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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위상 걸맞는 축산인 역할 요구된다

농업·농촌에서 축산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가를 엿볼 수 있는 통계, 즉 농림액 생산액 중 축산생산액 통계가 지난 2005년에 이어 2006년에도 주목되고 있다.
농림부 발표에 따르면 2006년도 농림업 생산액은 36조3천8백93억원으로 2005년도 36조2천7백29억원의 0.3%인 1천1백64억원이 증가한 가운데, 이중 축산업 생산액은 미곡 생산액 8조4천57억원보다 3조2천7백6억원이 많은 11조6천7백6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5년 축산이 미곡을 앞지른 이후 계속되는 현상이다. 또한 농림업 10대품목중 축산 5대품목이 2~6위를 차지한 것도 변함이 없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소산업 성장과 함께 볏짚 수요가 늘어 볏짚이 차지하는 경제 규모가 6천8백4억원으로 11위를 마크했다는 것이다.
이제 어느 누구도 축산업이 우리 농업·농촌의 중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는데 대해서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축산인으로서는 가슴 뿌듯한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같은 축산 성장과 더불어 축산인들이 풀지 않으면 안 될 그 만큼 많은 현안을 피할 수 없다는 것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우선 FTA 등 개방만해도 그렇다. 그동안 국민 소득 증대와 함께 축산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내 축산물 시장은 일취월장 성장했고, 이는 소위 지구촌 시대를 맞으면서 외국 축산물의 표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축산업계의 주요 현안중의 하나인 분뇨처리 문제 역시 국내 축산업 생산액 증가에 따라 불가피하게 동반된 문제다. 질병 문제 또한 규모화에 따라 피할 수 없는 숙제로 우리에게 안겨져 있다.
어디 그 뿐인가. 최근에는 국제 사료 원료 곡물 가격 인상에 따른 사료값 폭등은 가히 축산 대란을 걱정할 만큼 어려운 상황이다.
이 모든 것이 과거 농산 부산물 사료 중심의 부업 축산에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던 일이었다. 축산업이 규모화·전업화되면서 필연적으로 따르는 문제다.
그렇다고 우리 축산이 과거 부업 축산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우리는 그동안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모화, 전업화를 선택했고, 그로 인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국내외 축산환경은 끊임없는 경쟁력 강화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고품질 안전 축산물은 기본이고, 이제는 외국 축산물과 가격 경쟁력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요구는 축산물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축산업도 성장, 이제 농촌 경제의 주도적 산업으로 위상이 커짐과 동시에 이뤄지는, 그야말로 필연적인 요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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