구에 의해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생산한다. HACCP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시설부분을 많은 비용을 들여 일부 또는 전체를 개보수 또는 수정해야 했었고, 전 종업원에게 HACCP마인드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위한 시간적인 부분의 투자가 가장 어려웠다.
특히 종업원 식품 마인드 확립을 위해 사료회사에서는 이례적으로 식품회사와 같이 하얀색 작업복을 착용토록 했던 것이 좋은 효과를 얻는 것 같다.

-HACCP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정부의 정책도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성을 강조하면서 HACCP와 연계시키고 있다. 그런면에서 카길은 앞서가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최종 소비자에게 국내 축산물이 제일 안전하다는 인식을 갖도록 사료 공장 뿐만 아니라 협력사와 농장까지 HACCP 시스템을 확대하는데 적극 협력할 것이다. 조금전 밝혔듯이 운송사와 전략적 제휴 업체까지도 카길(퓨리나) 자체적으로 HACCP를 시행하고 있다.

-카길정읍 뿐만 아니라 퓨리나공장까지도 확산시켜야 되지 않나
▲카길 정읍공장이 우수하여 대한민국 1호 무결함HACCP공장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카길공장과 퓨리나공장은 한 회사다. 올 12월부터 CAPI라는 하나의 통합법인으로 출발할 것이다. 따라서 공장 운영 철학 및 HACCP 시스템도 동일하다. 또한 경영진과 본사 지원팀도 같다. 다만 카길 정읍공장이 먼저 무결함HACCP공장이 되었다는 것은 CAPI의 5개 공장을 대표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기에 다른 4개 공장도 곧 무결함HACCP 공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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