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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다시여는 동물사랑…화합·재도약 계기로

개교 60주년 기념 박용호 서울대 수의과대학 학장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서울대 수의과대학에게 2007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우선 개교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구한말 농상공학교에 수의속성과가 설립된 것을 생각하면 수의학의 씨앗이 뿌려진 지 꼭 100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박용호 서울대 수의과대학 학장은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수의과대학 개교 60주년 행사는 ‘화합’과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토는 ‘다시 여는 동물사랑’이라고 정했다.
굳이 ‘다시’라는 표현을 쓴 것은 최근 논문조작 등으로 얼룩졌던 수의학의 명예를 이번 행사를 통해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담고 있다. 박 학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히 개교 6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다. 수의학의 실추됐던 명예를 살리고 수의인들이 힘을 합쳐 다시 한번 힘차게 날갯짓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행사 메인이벤트인 ‘주민과 함께하는 반려동물 큰 잔치’는 동물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두 어우러져 반려동물 장기 자랑, 음료마시기 대회 등을 갖고 서로 마음을 나누는 코너로 마련됐다.
박 학장은 자성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서울대 수의대학이 국가경쟁력을 높여왔다는 데에 자부심이 가득했다.
“세계가 우리나라를 바라보면서 가장 경쟁력있는 분야로 조선, IT와 함께 생명공학을 꼽고 있습니다. 이 중 생명공학을 이끄는 학문이 바로 수의학입니다. 특히 복제, 성체줄기세포, 인수공통질병 등과 관련해서는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가진 CNN과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세계는 우리나라 수의학의 경쟁력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 만큼, 따가운 시선보다는 국민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 학장은 “수의학은 축산물의 위생과 안전을 책임지는 학문이다. 국민건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서울대 수의대학이 엘리트를 양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계, 학계, 정부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리더를 키워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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