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회는 충북도가 주최하고 충북낙협(조합장 신관우)과 충북연합검정회(회장 곽한무)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대회에는 노화욱 충북도 부지사와 정윤숙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조병대 종축개량협회장, 홍성권 충북축산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신관우 조합장은 대회사를 통해 “축산물 개방 압력도 조합원과 조합이 하나의 마음으로 희망과 비전을 찾아 힘을 모아 나간다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충북 낙농업은 능력 검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산유량이 전국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고 소개했다. 신 조합장은 이어 “제1회 젖소경진대회는 검정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150여 농가 중에서 33농가, 52두가 참가해 외모, 유량, 유방의 개량 정도, 체형 등을 심사해 최우수 출품우를 선정하는 대회”라고 말하고 앞으로 개량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노화욱 부지사는 “축산업은 우리 농촌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중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하고 “시장개방에 대응해 가축개량, 사양기술향상, 생산비 절감에 노력하고 깨끗한 목장에서 생산된 우유를 소비자가 믿고 마음껏 마시도록 낙농가와 정부가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곽한무 경진대회 추진위원장은 “오늘 행사는 2003년부터 충북도에서 지속적으로 낙농가에게 개량사업을 지원한 결과를 확인하고 평가하는 자리”라며 “경진대회를 계기로 농가에서는 가축개량을 통해 사양관리 기술개선 등에 접목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 그랜드챔피언은 신병국씨(가람목장·음성군 생극면 방축리)가 출품한 ‘두산 파이렉스 214호’가 차지했다. 시니어챔피언은 박상순씨(상영목장·충주시 신니면 마수리)가, 주니어챔피언은 오충진씨(청운목장·청원군 현도면 중척리)가, 준주니어챔피언은 이명근씨(태영목장·충주시 가금면 하구암리)가 출품한 젖소들이 선정됐다. 또 우수검정회에는 청주검정회가 선정됐다. 한편 이날 경진대회 추진위원회는 어린이 1천500여명을 초청해 눈길을 모았다. 어린이들은 경진대회를 참관하고, 낙농육우협회 여성분과위원회 회원들이 직접 만든 우유요리를 먹으며 우유의 중요성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낙농가들은 처음으로 열린 대회이지만 충북낙농의 우수성과 우유 홍보에 성공한 행사였다고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